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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능력을 활용해 강압으로라도 유럽이 자기 이익 추구하게끔 교정하라는 미국 최대 은행 (JP 모건) CEO ]
최근 미국의 유럽 대우가 예전만 못해진 것은 트럼프 행정부만의 문제가 아님.
기존 미국 엘리트들은 이를 안전, 민주주의, 국제규범이라는 언어로 설명하는 경향이 강할뿐, 미국이 기술 패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표는 유사함.
트럼프의 차이는 그것을 설명하고 동맹에게 요구하는 방식이 필터링 없이 훨씬 노골적이고, 모욕적이라는 것.
실제로 최근에 유럽의회가 앤스로픽의 정책 책임자를 불렀는데, 앤스로픽은 입사 3개월 된 기술 담당자를 뉴욕에서 원격 출석시켰고 유럽의원들은 공개적으로 반발.
물론 이 사건 하나만으로 앤스로픽의 대유럽 전략 전체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유럽 측이 자신들의 협상력 약화를 체감하는 장면으로는 꽤 상징적.
미국이 이러는 이유는 간단한데, 강대국의 상대국 대우는 도덕적 호감만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결국 상대의 전략적 필요성과 대체불가능성에서 나오는 협상력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
유럽도 이걸 느끼니까 최근 디지털 자율성 강화를 언급하는거고 이건 단순히 미국을 싫어해서 나온 구호가 아님.
EU 집행위는 비EU 클라우드 사업자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디지털 자율성의 위험으로 규정하고, AI-클라우드-반도체를 묶은 기술주권 패키지를 내놓았고.
물론 이전에도 미국이 리더인건 마찬가지나 유럽을 미국 세계 전략 중심으로 대우했음. 소련과 맞닿은 최전선, 서구 문명 정당성, 세계 최대급 산업 중심지였으니까.
[ 지난 12개월간 국가별 벤처자본 규모 ]
또한 2차대전 전후 초기만 해도 영국-프랑스를 중심으로 식민제국의 잔존 영토와 금융-외교 네트워크가 광범위하게 남아 있었고. 여기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기술 및 산업.
사실 냉전기의 서방 산업질서는 미국 혼자 만든 것이 아님. 서유럽 및 일본의 산업-금융-기술 역량까지 묶여 돌아갔지. 그러나 디지털 혁명과 함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성장률과 생산성 격차가 크게 벌어짐.
특히 프론티어 AI 모델-AI 생태계-클라우드-벤처자본등 미국 기업과 미국 자본시장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커졌고.
[ 미스트랄 CEO: "유럽이 AI 인프라 2년내 못지으면 영구적인 미국 AI 속국이 될거다" ]
물론 유럽에도 ASML 같은 반도체 장비의 핵심 기업과 강력한 산업에너지 기반이 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무력한 건 아님.
문제는 유럽이 미국을 필요로 하는 영역이 미국이 유럽을 필요로 하는 영역보다 더 빠르게 늘어나면서 협상관계가 비대칭적으로 변했다는 것.
게다가 중국 성장으로 현재 미국 패권 경쟁의 가장 중요한 장기 전선은 인도태평양. 유럽은 여전히 미국의 중요 동맹이나, 냉전기처럼 미국 세계전략의 압도적 중심이라기보다 미국의 대중국 전략에 힘을 보태는 동맹.
게다가 유럽 내부의 분열도 큼. EU는 시장은 거대해도, 외교-군사-AI 산업정책에서 27개국 이해관계가 갈림. 미국은 단일 국가로 자본, 방산, 빅테크를 묶을 수 있는데, 유럽은 내부 조율 속도가 느림.
과장해서 표현하면 미국 눈에는 유럽이 '동격의 기술 공동운영자'라기보다 '돈과 규제권은 있지만 미국 빅테크에 의존하는 고객'에 가까워지는 중.
결국 바뀐 건 미국의 성격만이 아니라 유럽의 협상력. 냉전기 유럽은 미국이 반드시 붙잡아야 하는 세계 질서 공동 운영자였지만, AI 시대 유럽은 여전히 부유하고 중요한 시장이면서도 미국 안보와 미국 기술에 크게 의존.
그래서 미국의 말투가 "우리는 같은 서방권 리더다"에서 "우리가 안보와 기술 인프라를 제공하니 비용을 내고 우리 질서에 맞춰라"로 바뀐 것.
첫댓글 쉬운 길을 택하니 이꼴이 났지..
유럽은 뭐... 요새 하는꼴 보면 "그래도 되니까" 수준이죠
나라 망해가고 imf가야한다고 소리쳐도 내복지 권리 축소는 안돼.
러샤 전쟁 위협인대도 노예가될지언정 군대는 못가겠다고 하는대. 이해가됩니다. 망해가는 이유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