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랑스러운 우리민족...
불교문화를 꽃피우고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신라에는 역사상 가장 진귀한 3대보물이 진평왕의 '옥대'와 황룡사의 '장육존불'과 황룡사 9층목탑이다.
신라 선덕여왕 12년(643)에 당나라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자장대사(慈藏大師)는 크게 깨달음을 얻어 선덕여왕께 이렇게 아뢰었다.
소승이 당나라에 있을때 신령스러운 사람을 만나 심중에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신라는 북으로 말갈 남으로는 왜국과 접해 있으며 고구려와 백제가 번갈아 침범하니 이런 이웃나라들의 횡포로 백성들이 고통을 많이 받고있다"고 하자
그는 "지금 그대의 나라는 덕이 있는 여왕을 섬기고는 있으나 왕이 하찮은 여자임에 위엄이 없음으로 이웃 나라들이 넘보는 것이오! 빨리 본국으로 돌아가 큰 절안에 이를 대체할 거대한 9층탑을 세우도록 하시오! 그리하면 이웃나라들이 모두 항복하고 동방의 아홉 나라가 조공을 해올것이며 나라가 길이 평안할 것이오"라는 답을 들었다고 했다.
이 말을 전해들은 선덕여왕은 신하들과 9층탑을 세울것을 논의 하였는데 당시 신라는 고구려와 백제의 침입을 번갈아 받고 북쪽의 말갈과 바다건너 일본도 신라를 위협하는 상황인지라 신라의 대신들은 태평성대를 갈구하는 마음에 모두 탑을 세우는것에 찬동(贊同) 하였다.
그러나 신라 장인들만 가지고는 9층이나 되는 거대한 탑을 세우기가 어려워서 고심끝에 탑쌓는 기술이 뛰어난 백제에서 장인을 초빙하기로 하였다.
해서 선덕여왕은 백제에 사신을 보내 “사찰에 탑을 쌓으려 하는데 기술적인 도움을 받고 싶으니 건축의 장인들을 신라에 보내달라“로 정중히 부탁 했다.
이에 백제는 아무리 적대국 일지라도 종교적인 문제라 화답하여 공장(工匠) 아비지(阿非知)를 비롯한 많은 장인들을 신라에 보내주었고, 아비지의 지휘아래 200여명의 건축 장인들은 황룡사 9층목탑을 짖기 시작하였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아비지가 처음 절의 찰주(刹柱 기둥)를 세우던 날 꿈에 조국 백제가 멸망하는 것을 보고 다음날 공사를 중지 했는데 그날따라 천둥번개와 함께 땅이 진동하고 어두워지더니
하얀수염을 늘어뜨린 노승과 천하장사 일꾼이 홀연히 나타나 찰주를 세우고 안개속으로 사라지는것을 보고 아비지는 이것이 하늘의 뜻임을 깨닫고 다시 공사를 재개하여 선덕여왕 15년(646년)에 드디어 거대한 9층목탑을 완성했다.
그렇게 세워진 황룡사 9층목탑은 높이가 약82m로 요즘으로 치면 25층 높이다. 당시로서는 세계 최대이자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건축물이었다.
이 자랑스런 예술품은 고려 고종 25년(1238) 몽골군의 침입으로 불타버리는 비운을 맞게되어 지금은 화려한 9층목탑의 기반만 남아 있다.
자장대사는 황룡사 9층 목탑을 만들면서 신라인들의 우상에 희망이었다.
그는 반드시 나라를 지켜줄뿐 아니라 나라의 번성을 믿었으며 그로인해 많은 사람들은 그 믿음이 가득한 마음으로 밤이나 낮이나 그를 숭배 했다.
그러다 보니 어린 아이들을 잠재울때도 그의 이름을 부르며 "자장 자장…" 했다.
그것이 오늘날에 "자장가"로 불리게 되었다고 하는데 자장가의 유래까지 만들어낼 정도로 자장대사는 크나큰 우상이었으며 당시 신라인들에겐 신적 존재 였다.
황룔사 9층목탑 1층은 일본(日本), 2층은 중화(中華), 3층은 오월(吳越), 4층은 탁라(托羅), 5층은 응유(鷹遊), 6층은 말갈(靺鞨), 7층은 거란(契丹), 8층은 여진(女眞), 9층은 예맥(穢貊)등 신라 주변국을 의미하며 이들 나라를 정복하여 조공을 받고 삼국 통일을 불법(佛法)으로 빌고자 한데서 나온 호국적 성격을 지녔다.
그뿐만이 아니라 우리 조상들은 웅장하고 높다란 건축물을 많이 지었다.
'동방의 피라미드'라고 불리는 '장수왕릉과 동방의 파르테논 신전' 이라는 별명이 붙은 종묘등 나무와 돌을 이용해 거대하고 수준높은 건축물을 많이 지었다.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우리나라 현행 건축법상 지상에서 200m 이상이거나 50층 이상이면 ‘초고층 건물’이라 명명하는데 한때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여의도에 "63빌딩"이었지만 현재는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이 건물은 지하 6층, 지상 123층, 높이 555m 이며 세계 6대 빌딩이다.
다음으로 2위 건물은 부산에 있는 '해운대 엘시티' 건물로 101층, 411.6m 높이의 랜드마크타워로 롯데 6성급 호텔(260실)과 레지던스호텔(561실) 그리고 전망대가 들어서 있고 3위와 4위인 85층의 주거타워 2개동(높이 각 339m, 333m)에는 공동주택 즉,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5위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동북아트레이드타워'(동북아무역센타)이며 높이가 313m 68층이고 여기에는 오피스텔과 호텔 전망대 등 복합시설로 되어 있다. 6위 건물로 부산 해운대에 세워진' 두산위브더제니스 빌딩'이다.
이 건물은 301m 80층 주상복합 아파트인데 1층부터 80층까지가 아파트로(70층과 75층은 제외) 1,788세대가 살고있으며 지하에는 주차장이 자리하고 있다. 7위 건물은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 마리나 타워2'로 72층 292m 이다.
8위 건물도 부산시 남구에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로 63층에 289m, 9위 서울시 영등포 '서울국제금융센터' 55층 283m, 10위 부산 해운대 '해운대 위브 더 제니스 타워B' 75층 282m 이다.
한때 대한민국 최고층 빌딩으로 잘 알려진 여의도 63빌딩(250m)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난지 오래됐으며 지금은 '잠실 롯데월드타워 빌딩'이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건물중 가장 높은 초고층 건물이다.
이 건물은 지하 6층, 지상 123층, 높이 555m 세계 6대 빌딩으로 지상 500m에 전망대(세계1위 전망대)가 설치되며 6성급 호텔이 들어서 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두바이에 있는 '부르즈 할리파' 빌딩으로 높이는 828m로 164층이다.
○ 부르즈 할리파 빌딩
전세계에서 가장 높게 세운 탑이라 할까? '부르즈'는 아랍어로 '탑' 이란 뜻이고 '할리파'는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의 이름이다.
2005년 2월에 착공하여 약12억 달러라는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하여 6년만에 완공한 이 건물은 1층에서 39층은 호텔이며 40층에서 108층까지는 고급 아파트이고 109층 이상은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데 123층과 124층 사이에는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다.
이 건물에는 세계최고 속도를 자랑하는 초고속 엘이베이터를 장착 했는데 지상 1층에서 164층까지 1분밖게 소요되지 않는다.
이 건물은 2009년 12월에 완공돼 2010년 1월 4일(현지시간) 세계 여러나라의 국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복속에 정식 개장되었다.
그런데 전세계 여러나라 최고의 기술진을 따 돌리고 이 어마어마한 건축물을 건설한 나라가 다름아닌 동방의 작은나라 대한민국이며 이를 대표하여 시공한 회사가 우리나라 '삼성물산'이라 정말 감개가 무량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삼성물산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건축물인 말레이시아 메르데카118 빌딩을 완공했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에 이어 전 세계 초고층 1.2위 건축물을 세우는 진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삼성물산은 지난 10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 위치한 679m 높이 메르데카118 빌딩을 완공하고 개관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개관식에는 말레이시아 압둘라 국왕 부부를 비롯해 발주처인 말레이시아 국영 펀드(PNB) 아르샤드 라자 툰 우다 회장, 그리고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메르데카118은 지상 118층(지하 5층), 연면적 67만3862㎡에 이르는 초대형 복합시설로 오피스와 고급 호텔, 쇼핑몰 등이 함께 들어섰다.
최상층에는 도심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했다.
1400년전 세계최대의 건축기술로 '황룡사9층목탑'을 건축한 신라의 후예들이 오늘날 세계최대의 건축물을 그것도 2개씩이나 세웠다는 점에서 우리는 너무도 가슴 뿌듯한 자긍심을 갖어도 되리라 생각된다.
그래서 그런지 옛 신라땅 부산에 초고층 건물이 많이(10위권 안에 8개)세워진 것도 또다른 의미가 있다.
황룡사 9층목탑(皇龍寺九層木塔) 우리 조상들은 당시로서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어마어마한 초고층 건축물을 지었으며 뛰어난 건축기술과 위대한 문화를 널리 자랑했던 것이다. 그래서 예나 지금이나 우리민족은 자랑스런 민족이고 위대한 민족 이다.
1. 실제크기의 1/25로 정교하게 축소한 황룡사 9층목탑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당시 황룡사 9층 목탑을 모형으로 만든 '경주타워'이다. 경주타워는 82미터로 음각되어 황룡사지 9층 목탑을 형상화 했다.
2. '동방의 피라미드'라고 불리는 장수왕릉 중국 지린성 퉁화시 지안현(輯安縣)에 있다.
3. '동방의 파르테논 신전'이라 별명이 붙은 종묘(宗廟)
4. 잠실 롯데월드타워 빌딩 지하 6층, 지상 123층, 높이 555m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며 세계 6대 빌딩 지상 500m에 전망대(세계1위 전망대)가 설치된 6성급 호텔이 들어서 있다.
5.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이 건물은 그동안 한반도 최고층 빌딩이었던 높이 330m 101층의 평양 류경호텔을 제치고 한반도 최고높이의 건물이 되었으며 세계에서 6번째(555m)로 높은 빌딩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OECD 국가 중에서는 미국의 1WTC를 제치고 가장 높은 건물이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500m)를 가지고 있다. 이 빌딩은 롯데건설에서 시공하였다.
6. 부산에 있는 '해운대 엘시티'로 101층, 411.6m (현재2위) 랜드마크타워에는 롯데 6성급 호텔(260실)과 레지던스호텔(561실) 그리고 전망대가 들어서 있고 85층의 주거타워 2개동(각 339m, 333m)에는 공동주택 즉,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서울과 부산에 각각 100층이 넘는 초고속 건물이 세워져 있는 셈이다.
7. 인천 송도 동북아무역센타 빌딩(현재 5위) 높이가 313m 68층으로 오피스와 호텔, 전망대 등 복합시설 이다. 이 빌딩은 포스코건설에서 시공 하였다.
8.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빌딩(사진에서 가장높은 건물)
현재 우리나라에서 4위 건물이며 주상복합 아파트다. 1층부터 80층(75층, 70층은 사무실)까지는 아파트 1788세대가 지하는 주차장 시공회사는 두산건설이다.
9. 전세계에서 가장높은 빌딩 '두바이 버즈 할리파(Burj Khalifa)' 높이가 828m로 164층 세계에서 가장높은 이 건물을 우리나라 삼성물산이 지었다.
10. 지난 10일 준공한 말레이시아 메르데카118 빌딩 679m 높이의 세계2위 빌딩으로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상징물이 되었다.
삼성물산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에 이어 전 세계 초고층 1.2위 건축물을 모두 세우는 진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11. 우리나라 삼성물산이 세계최고빌딩을 공사하고 있는 모습 삼성물산는 층당 3일기법, 최단기간 공기수행기술과 고강도 콘크리트 기술로 주목 받았다.
콘크리트를 고층으로 직접 펌프로 쏘아올리는 기술을 2007년 5월에 중국과 일본이 세운 450m를 깨고 약 126층 높이인 460m까지 한번에 콘크리트를 올리는 신기록을 세웠다.
12. 바로 이 양반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의 이름을 자신의 이름으로 갖고 있는 사람이다.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으로 정식 이름은 '셰이크 할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 건물 높이만큼 이름도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