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를 넣어 만든 잔치 국수
혹시 이렇게 두부를 넣어 만든 국수 드셔 보셨나요?
이북식 요리라고 하는데요 ...
얼마전 어느 식당에 갔더니 이렇게 만들어 주더라구요
국물맛은 다시다 맛이 강하긴 했지만
맛있어서
제 나름대로 국물맛을 내어
제가 주말동안 만들어봤답니다.
울가족들 그 식당보다 더 맛나다고 하여
제가 무지하게 기분좋았답니다. ㅎㅎㅎ
뭐니뭐니해도 국물맛이 좋아야
부재료를 넣어도 맛나잖아요 ㅎㅎ
국물까지 다 먹을수밖에 없는 맛.......
상상이 되시나요?
블친님들 이렇게 만들어 드시면
아마 계속 이국수만 해달라고 할거에요 ㅎㅎ
국수는 제가 4인분을 만들었구요
재료엔 두부 반모, 양념간장(간장, 매실액기스,깨소금, 들기름,부추,쪽파,당근 아주 잘게 썰어놓고 고춧가루)
국숫물은 대파,다시마 손바닥만하게 한장,표고버섯3개, 밴뎅이 7마리. 멸치 ,무우 한조각
제가요......
이 국숫물 만드는데 사연이 또있어요..
원래는 시원하게 냉국수를 하려고 했었는데
사연이 있어 온국수로 만들었답니다.
국숫물 끓이던
냄비하나 태워서 버렸답니다.
사연인즉,,
실은 홍합까지 넣어서 끓이던 냄비를
울딸아이한테 20분후에 꺼라......하고는 신랑과 운동을 갔지뭡니까...
아주 시원하게 냉국수로 만들어 먹을려구요 ,..
운동 거의 마치는데(약2시간)전화왔어요..
'엄마.........어떡해요............전부 태웠어요..............냄비까지........
죄송해요 ....'
순간 화가나서 버럭 화를 냈어요.
그렇게 부탁했는데
뭘하느라고...................ㅠ.,ㅠ
집에 왔더니..집 계단올라가면서 부터 탄내가 나는데
집에 불난줄 알았답니다.
온집안에 거실문을 여는 순간 탄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문을 다 열어놓고
별방법을 다 동원해도 하루지나도 냄새가 납니다.
딸아인 공부하느라 그랬다네요 .......실은 엎드려잤으면서 ,......
ㅠ,.ㅠ !!!!
그래서 다시 재료 넣고 끓였답니다.
홍합은 없어서 못넣고....
식힐 틈이 없이 그냥 온국수로 만들어 먹었는데..
나중에 다시 냉국수 만들어 볼께요 .....ㅎㅎㅎ
양념간장.........요거이 각자 블친님들 나름대로 맛나게 만드시면 될것같구요 ...
이 간장만으로 밥비벼 먹어도 너무 맛나요.........
국수 위에 장식할 재료 조금씩만 썰어놨습니다.
다시마와 표고는 건져서 조금씩 준비....
국수 삶는 것은 블친님들 선수잖아요..그래서 패쑤 !!!
국수를 삶은후 꼭 찬물에 헹구면서 치대주셔야 쫄깃한 맛을 볼 수있어요 ㅎㅎ
어라..........근데 두부 사진 없어졌어요......메모리에 있는 것은 다 지웠고.......
포스팅하다보면
이런 실수를 자주 하는 솔바람..
중간에 몇컷은 사라진다는.........
그럼 말로 설명해야겠어요..
두부는 있는 그대로 손으로 으깨어 줍니다.
그런후 양념 간장을 넣어 알맞은 간이 되게 섞어주면 끝.. 국수위에 올려주기만 하면 됩니다.
너무 쉽죠???
드디어 오랫 시간끝에 만들어진 두부넣어 만든 국수...
좋은 냄비 하나 태워먹고........사연많은 국수 탄생이요 ~~~~~~~~
냄비가 회생 불가능하게 되었어요...
그사진을 찍으려다 차마..........
우리 남푠 .........국물까지 다 먹었습니다.
평소 국수를 더 많이 달라고 해서 먹는데
국물을 남길수가 없을정도로 국물이 구수하고 맛나다고 하네요
그럼. 그렇지.........누가 만든 국수인데.........ㅎㅎㅎㅎ
어때요?
오늘 점심 식사로 두부넣어 만든 국수 한그릇...
만들기도 쉽고
아주 특별한 맛인데
아마도 사랑받을겁니다.
이렇게 만들어 드시면
너무 놀라워할거에요 ..
솔바람이 자신있게 권해드리는 두부넣어 만든 잔치국수........
또 한주가 시작합니다.
힘차게 오늘 하루 시작하시고
일주일내내 행복으로 가득 채우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행복한 솔바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