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1일 묵상 본문 : 사무엘상 18장 1절 - 9절 - 복음으로 주와 연합되어 사랑과 헌신의 수고를 통해 연합된 공동체를 세우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한 달을 시작하며 묵상의 자리로 향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봄을 맞는 3월을 주님과 함께 하며 더욱 주를 알아가는 삶이 되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오늘은 분주한 일정 가운데 먼 거리를 이동하게 됩니다.
안전하도록 인도해 주시고 주께서 동행하는 여정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의 지체들도 기억하여 주시고 주님이 주시는 은혜를 따라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날마다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니라
2 그 날에 사울은 다윗을 머무르게 하고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였고
3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여 더불어 언약을 맺었으며
4 요나단이 자기가 입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었고 자기의 군복과 칼과 활과 띠도 그리하였더라
5 다윗은 사울이 보내는 곳마다 가서 지혜롭게 행하매 사울이 그를 군대의 장으로 삼았더니 온 백성이 합당히 여겼고 사울의 신하들도 합당히 여겼더라
6 무리가 돌아올 때 곧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돌아올 때에 여인들이 이스라엘 모든 성읍에서 나와서 노래하며 춤추며 소고와 경쇠를 가지고 왕 사울을 환영하는데
7 여인들이 뛰놀며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한지라
8 사울이 그 말에 불쾌하여 심히 노하여 이르되 다윗에게는 만만을 돌리고 내게는 천천만 돌리니 그가 더 얻을 것이 나라 말고 무엇이냐 하고
9 그 날 후로 사울이 다윗을 주목하였더라
본문 해설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리고 사울과 대면한 후 대화가 끝나자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다윗과 마음이 하나가 되었고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과 같이 사랑하게 된다.
이는 요나단과 다윗이 깊은 대화를 나누는 사이가 되었음을 보여주며 하나님을 향한 동일한 믿음과 신앙을 나눔으로써 서로 연합된 자가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이긴 날 사울은 다윗을 아버지의 집에 돌려보내지 않고 자기와 함께 머무르게 했으며 요나단은 다윗과 우정의 관계를 지속하는 언약을 맺게 되었다.
그 언약의 표시로 요나단은 자기가 입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었고 또 요나단에게 중요한 물건이었던 자기의 군복과 칼과 활과 띠도 다윗에게 증표로 주게 된다.
그리고 다윗은 사울이 보내는 곳마다 가서 지혜롭게 행동했으며 이에 사울은 다윗을 군대의 장으로 삼았고 백성들과 사울의 신하들도 그 일을 합당한 것으로 여기게 된다.
블레셋과의 전쟁이 마무리 된 후에 사울은 자기의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이때 여인들이 군인들을 맞이하며 이스라엘 성읍에서 나와 노래하고 춤추며 악기들로 그들을 환영하게 된다.
그런데 여인들이 뛰놀며 노래할 때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라 외치게 된다.
이 노래 소리를 들은 사울은 사람들이 다윗에게는 만만을 돌리고 자신에게는 천천을 돌리는 것을 불쾌하게 여기면서 심히 노하게 된다.
이는 만만이라는 의미는 무수히 많다는 의미로 보통 군인이 아닌 뛰어난 용사에게 주는 표현이기에 사람들이 천천으로 표현한 자신보다 다윗을 더 뛰어난 지도자로 여긴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사울은 다윗이 장차 자기를 죽이고 이스라엘을 차지할 수 있는 위험인물로 간주하여 그날로부터 다윗을 주목하여 세심히 관찰하게 된다.
나의 묵상
골리앗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물리친 모습을 보았던 요나단은 다윗을 향한 뜨거운 사랑의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다윗과 함께 언약을 맺으면서 깊은 우정을 나누는 관계로 세운다.
요나단은 왕자라는 신분을 가진 자였지만 자신이 신분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하나님과 연합된 자, 하나님을 향한 동일한 믿음을 가진 자에게 관심을 기울이며 함께 하기를 원했던 것이다.
무엇보다 다윗에게는 주변의 사람들로부터는 발견할 수 없었던 하나님을 향한 신실한 믿음과 그 믿음을 따라 살고자 하는 열정, 그리고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을 보았기에 더욱 다윗에게 끌리게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요나단과 다윗의 모습은 주 안에서 형제와 자매가 된 자들이 가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신분과 지위를 떠나서 주 안에서는 모두 하나라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요나단은 다윗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물건들은 모두 주게 된다.
그 목록은 자기의 겉옷과 군복, 칼과 활, 띠였으며 이는 당시 일반 사람들이 가지지 못했던 소중한 물건이었기에 다윗을 향한 요나단의 사랑이 얼마나 깊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 가운데 살아가며 하나님의 마음을 담고 있었던 요나단이 동일한 마음을 품고 있는 다윗을 보며 얼마나 반갑고 기쁘며 하나님께 감사했을 지를 충분이 상상하게 된다.
이는 주 안에 연합된 성도가 다른 성도의 연합된 모습을 볼 때 기쁘고 감사한 마음과 뜨거운 마음으로 헌신하는 모습이 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주일에 성도들과 함께 묵상의 나눔을 하면서 성도님들 각자가 주께 연합되기를 힘쓰며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고백하고 주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나누는 모습을 볼 때가 있다.
그때의 마음은 주님이 주신 은혜로 풍성하며 서로를 향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이 된다.
예수님도 제자들이 사단을 제어하고 승리하는 자들이 되었을 때 그들을 향한 기쁨을 표현하시면서 성도의 승리는 단순한 기쁨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 연합된 기쁨임을 가르쳐 주셨다.
20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 21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으로 기뻐하시며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 22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가 누구인지 아는 자가 없나이다 하시고 23 제자들을 돌아보시며 조용히 이르시되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복이 있도다(눅10:20~23)
주와 연합된 자들은 서로를 향한 섬김과 헌신이 아까운 것이 되지 않고 기쁨이 되며 감사가 되고 주님의 기쁨에 동참하는 자가 된다.
그러나 주와 연합되지 않을 때 성도는 서로를 경쟁자로 보게 되며 시기와 질투를 통해 갈등과 분열을 일으키는 자가 된다.
그래서 사울은 백성들이 다윗에게 만만을 돌리고 자신에게는 천천을 돌리는 말을 듣고 곧바로 다윗을 경쟁자로 여기며 자기를 위협하는 자로 생각하면서 그를 세밀하게 관찰하는 자가 된다.
사울에게 있어서 하나님과의 연합은 찾아볼 수 없기에 사울은 하나님의 마음이 아닌 세상의 마음으로 다윗을 바라보았고 그 결과는 사단이 하나님을 대적하듯 다윗을 대적하는 모습이었다.
주와 연합되지 않으면 사람은 다른 사람을 용납할 수 없는 자가 되며 다른 이들을 헌신과 섬김의 대상이 아닌 경계와 군림의 대상으로 여기게 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지난 날 나의 모습 가운데에서도 주께 연합되지 않아서 후배 목사에게 군림하는 자가 되려고 했던 모습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권위의식을 가지고 순종하도록 말하며 주변의 사람들이 나에게 유리하게 말하도록 상황과 환경을 조성하려던 모습까지도 있었다.
이 모든 것이 주와 연합되지 않은 결과이며 복음을 통해 생명으로 살지 못한 열매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고백하게 된다.
복음을 통해 생명을 누리는 삶은 주와 연합된 자들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는 자가 되며 수고와 헌신을 아까워하지 않는 모습이다.
주께서 베푸신 은혜가 크고 승리의 기쁨이 풍성하기에 수고와 헌신이 아깝지 않은 것이다.
그 모습이 나의 삶 가운데 풍성하게 나타나기를 소망하며 주의 지체들의 삶 가운데 선한 열매로 나타나 함께 기뻐하며 감사하는 생명의 공동체로 세워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은 주와 연합된 자의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를 보게 하십니다.
연합된 공동체는 서로를 향한 사랑과 수고, 헌신을 행하는 모습이며 그 수고와 헌신을 기뻐하며 감사의 조건으로 여기는 모습임을 고백합니다.
서로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함께 주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관계로 세워질 때 주께서 기뻐하시는 공동체의 모습이 될 수 있음을 믿습니다.
초대교회의 공동체가 그런 모습이었으며 다윗과 요나단이 그런 관계였음을 깨닫습니다.
우리 교회도 그런 공동체가 되게 하시고 주와 연합되기를 힘씀으로 사랑과 수고를 기뻐하며 풍성한 나눔을 격려하는 교회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그리고 주 안에서 연합된 은혜와 사랑을 증거 하며 믿음의 길을 함께 가게 하옵소서.
때로 그 길을 잃고 방황할 때에는 주의 빛을 비춰 주사 진리의 길을 분별하며 주께 나아가도록 인도하고 격려하는 모습이 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