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부 페이퍼 프로덕츠 알버트 아단테 대표. 그는 대나무를 원자재로 한 환경을 고려하는 휴지를 밴쿠버에서 생산하고 있다.
중국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대나무로 사업 구상매년 성장 거듭…환경보호단체 지원 혜택 받아
밴쿠버 본사 티슈 제조업체인 카부 페이퍼 프로덕츠의 CEO 알버트 아단테 대표는 중국산 대나무들을 원자재로 해서 화장실 휴지, 일반 티슈 및 페이퍼 타월 등을 생산하고 있다. 카부 사의 제품들은 현재 일반 매장에서 관련 제품업체들로 세간에 잘 알려져 있는 챠밍, 로얄 그리고 퓨렉스사 등의 제품들과 함께 판매되고 있다.
아단테 대표는 부인 케빈 유와 함께 분주한 사업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 창업된 카부 사는 매 년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으며, 두 자리 수의 성장율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그는 어떤 장애물이 기다리는지 우려할 시간도 없이 눈코 뜰 새 없이 사세 확장에 주력해 왔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사업 활동에 그는 큰 만족감을 보인다.
그와 그의 형제 프란코는 버나비 하이츠에서 성장했다. 그의 부모는 1972년, 이탈리아 아풀리아 지역에서 캐나다로 이민 왔다. 그의 부친은 1974년, 웨스트코스트빌딩관리라는 청소 업체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프란코는 부친의 업체를 이어받아 현재까지도 운영 중이다. 그의 부친의 이 청소 업체는 지난 세월 성장을 거듭 해 오다가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을 맞아 B.C. 플레이스 청소 용역을 담당하게 되면서 더욱 사세가 확장됐다.
아단테 대표는 중국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중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대나무들을 대하면서 사업 구상을 하게 됐다. 미 뉴욕에 위치한 천연자원국방위원회Natural Resources Defence Council (NRDC) 측은 대나무 원자재의 휴지 효용성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일반 휴지 생산업체들의 생산 활동으로 인해 북미주에서 해마다 많은 나무들이 벌목된다”고 말한다.
2명에서 출발한 카부 사는 현재 밴쿠버시에 10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이며, 토론토, 미국 네바다주, 뉴욕 그리고 캘리포니아주 두 곳 등에 지점을 두고 있다. 카부 사는 환경보호단체들의 지원 프로그램 혜택을 받고 있다.
휴지 생산의 원자재가 되는 대나무들은 중국 사천성 등에서 다량으로 자라고 있으며, 흔히 알려진 팬다 곰이 먹는 대나무와는 다른 종이다. 아단테 대표는 환경을 고려하는 새로운 휴지 생산의 장이 우리(카부 사)를 통해 더욱 크게 열리기를 염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