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DB |
이청용이 무릎 부상이 심각해 피로골절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으나, 오늘(20일) 검사결과 피로누적으로 인한 증상으로 확인됐다.
스트레스골절이라고도 하는 피로골절은 심한훈련 등 반복되는 자극으로 뼈의 일부분에 실금이 생기는 증상이다. 근육이 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충격을 흡수해야 하는데, 장기간 무리한 운동으로 근육이 피로해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함으로 발생한다. 주로 무릎 아래쪽 발가락과 발목 사이, 발뒤꿈치, 발목과 무릎 사이 정강이뼈에 나타난다.
콘크리트와 같이 딱딱한 길이나 바닥이 단단한 신발을 신고 무리하게 달리거나, 발에 충격을 주는 착지 자세에서 주로 발생한다. 충격을 잘 흡수하지 못하는 평발이거나 까치발을 할 때, 흡연, 음주, 당뇨성 신경병증, 골다공증이 원인이 되어 발병할 수 있다.
피로골절은 사고로 인한 것이 아니며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다. 초기에는 휴식 후 첫 발을 디딜 때 통증이 유발되다가 시간이 경과할 수록 통증이 심해져 체중을 지탱할 수 없게 된다. 스트레스골절 부위가 아프고 부을 수 있지만 아무런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X선 촬영으로도 쉽게 발견되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면 뼈이식을 할 수도 있는데, 수술로도 완치는 어렵다. 운동 후 통증이 1∼2주 이상 지속되거나 불편한 상태가 계속되면 전문의의 검진을 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초기 상태에는 무조건 휴식할 것을 권한다.
/ 권선미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