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첨가물 없어 안전한 참치 캔
오메가3·DHA 성분 뇌발달에 도움
비만 유발 등 각종 식품첨가물의 부작용이 속속 알려지면서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엄마들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식품첨가물이 과다하게 들어있는 이른바 '정크 푸드'를 대체할 웰빙 식품엔 어떤 것이 있을까. 영양 풍부한 생선류 또한 좋은 대안이다.
◆MSG, 신경세포 방해하고 비만 불러
성장기의 식습관은 성장은 물론 두뇌와 행동발달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서구식 식습관이 늘고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시간에 쫓기는 요즘 아이들은 제대로 된 식사를 챙겨 먹기가 쉽지 않다. 간편하게 먹기좋은 가공식품이나 패스트푸드에 손이 가게 마련인 것. 아이들의 입맛을 당기는 이런 식품의 공통점은 영양가는 낮고 열량이 높은 이른바 '정크 푸드'라는 점이다. 이런 식품들이 성장은 물론 두뇌에까지 좋지 않은 이유는 바로 첨가된 글루탐산나트륨(MSG) 때문이다. 글루탐산나트륨은 뇌의 신경세포를 이루는 수상돌기를 야위게 해 신경세포간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하고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식품첨가물 걱정 없이 우리 아이에게 좋은 먹을거리를 주고 싶다면? 우선은 식품을 구입할 때 '어디서'가 아닌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살피는 것이 시작이다. 가공식품은 제품 포장에 표기된 원재료와 성분함량을 꼼꼼히 따져 식품첨가물이 최대한 적게 든 것을 고르고 조리할 때는 조미료 사용을 줄여야 한다. 신선한 재료로 집에서 만든 음식도 조미료를 넣는 순간부터 식품첨가물의 위협이 시작된다.
◆무(無)식품첨가물 제품 인기몰이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식품첨가물이 아예 들어 있지 않은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무(無)식품첨가물 제품으로는 참치 캔이 대표적이다. 식품첨가물은 식품을 더 오래 보존하거나 모양이나 맛, 냄새 등을 좋게 하기 위해 넣는데 참치 캔은 통조림을 만드는 과정에서 밀봉 상태로 살균·가열해 식품첨가물이 필요 없다. 이영상 동원F&B 식품브랜드팀 과장은 "참치 캔은 진공상태에서 만들어 방부제가 필요 없고 참치 자체의 맛이 뛰어나 다른 첨가물 없이도 좋은 맛을 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참치 캔에는 참치 살코기와 콜레스테롤이 없는 식물성 기름, 기타 조개나 야채 엑기스 외에 별다른 첨가물이 없다.
◆등푸른 생선, 성장기 두뇌 발달에 도움
참치나 고등어 같은 등푸른 생선에 많이 포함된 오메가3 지방산의 DHA 성분은 특히 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과 일본 등 많은 국가에서 DHA 성분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DHA 성분을 많이 먹인 쥐의 기억력과 학습능력이 향상되고 반대의 경우 행동발달이 느리고 기억력이 감퇴되는 결과를 얻었다. 런던동물연구소는 생선을 많이 먹는 일본 어린이와 육식 위주의 미국·유럽 어린이들을 비교해 일본 어린이들의 지능지수가 더 높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DHA는 성장기 어린이와 입시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의 두뇌 영양 공급은 물론 노인들의 치매 예방을 위한 성분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참치 캔을 이용한 주먹밥을 수능 수험생을 위한 도시락 식단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식품첨가물 없어 안전한 참치 캔
오메가3·DHA 성분 뇌발달에 도움
행복 레시피_ 동원F&B가 제안하는 참치 캔으로 만드는 우리 아이 영양간식
≫참치 크로켓
재료 : 참치 캔 1개, 감자·달걀 2개씩, 당근·양파 1/2개씩, 마요네즈 5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튀김가루 적당량, 밀가루 1/2컵, 달걀 푼 물 2개 분량, 빵가루 2컵
① 참치는 체에 밭쳐 물기를 없애고 양파는 잘게 다져 소금을 뿌려 절인 후 꼭 짠다.
② 감자와 달걀은 삶아 뜨거울 때 으깨고 당근은 삶아 곱게 다진다.
③ 으깬 감자와 달걀, 참치, 당근, 양파를 고루 섞은 뒤 마요네즈,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버무린다.
④ 버무린 재료를 지름 4㎝ 크기로 둥글게 빚어 밀가루, 달걀 푼 물, 빵가루 순으로 튀김옷을 입히고 170℃ 기름에 넣어 노릇하게 튀겨낸다.
≫참치 시금치 파이
재료 : 참치 캔 1개, 시금치 2/3단, 달걀 2개, 모차렐라 치즈 1/2컵, 버터 2작은술, 우유 1컵,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파이 반죽(중력분 250g, 버터 120g, 생수 2큰술, 소금 약간)
① 버터와 달걀은 상온에 미리 꺼내두고 버터가 녹으면 볼에 넣고 으깬다.
② 밀가루를 체에 두어 번 내린 뒤 으깬 버터와 섞는다.
③ 찬물에 소금을 녹여 ②에 부으면서 섞어 냉장고에 1시간 정도 넣어 둔다.
④ 버터를 두른 팬에 시금치를 볶고 달걀에 우유와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섞는다.
⑤ 냉장고의 반죽을 꺼내 밀대로 밀어 파이틀에 놓고 시금치, 참치, 치즈 순으로 올린다.
⑥ 달걀물을 ⑤에 붓고 180℃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30분 정도 구워낸다.
글 이경석 기자 | 사진 동원F&B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