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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늘은 저번에 말씀드린것처럼 토트넘의 2번을 달고 뛰고 있는 심봉다 선수와 만남을 가질 시간인데요.
[바로 이 선수인데요 토트넘 치스윅 연습구장에서 찍은 사진 입니다. 폴짝 뛰고 있네요..^^]
파스칼 심봉다는 여러분도 다 알다시피 지금 토트넘에서 오른쪽 윙 백으로 뛰고 있는 선수입니다. 오랫동안 무명의 시기를 거쳐서 작년에 위건에서 대 활약 후 프랑스 대표팀 승선을 한 선수지요. 워낙 갑자기 뜬 선수라 저도 심봉다 선수에 과거에 대해 많이 몰랐는데요 이번 기회를 통해 조금 더 알게 되었습니다.
심봉다 선수는 늘 토트넘에 가보면 인터뷰를 하고 싶은 선수인데요, 인터뷰를 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 이사진은 심봉다 선수와 호삼 미도 선수의 입단식 현장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미도 선수는 굉장히 인터뷰를 잘 해주는 편에 속하는데요. 이날도 미도 선수는 영국기자들을 포함해서 한국언론들과의 인터뷰에도 당당히(?) 응해 주었는데요, 심봉다 선수에게 인터뷰를 부탁했더니 영어를 잘 하지 못한다고 안 하겠다고 하더군요..^^ 프랑스언론에는 인터뷰를 잘 하더라고요.(불어까지 배워야 하는건가...ㅡㅡ;;) 아 그리고 이날 유니폼을 색깔을 바꿔서 흰색으로 입을때가 있었는데요 심봉다 선수 정말 몸이 정말 좋더군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사진으로 찍어서 올리겠습니다.ㅎㅎ 그런데 날씨가 추워지고 있어서 기회가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마음만은 정말 따스할 것 같은 남자…그리고 너무 친숙한 얼굴의 소유자(가수 김흥국씨가 많이 생각나죠..ㅋㅋ) 파스칼 심봉다와의 즐거운 인터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먼저 간단한 소개를 하고 들어가기로 하죠.
이름: 파스칼 심봉다 // Pascal Chimbonda (영어로 하면 '침본다'인데 왜 '심봉다'라고 부르냐 라고 혹시 궁금해 하실분이 있을까봐서 알려드리는건데요...불어로 하면 '샹봉다' 정도가 된다고 하네요..근데 누가먼져 시작했는지는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서 심봉다라고 불르기로 했나봐요..^^)
생년월일: 1979년 02년 21일 (헛 2월생이네요..그럼 우리나라로 치면 78동기겠죠..ㅋㅋ)
태어난 곳: 과달루프(Guadeloupe)에 있는 Les Abymes (이건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하다가 그냥 영어로…ㅎㅎ)
키: 180.5 cms (토트넘 책자에 나와있는 것이기 때문에 태클은 사절입니다..^^)
몸무게: 73.8 Kgs (이부분도 토트넘 책자에 나와있는 것이기 때문에 태클은 사절입니다..^^ 그런데 73.8은 좀 웃기죠..^^ 아마도 인터뷰 하기전에 체중계로 한번 재고 한것이 아닌지..ㅎㅎ)
경력: Port-Louis (과달루프) // 1999 7월 르 아브르(Le Havre) AC // 2003년 7월 SC 바스티아(Bastia) // 2005년 7월 위건 애슬레틱 // 2006년 8월 토트넘 핫스퍼
프랑스 리그 데뷔: 2000년 4월 29일 RC Strasbourg전
스퍼스스 데뷔: 2006년 9월 9일 맨체스터 유니이티드전
대표팀 경력 및 수상: 프랑스 성인 대표팀, 과달루프 대표팀, 2005-2006년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11
포지션: 수비수
[수비수지만 공격력도 무시 못한다는....정말 오버랩핑 짱이죠..^^]
그럼, 준비 되셨지요….들어갑니다.!!
1. 토트넘과 함께 한지 이제 두어 달이 지났는데 어떻게 지냈어요?
먼저 여기에 있는 것이 굉장히 행복해요. 왜냐면 항상 (챔피언스리그나 UEFA컵등과 같은) 유럽클럽대회를 뛰는 팀에서 뛰고 싶었고 리그에서도 상위권을 바라볼 수 있는 팀에서 뛰기 때문입니다. 화이트 하트 레인은 정말 축구 하기 좋은 곳입니다. 매주 경기장을 가득 메우는 팬들이 있어서 정말 기쁜 마음으로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2. 경기장에서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플레이를 아직 못 보여준 것 같은데요 그러나 매주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예,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식으로 계속 경기를 해나간다면 이번 시즌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올 시즌 시작은 별로 좋지 못했어요. 아마도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영입되었고 새로운 선수들이 팀에 적응하는 데는 항상 시간이 걸리죠. 그러나 이제는 선수들이 서로에 대해 굉장히 잘 알고 조금씩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고 그것들이 결과로 나오고 있어요. 그리고 우리는 부상 때문에 토트넘에 굉장히 중요한 몇 명의 선수들이 뛸 수 없다는 사실도 잊으면 안돼요. 그런 점들이 현재 팀에 영향을 끼치고 있어요.
[ 심봉다 선수의 개구리 폴짝 점프..^^ 리차드슨 당황한듯...ㅎㅎ 이제는 토트넘의 빼 놓을 수 없는 베스트 11이죠]
3. 오늘 오후 웨스트 햄을 상대로 큰 경기가 있는데요 오늘 경기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참고로 인터뷰는 웨스트 햄 경기를 앞두고 한 인터뷰입니다...^^)
홈 경기를 이기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요. 팬들이 우리를 뒤에서 지켜주고 엄청나게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웨스트 햄도 올 시즌 좋은 시작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지만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군요.
지난번에 TV로 웨스트 햄이 두 명의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계약을 하는 것을 봤어요. 그들을 잘 알지 못하고 한번도 그들과 같이 경기를 해 본적이 없지만 굉장히 좋은 선수라는 것은 알고 있어요. 물론 오늘 토트넘이 이기길 바래요. 그러나 웨스트 햄은 팀을 다시 추슬러서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저력이 있는 팀이라고 생각해요. 지난 시즌 위건에서 뛸 때 업튼 파크에서 웨스트 햄이랑 경기를 했었는데 2대0으로 이겼어요 그러나 JJB스타디움에서는 2대1로 패하고 말았죠. 굉장히 힘든 경기가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런던 더비이기도 하고요.
4. 프랑스를 위해 한번도 뛴 적이 없는데 지난 월드컵 때 프랑스 대표팀으로 뽑혔어요. 굉장히 (기뻐서) 놀랐을 것 같은데..
네, 대표팀에 선발되었을 때는 굉장히 놀랐어요. 프랑스에는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고 대표팀에 승선하기는 정말 힘들기 때문이죠. 특히 나같이 전에 한번도 프랑스를 위해 뛴 적이 없는 사람은 더더욱 힘이 들죠. 월드컵에 뛰게 되어서 굉장히 행복했습니다.
감독이 최고의 선수들을 월드컵에 참가시켰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선발된 선수들은 모두 그런 선수들이고요. 솔직히 위건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매우 작은 클럽에 속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난 시즌 매우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저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윙 백으로 선발 되기도 했죠. 그런 점들이 감독이 절 선발한 것 같아요.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같이 훈련을 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었고 그런 점들이 아직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월드컵에서 단지 한 경기 5분 정도 밖에 못 뛰었지만 월드컵에 뛰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굉장히 자랑스럽습니다. 계속 대표팀에 승선했으면 하고 대표팀에서도 나의 색깔을 내길 희망합니다.
[이 사진이 바로 대표팀에서 5분 뛰었다는 그 사진인데요. 심봉다 선수에세는 정말 소중한 사진이겠죠? 표정이 정말 독특한데요.."공 이거 어디다가 패스해야돼?" 하는것 같죠..^^]
5. 카리브해에 있는 과달루프(Guadeloupe)섬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언제 프랑스로 이주했나요?
18살에 되던 해에 프랑스로 오기 위해 과달루프를 떠났어요. 과달루프는 굉장히 조금한 섬이지만 몇몇의 선수들이 프랑스에서 뛰고 있어요. 저도 프랑스에 작은 클럽에서 뛰었었죠. 어느 날 더 좋은 팀에 뛰기 위해서 테스트를 받으려 갔어요. 운이 좋게도 제가 뽑혔고 프랑스에 있는 르 아브르(Le Havre)에서 5년 동안 뛸 수가 있었어요.
6. 이번 시즌에 있는 UEFA Cup 첫 게임이 당신이 처음 참가했던 (클럽간에 이루어지는)유럽 경기라는 것이 맞나요?
예, 맞아요.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경기가 처음이에요.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죠. 제가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월드컵에 참가한다는 것 자체가 항상 꿈꿔왔던 일이었고, 유럽에서 클럽간의 경기도 항상 원하던 일이었죠. 저에게는 굉장히 특별한 일이었어요. 그리고 이점이 토트넘에 오게 된 이유 중에 하나고요. 저는 우리 팀이 더 잘할 수 있다고 확신해요.
7. 마지막 질문 인데요, 올 시즌 바라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실래요?
당연히, 팀이 리그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는 것이겠지요. 우리는 그럴만한 잠재력이 있고 선수들도 계속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4위안에 든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상위권을 목표로 뛰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팀들이 리그 우승을 하고 싶어하지만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굉장히 힘든 일이죠. 그래서 가능한 올라갈 수 있을 때 까지 올라가고 싶고 우리도 잘 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인터뷰에 성실하게 응해준 심봉다 선수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아 그리고 보너스 사진으로 하나 더 준비했는데요...^^
심봉다 선수의 호쾌한 웃음이 담긴 사진입니다. 이 사진 보시고 오늘 하루도 웃으며 시작하시죠..^^
어떻게 즐겁게 읽으셨나요..??
다음번에 우리나라에는 이집트의 왕자로 알려진 호삼 미도와 만남을 준비 하겠습니다. ^^
뭐...토트넘 스페셜로 할 의도는 없었지만...이상하게 토트넘 스페셜이 되어지고 있네요...
이영표 선수도 빨리 나와서 그라운드에 뛰면 더 좋겠죠..??
어제 만난 구장에서 만난 마틴 욜 감독의 말로는 어제 부터 훈련에 다시 합류했다고 하네요.
어제 UEFA CUP을 보러온 이영표 선수를 잠시 만나보았는데요(구단 양복을 입고 매우 까끔하게 등장..^^), 이제 발목은 많이 나은듯이 씨~~익 웃으면서 "컨디션 괜찮습니다." 하더라고요.
이영표 선수가 괜찮다면 정말로 괜찮을것 같은것 기분이 드는데요.(초롱 초롱한 눈으로 괜찮아요 라고 말하면...그말이 그냥 진실로 굳어 진다는...^^)
암튼 영표선수 말대로 첼시전에 뛸 수 정도로 많이 회복했으면 하네요. 하지만 괜히 한 경기 먼저 뛸려다가 또 부상당하면 안되니....충분한 회복 후에 경기에 투입되는것이 토트넘에게도 영표선수에게도 제일이겠죠?
첫댓글 심봉사 ㅎㅎ 조은사람이구먼. ㅅㄱ
ㅜ_ㅜ 영표선수 얼른 경기 뛰길.. 혹시 부상회복 다 됬는데도 안 넣으면...............
샹..봉다..
ㅋㅋㅋ 심봉다 선수 흑인치곤 맵시있게 생겼어요.. 목쫄티가 어울리는 사람 흔하지 않은뎅...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