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와 인내의 본보기
아짠은 항상 그의 밑에 있는 스님들과 사미승들이 아플 때든 건강할 때든 한결같이,, 자신들의 의무를 다하며 살아가도록 격려하였다. 그의 설법은 수행을 통하여 해탈을 향한 불굴의 정신을 갖도록 유도했다. 병이 들었을 때 움츠려 들거나 인내하지 못하는 기미를 보이는 제자는 누구나 호된 꾸지람을 들었으며, 어떤 때는 약 처방이나 지인의 간호도 받을 수 없게 했다. 그런 약함을 보이면 두타행 스님들의 단체에서 완전히 추방되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같은 길을 가는 도반들을 실의에 빠뜨리는 본보기가 될 것이며, 결국 더 많은 수행자들이 죽어 가는 짐승처럼 신음하며 시들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이런 제어되지 못한 반응은 멸시받아 마땅한 , 유약한 행위에 불과하다. 마음챙김과 지혜로 용감하게 고통과 아픔에 맞서는 이는 누구나 항상 치하를 받는다. 아짠은 감동적인 설법으로 그를 칭찬하며 기쁨을 함께 나눈다. 병에서 회복한 뒤에도 그는 거듭 칭찬을 받는다.
“그것은 우리가 고통과의 전투에서 전사로서 치러 내야 하는 의무이다. 고통이 너무 심하다고 불평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의무는 고통이 크든지 작든지, 그 고통과 맞서 싸우는 것이다. 다음과 같이 스스로를 다짐하라. ‘무엇이든 덤벼라, 그러면 있는 힘을 다해, 마지막 피 한 방울이 다하는 순간까지 싸울 것이다. 절대로 후퇴나 철수는 없다.’라고. 모든 고통은 성스러운 진리로 관찰되어져야 한다. 어떤 고통에도 맞서길 거부하는 사람이 어떻게 모든 고통을 깨달을 수 있단 말인가? 바로 이와 같은 위빠싸나 관법을 통해서 절대 경지의 각자로 불려 지게 된 것이다. 불평하거나 고통에 신음하기만 했다면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아짠은 혹독한 수행이나 질병의 고통에 굴복하는 그의 스님 제자들을 엄하게 독려하였다. 그런 도전의 순간에 위빠싸나 관찰을 게을리 한 이들은 아짠으로부터 호된 꾸지람을 받았다. 이는 제자들에게 관찰력을 일깨워 주어서 다르마의 치료 효과를 얻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해탈을 향하여 꾸준히 전진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