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 통일교 스캔들로 위기
지난 해 7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암살한 야마가미 데쓰야의 동기는 모친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에 대한 과도한 기부라고 주장했있다. 이후 아베와 통일교의 긴밀한 관계가 조명되었고 기시다 현 총리는 내각에 통일교와 관련이 있는 사람은 모두 정리하라는 지침을 내리면서 본인은 통일교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었다
하지만 아사히 신문은 12월 4일자 기사에서 지난 2019년 기시다 총리와 통일교 관계자들이 만난 사진을 공개하면서 통일교와 관계 없다던 기시다 총리를 겨냥했다. 아사히 신문 영문판에 따르면 소식통(Source)으로부터 제공된 이 사진에는 뉴트 깅리치, 가지쿠라 마사요시가 함께 등장했다. 지난 10월 일본 정부가 통일교 해산명령을 청구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교인들을 중심으로 반대 성명이 발표되었지만 아사히 신문을 움직일만한 통일교 지원 세력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추정을 가능하게 만든 사건이다.
아사히 신문 영문판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집권 자민당의 정책 책임자였던 2019년 도쿄에서 통일교 계열사 지도자를 만났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2019년 10월 4일 뉴트 깅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 등이 자민당 본부를 방문했을 때 세계평화연합(UPF-통일교 단체) 일본 지부의 가지쿠리 마사요시 회장을 만났다는 것이다.
깅리치는 통일교의 우호 단체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통일교 모임에 자주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기시다와 가지쿠리 사이의 별도의 대화가 있었으며 가지쿠리는 자신을 소개하고 기시다에게 명함을 건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가지쿠리는 정치 단체인 '공산주의 승리를 위한 국제 연맹'과 관련 단체인 '세계 평화 연맹'을 이끌고 있다. 두 단체 모두 문선명 부부가 설립했다.
아사히 신문 영문 인터넷판 갈무리
가지쿠리의 아버지 겐타로는 한때 통일교 일본 지부장을 지냈으며, 공산주의 승리를 위한 국제연맹과 세계평화연합의 대표를 역임했다.
지난 해 7월 아베 사망 이후 당시 기시다 외무상은 지난해 10월 중의원 예산위원회 회의에서 "내가 아는 한 나 자신은 통일교와 아무런 관계 없이 정치 활동을 해왔다"고 말했다. 12월 4일 ‘아사히신문’이 2019년 만남에 대해 보도한 후, 기시다 의원은 당시 깅리치와 동행한 사람이 누구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계속되는 아사히의 질의에도 기시다는 ‘그 사람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말만 되풀이 한다고 아사히는 보도했다.
한편 일본 문부과학성은 10월 12일 종교법인심의회를 열고 통일교 해산 명령을 이튿날 도쿄지방재판소(지방법원)에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공공복지에 해를 끼친 종교법인에 대해 해산명령을 청구할 수 있는데 대법원까지 3심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은 걸릴 전망이다. 해산명령이 내려지면 면세 혜택히 박탈된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종교법인이 해산된 경우는 도쿄 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를 벌인 옴진리교와 사기 사건을 저지른 묘카쿠지(명각사) 등 2곳뿐이다.
아사히신문 영문 인터넷판 갈무리- 아시히 신문에는 지난 11월 통일교 기사가 계속 실렸다.
첫댓글 통일교ㅜㅜ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