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묵상 에세이는 [기독교의 패자부활] 입니다.
언젠가 저명한 종교학자가 세계의 대표적인 종교 사상들을 비교하면서 이런 언급을 한 적이 있다.
불교와 힌두교는 윤회사상에 따라 '이번 생이 망하면' 기약할 다음 생이 있는데,
기독교에는 딱 한 번의 기회만 있다는 것이었다.
요는 패자 부활전이 없어서 그게 아쉽다는 말이었다.
그러나 사실은 기독교에도 패자부활전이 있다. 게다가 그것은 이생에서 가능하다.
'돌이키기만' 하면, 즉 당장이라도 회개하면 사랑이신 하나님이 이전의 죄악을 저울질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용서하신다.
진실하게 회개한 사람에게는, 죄에 대한 책임이 떠나가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시작된다.
구약의 선지자들은 서슬 퍼렇게 이스라엘의 죄악을 꾸짖다가도, 하나님의 안타까워하시는 마음을 절절히 전했다.
그리고 회개하기만 하면 '여호와의 날'이 소망의 날이 될 것이라고 외쳤다.
'여호와의 날'은 행악자와 죄인에게는 심판의 날이지만, 의인에게는 구원의 날이다.
우리가 회개하고 그분께 돌아가는 날이 곧 '여호와의 날'이다.
구약의 심판 예언을 잘 들여다보면 "너희는 망한다."가 주된 메시지가 아니라 "그렇게 되기 전에 돌이켜라."가 핵심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분명히 드러났다.
폐허가 된 세상에서 회복을 꿈꿀 수 없을 만큼 절망한 이들에게, 우리가 하나님 마음을 전해야 한다.
백소영 著『살아내고 살려내고』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