13차 백두대간 제 20구간(고치령-죽령)2015년 9월 17일, 새마포산악회. 2,102회 산행.
코 스 : 좌석리-고치령(760m)-1,032m(헬기장)-마당치(910m)-1,031봉(삼각점)-늦은맥이재(1,272m)-상월봉(1,394m)-국망봉(1,421m)-비로봉(원적지맥 분기점. 1,439.5m)-제1연화봉1,394m)-천문대(1,383m)-제2연화봉(1,357.3m)-죽령(5번국도, 696m) (25.5km/7시간 30분)
코 스: 좌석리(트럭으로 이동)-고치령(760m)-1,8km-형제봉 갈림길-0.84km-마당치(910m)-1,1km-1,031.6봉-2.1km-연화동 갈림길(이정목)-3.1km-늦은맥이재(1,272m)-1,1km-상월봉(1.394m)-0.8km-국망봉(1,421m)-3.1km-비로봉(원적지맥 분기점, 1,439.5m)-2.5km-제1연화봉(1,394.3m)-1.6km-연화봉(천문대.1,383m)-2,8km-제2연화봉(1,357.3m)-4.2km-죽령(5번국도, 696m) (대간 25km+접속(4km.차로이동)7시간 30분)
고치령(古峙嶺·770m)
선달산(先達山·1236m) 구간 서쪽에 자리한 고치령(古峙嶺·770m)은 동국여지승람 영천군 산 천조와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등에 의하면, ‘관적령(串赤嶺)’으로 표기하고 있다.
이는 고치령의 소리 옮김 표기로서, 같은 이름이라 생각된다. 串의 음 ‘곶’과, 赤의 일음(一音) ‘치’로 소리옮김한 곶치령→고치령으로 보인다.
고치령 고갯마루 남쪽 아래 산신각은 단종과 금성대군의 원혼을 달래주기 위해 건립된 것이라 한다.
이곳 좌석리 도착(9시 40분)
미리 예약해둔 트럭으로 고치령에 도착하여 주변사진 몇장씩 남기고는 바로 산행 시작(10시)
산령각에 치성을 올리는 사람들 있었슴.
줄지어 오르는 모습,
형제봉 갈림길, 바람이 약간있어 시원해 좋았다.
10시 40분(고치령에서 출발한지 40분경 왼쪽 아로에 보이는 바위계곡)
마당치(10시 46분 통과)
1.032봉 바위와 소나무,
나무사이로 보이는 좌석리 아래 저수지.
신기하게 자라는 나무.
쉬어 가는 조기도팀 일행들
연화동 삼거리.
관중 군락지.
뿌리줄기에서 돌려나며 겹잎이다. 잎은 길이 1m 안팎, 나비 25cm에 달하는 대형이다. 잎자루는 길이 10~30cm로서 잎몸보다 훨씬 짧으며 갈색의 수많은 비늘조각으로 덮여 있다. 비늘조각은 10~25mm쯤이고 광택이 있는 황갈색 또는 흑갈색인데 밑 부분의 것은 크며 가장자리에 돌기가 있으나 위로 올라갈수록 점차 좁아지면서 작아진다. 잎몸은 거꾸로 된 댓잎피침형으로서 짙은 초록색이며 뒷면은 다소 흰색을 띠는 초록색인데 2회 깃꼴로 갈라진다. 갈라진 깃조각은 대가 없으며 길이 10~15cm, 나비 1.5~2.5cm의 좁은 댓잎피침형으로서 거의 깃꼴로 전부 갈라지고 밑쪽으로 갈수록 작아진다. 또한 양면에 연한 갈색 털이 나며 곱슬털 같은 비늘조각이 있다. 다시 갈라진 작은 잎은 선 모양의 긴 타원형으로서 끝이 뭉뚝하거나 둥글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잎맥은 표면에서 들어가고 측맥은 2개로 갈라진다.(옮겨옴)
어디쯤에 있는지는 확인 못함.(11시 52분 통과)
날씨가 시원하긴 해도 힘드는건 마찬가지.(늦은맥이로 가는 중)
이곳에서 언제나 쉬어 가는곳,(눈이 많을때나 바람이 불때는 바위뒷쪽이 아주 따뜻했다)(12시 33분)
늦은맥이(12시 38분 통과)
고치령에서 9km지점.
구인사로 갈 수 있는 삼거리 쉼터.
이번엔 상월봉을 오르지 않고 우회함.
벌써 단풍이 들고있는 소백산(국망봉 아래)
한창인 구절초.
곰배령보다 야생화가 더 많았다.
국망봉(1시 19분)
세실님.
요즘 따라가기 힘든 언니야들.
어느틈에 저기까지 올라갔지!
국망봉 부근.
비로봉 가는 길.
가야할 비로봉.
비로봉 가는길.
비로봉 직전(연화봉과 천문대를 배경으로)
초암사 갈림길,
원적지맥의 원적봉(961m)
건너보이는 연화봉 능선.
원적봉과 풍기.
나무속에 자라는 또 다른 나무.
단풍이 아름다워서,,,,,,
바위.
비로봉 직전.
비로봉 가는 길.
어의곡 삼거리.
순흥면 일대.
이제 비로봉도 지척이다.
소백산 비로봉 삼각점.(2시 30분 도착)
세실님과 민들레님.
지나온 국망봉 쪽.
앞으로 가야할 연화봉쪽.
주목 군락지.
뒤 돌아본 비로봉.
주목 관리사(비상 대피가능)
이곳에서 우측으로 잘못 내려가 5분정도 알바함.
알바한덕에 만난 주목.
순흥면 송림지.
큰바위 얼굴,
힘들게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하는 소백의 주 능선,
秋色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소백산.
시원한 날씨에 반겨주는 꽃길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연화봉(4시 5분 도착)
소백산 천문대(공사중)
중계소,
전망대(단양쪽)
단양의 산들.
소백산 국립공원 탐방 지원센터(5시 29분)
7시간 30분만에 끝낸 종주,(힘들었다)
죽령 표석,
(산행후기)
어제가 옛날이란 말 실감하는 이번 종주였다.
나에게도 좋았고 화려했던 즉 패기(覇氣) 넘치던 젊은 시절도 있었지만 언제 지나쳤는지도 모르고 이렇게 살아온 자신이 어떨 땐 한심스럽기도 하지만 어차피 과거는 되돌릴 수 없는 것이니 이 순간을 만족하며 살아야만 하는 처지인 것이다.
그래서 다년간의 살아온 경험과 자투리 능력을 총 동원 할 수만 있다면 물불 가리지 않고 해 보고 싶어 이렇게 백두대간을 종주하면서 새로운 행동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보려고 최선을 다해 인생을 즐기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백두대간종주를 이렇게 또 하고 있는지는 확실히 단언할 수는 없지만 산이란 가면 갈수록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창조의 신이 가르침을 주는 것 같은 도장(道場)이라 그 끈을 놓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은 사실인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산을 알면서부터 지난 과거와의 작별이 그다지 어렵거나 힘들지 않았던 것 같았다.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 어떤 영역에 계속 머물려고 애쓸 때는 정말 힘들었고 어렵기도 했지만 나이가 들어가니 그것도 별거 아니었다는 생각이 쉽게 들어지기도 했다.
결코 헛나이를 먹지 않았다는 안도감에 마음 편안해 하는 것도 나이가 가져다 준 지혜인 것 같아 감사하는 마음이다.
이젠 기력(氣力)도 부치는 것 같으니 들었던 물건도 놓아야겠고 해야만 한다는 욕망(慾望)도 접어야 할 것이며 내 능력에 맞는 생활로 만족해야만 할 생각이다.
넘치게 많이 가지려다 패가망신(敗家亡身) 하는 것도 보았고 자신의 지위를 너무 남용하다 개망신하는 꼴도 보았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지나친 것은 적은 것 보다 못 하다는 것을 우리는 분명히 실감 했던 것이다.
우리 새마포 백두대간종주 대원들도 조금 전 까지는 서로 서먹서먹하여 약간의 거리를 두기도 했지만 자주 만나다 보니 형제 이상의 돈독한 우정으로 남은 대간 길을 즐거운 마음으로 같이하기를 기원하면서 오늘의 소백산에서 또 한 번 다짐을 한 셈이다.
우리 대원은 물론 모든 생명체는 서로 의존(相生)하며 살아가는 것이니 서로 도와가며 완주하는 그날까지 나 자신보다는 우리대원의 안녕과 질서를 먼저 생각하는 대원이 되어주길 바라는 소박한 마음이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에게 주기도 하며 받기도 하는 것이다.
고로 백두대간 종주란 나이든 성인과도 같은 맥락(脈絡)이니 오랜 세상살이와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난 지혜로운 산행이 바로 백두대간종주라 생각하고 우리도 자부심을 갖고 산행에 임해야 할 것이다.
직장에는 정년이 있어도 산행에는 정년(停年)이 없다.
비록 한 부류에선 밀려나기도 했지만 삶을 새롭게 창조하는 예술가다운 자세가 돋보이기도 하는 노련함에 언제나 빈틈없는 자신감에 같이 하고픈 마음이다.
나는 그동안 누리던 자유를 제한당한 느낌으로 요즘 산행을 하는 것 같다.
왜냐면 혼자 간 산행(부부산행)은 모든 것을 내 체력과 조건에 맞춰 마음대로 임의 조정했지만 산악회 산행은 절대 그럴 수 없는 실정이기에 말이다.
그래서 산행은 자율적이어야 하는데 이는 완전히 강제노동을 당하는 그런 기분이기도 하지만 한편 생각해 보면 어쩔 수 없는 숙명적인 현실을 피해갈 수 없는 외길 수준인 것이다.
다시 말해 이런 식으로 강행하지 않으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게 마련이고 소정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기에 부득불 알면서도 울며 겨자 먹는 식의 진행을 감행 하는 것이다.
이런 여러 가지 복합적인 어려운 사실을 우리 대원들은 충분히 이해하여야 할 점이며 우 리가 아닌 내가 하는 종주이기에 많은 협조 기대하는 것이다.
그래서 백두대간을 아무나 하나! 라는 노래가사가 생기기도 한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가을 들판의 노란 벼를 볼 때 내 것은 아니지만 보는 것만으로 배가 부른 느낌이기도 해 흐뭇한 마음이다.
금년도 모든 것이 풍년인 모양이다.
부디 우리 대원들에게도 풍성하고 건강한 가을이 되기를 기원 하면서 오늘의 벅찬 구간을 무사히 거뜬하게 소화해 내 이 기쁨 같이 나누면서 다음 구간을 기대해 본다.
아름다운강산 정병훈 하문자.
첫댓글 고치령부터 죽령까지 대간길은 앞으로 체력이 좋아지는대로 가야할 곳입니다. 좌석리와 고치령 산신각 사진 잘보았습니다. 앞으로 산행에 참고할 자료입니다. 고치령에도 차가 올라갈 수 있네요. 비포장 같아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