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제3의 공항 이바라키 공항(구 햐쿠리공항)이 오는 11일 개항을 앞두고 개항식을 가졌다.
7일 일본 도쿄 이바라키 공항(IBR/RJAH)에서는 일본 국토교통성 관료와 아시아 각국 대사관,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 등 항공 관계자 약 500명이 참석해 이바라키 공항의 개항을 축하했다.
이날 개항식에서 이바라키현 하시모토 마사루(橋本昌) 지사는 국내선과 국제선을 포함해 1일 1편 취항하는 현실을 근거로 자리에 참석한 아시아 각국의 대사관 관계자들에게 항로유치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부탁했다.
또, 이날 자리에 참석한 아시아나 항공(OZ/AAR)의 현동실 전무는 “(이바라키 공항)이 7백만 명의 거점 공항으로서의 역할에 기대하고 있다”면서 “(아시아나 항공이) 공항을 성공시키는 것으로 여러분들의 걱정과 기대에 부흥하고 싶다”고 전했다.
내달 4월부터 고베편을 운항하는 스카이 마크(BC/SKY)의 이데 타카시 회장은 “(이바라키 공항은) 저렴한 항공 회사를 의식한 공항으로 앞으로도 크게 발전할 것을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당초 이바라키 공항 당국은 연간 81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산했지만, 일본항공(JAL)의 법정관리 여파와 인근 나리타(NRT/RJAA), 하네다(HND/RJTT)공항과의 연계 등으로 인해 예상 인원을 큰 폭으로 밑돌아 사실상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도쿄 시내까지 1시간 30분 걸리는 거리로 인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이바라키 공항 관계자는 “도쿄까지 버스로 1시간 30분 거리이긴 하지만, 인근 나리타 공항 보다 수속에 걸리는 절차가 약 30여분 간소화돼 이동시간에서 좀 더 걸리는 시간을 만회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인천(ICN/RKSI)-이바라키간 아시아나 항공(OZ168편 주7회) 첫 취항을 시작으로 개항하는 이바라키 공항은 내달 4월19일 스카이마크를 시작으로 저가 LCC항공사들의 항로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바라키 공항은, 기존 항공 자위대 햐쿠리 기지에 2700m 신활주로를 건설한 공용 공항으로 총 사업비는 210억엔이 투입됐으며, 악천후에도 안전한 ILS 대응 활주로로 설계돼 궂은 날씨에도 결항률 없이 이착륙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