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백선엽 장군을 무작정 비난하는 사람이 아니라는거 분명히 밝힙니다.
존경받는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그 분의 한국전쟁 공적은 높이 평가받을만하다고 인정하는 사람입니다. 밴 플리트를 비롯한 미 장군들과도 같이 견줬던 분이었기에 특히 그렇습니다.
다만, 그러한 배경에 만주군 장교로 지냈던 시절 '간도특설대' 복무시절이 있었음을 밝히지 않아 이게 유감스럽습니다. 이에 대해 '토벌로 인해 죽임을 당한분들에게 미안하다' 이런 정도급의 사과언급조차 않하셨다는것이 아쉬움이 큽니다.(심지어, 한국전쟁 회고록에 이현상의 지리산 유격대 상대로 무리하게 토벌작전 나서다가 민간인들에게 민폐끼쳤다는 부분에 대해 반성한다고 구체적으로 기술까지 하셨던 분이 이 '간도특설대'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한다는 점이 말이죠.) 부끄럽더라도 진실을 인정하고 바로 알릴때, 다음에 이러한 잘못이 다시 되풀이 되지 않는다는 그런 고통스러운 것들을 스스로 보여주는 것도 역사에서 높이 평가받는것 가운데 하나라고 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보고서는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 보다 수록대상자가 훨씬 적습니다. 대한민국 정부 기관측에서는 정치적으로까지 비화되는것을 우려해 친일인명사전 수록자 4000여명보다 훨씬 적은 1000여명의 인사들만 대상자로 수록했거든요. 즉, '행적이 확실한 인사들'만 수록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어떤면에서 보면 '대인배'라고 볼 수 있죠.)
그 가운데에 안타깝게도 백선엽 장군이 이 보고서에 들어가 있더군요. 그 내용 전문을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첫댓글 꽤 지난일이긴 하지만 조선일보에서 연재 끝난 다음 뉴데일리쪽 넘어가서 이승만 빨고 있던데...
이승만이 친일파 청산 안 해준 덕분에 목숨 구제한거 은혜 갚은건가
간도특설대가 말만 들었지 어떤 부대인지는 잘 몰랐는데,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1943년에 간도특설대로 전임하였군요. 그런데 1940년대 만주에 독립군이 있기는 했나요? 30년대까지는 그 세력이 상당했지만 40년대 들어와서는 거의 전멸했다고 들어서요.
저 내용에 다 나와있습니다. 백선엽 장군 역시 이 부분 경력 활동과 토벌활동했다는것도 인정하고 있고요.
저 백선엽의 사상, 즉 한인이 역량을 축적한다는 사상이 이후에 자꾸 독립운동인양 미화되어서 골칫거리인데요. 백선엽만 해도 자명한 문제이지만 바로 그러한 이념을 가진 이들은 대게 친일파였단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30년대쯤 되서 나온 역량론, 그 자체가 본디 친일성향의 괴뢰국을 설립한다는 안으로서 윤치호 등에 의해서 타전된 그러한 안에 의해서 당시 인민들에 대해서 대대적인 프로파간다전쟁이 수행되는 한편, 박정희나 백선엽이 대변하듯이 일종의 간부육성까지 하고 있었단 말입니다. 본디 이러한 것이 그 하부구조의 구성원입장에서는 그 윗선에서 과연 어떠한 속성의 나라를 세우냐에 대한 비젼에 대한 고찰은 전무한 상태로
허구헌날 자주, 독립만 세뇌받고 또한 자신의 일이 본디 타당하다는 견해를 가진 결과가 저 백선엽이나 아니면 이광수, 최남선같은 부류가 탄생한 배경이 되는 것이죠. 기실 그러한 점은 이미 신간회급의 지식인회의에서는 간파되어서 박헌영과 같은 좌익은 물론이고 여운형이나 안치홍과 같은 우익들 역시(당시 여운형은 대게 우익으로 간주됨) 신간회지도부에 부정적 견해를 피력하고 다만 그래도 조선지식인의 구심점으로서 신간회를 남겨는 둬야 한다는 파와 해소파로 잠시 논쟁을 했습니다만 끝내는 해소하는 것으로 결론나서 해소해버렸죠.
사소한 이의가 있습니다만, 안치홍이 아니고 안재홍입니다.
아 그렇네요 ㅎㅎ
이 것 때문에 띵받은 친일계에선 박헌영이랑 안재홍을 끌고 가선 폐인으로 만들어버렸고, 다시 신간회의 전철을 반복하지 않고자 첨부터 지식인들이 융합하지 못하도록 종교중심으로 새롭게 식민기구를 재편하였으니 이것이 바로 31본산회나 조선유림연합회, 경성기련, 조선기독교연합회 등이고 이들을 제어하는 새로운 아젠다로서 내선일체를 내세웠던 것입니다. 여기엔 신사참배나 천황에 대한 충성의식등이 포함되어있었고 곧 이들의식의 강요는 종교집단에 대한 엄포이자 굴복요구였었죠. 그리고 신간회의 전철을 밟지 않게 하기 위해서 신간회에서는 단지 일개멤버로써만 활동하던 윤치호등이 이들 종교단체에 들어서는 직접적으로
운영위원회의 일원으로써 활동에 관여하죠. 다시 말하면 한때 3.1운동에서 연합했던 그 단체들은 30년대 후반이 되면 이제 각 종교별로 분리통치대상이 되어 그 운영에 있어서도 윤치호, 니와, 현영운등의 손에 직접적으로 컨트롤 당하는 처지가 된 것이었죠. 그리고 그 정책의 효과는 대단히 성공적이어서 보시다시피 저 백선엽처럼 자신의 활동이 민족을 위한 것이라고 철썩같이 믿는 부류가 탄생한 것입니다. 실상 30년대이후의 전체주의 진영에서 나온 프로파간다 교리들이 당시로써는 너무 최신의 그러한 것이었기 때문에 더욱이 당시의 조선인들의 수준이란게 독립협회라고 타이틀 붙이면 진짜로 독립을 위한 협회라고 믿는 수준이라
학계에서 강단을 통해서 한번지껄이고 언계를 통해서 두번지껄이고 마지막으로 종교계까지 같게 말하면 그 누구도 자신의 머리로 생각해서 그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이제 세번아뢰면 충신을 치는 임금의 이치로 그게 그런 거라 철썩같이 믿어버렸으니 어찌 생각하면 속은 사람들이 뭔 죄냐 싶기까지 하죠. 다만 무식한게 죄일뿐. 하긴 안재홍과 같은 당대최고지식인조차 껌뻑 속아 넘어갈뻔했는데 무지렁뱅이 백성인 스스로 깨닫는다면 용한거였겠지만요.
그리고, 하나 중요한건, 당시의 그런 프로파간다 조직이었던 학계, 언론계, 종교계세력은 아직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바로 조중동이나 한기총, 뉴라이트의 부류죠.
으익... 한기총 말씀이십니까? ㄷㄷㄷ
뭐 사실을 왜곡하는 그 방식역시 좀 자세히 들여다보면 고때 거기서 그닷 안 바뀐듯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