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루앙남타 선교정탐 5 - 10명이 갔는데 11명이 치앙라이로 돌아오다...므앙씽 아카족 마을

[이영근]

 루앙남타 정탐 5번째 이야기입니다.

마지막 방문한 마을은 므앙씽 가는 방향의 아카족 마을이였습니다.

 참고로, 루앙남타는 약 12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고, 소수민족 수만 33개 소수민족이 살고 있습니다.

특별히 저희들은, 우리 신학생들이 아카족이 있으니 일부러라도 아카족 마을을 갔으면 했습니다. 그래서 므앙씽 방향으로 가면 아카족 마을이 대부분이라고 해서 찾아갔고 바로 이 마을이 아카족 마을 첫 마을이였습니다.

아쉬운 것은 일정과 시간상으로 아카족 마을 더 많이 방문하지는 못했습니다.

이 마을을 찾아가는 것도.....사실 놀라운 은혜의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잘 들어보시죠.

이번에 모두 루앙남타팀은 10명이라서 오토바이 5대를 빌려서 두명씩 타고 돌아다녔습니다.

맨 처음 인도하는 것은 바로 제가 직접 운전한 오토바이인데 므앙씽으로 가는 길이 너무 험했던지...가다가 중간에

그만 오토바이가 이상해서 돌아보니 오토바이 뒷 바퀴가 터져버렸습니다.

순간, 이 산골마을에서 어디서 수리하나.....막막했는데 정말 우리 하나님은 기가막힌 타이밍...

그 때 어린 남자 중학생 둘이서 바로 옆에 오토바이 몰고 가길래...태국어로 "아카족이냐? " 물었더니 맞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오토바이 고장났는데 어디서 고칠수 있느냐 했더니 조금만 더 가면 자기 동네가 나오는데 아카족 동네이고 고칠수 있다고 하네요. 1킬로도 안된다고 합니다.

너무 감사한 일이죠.

그래서 이 마을을 자연스럽게 도착하게 되었고,

바로 마을 입구에 있는 가게로 인도해주었습니다.

바로 여기서 오토바이를 수리하게 되었고...

점심시간이 다되어서 식사를 해야 하는데....어디서 먹을때도 없길래 우리가 돈을 줄터이니 식사좀 준비해달라고 했죠.

미얀마에서 온 아카족 학생들이 아카사람들을 만나니 너무나 좋아합니다,.

그리고 동네 사람들도 태국에서 왔다고 하니 환영하구요.

그래서 바로 옆집에 식사 준비를 부탁했죠.

 바로 이 집입니다.

시골 인심이라서 즉각 들어가서 좀 쉬면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가장 오른쪽에 계신 분이 이 집의 가장인데....아카족 학생들이 이야기 나누면서 놀라운 사실은....

비밀스러운 이야기지만 이 아버지가 그전엔 잠시 예수님을 믿었다고 합니다. 산골에서 믿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마을로 이전하면서 동네 사람들이 다 핍박하고 구박해서 결국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숭배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왜 귀신을 섬기느냐.....귀신 섬기는 것을 보여 달라고 하니 바로 자기 집 중앙에 큰 신주단지를 모시고 있었습니다.

사진도 찍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ㅜㅜ

 이들이 대접한 점심 식사인데 제법 맛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신난 것은 미얀마에서 온 아카족 학생들입니다.

계속 아카족으로 신나게 가족들과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저희가 도착하니 역시나.....

동네 아줌마들 꼬마들....다 몰려듭니다.

우리 오 목사님이 5밧짜리 과자 사주니 소문 나고 소문 나고 주변에 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그런데 대화 나누다가....

바로 이 자매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 집의 딸인데....

나이는 올해 23살, 아직 시집은 안갔고 3년 전부터 위장이 안좋아서 일체 음식을 먹을수가 없다고 합니다.

3년간 오로지 쌀 밥, 그리고 죽만 먹고 살아왔다고 합니다. 소금도 조금씩 먹구요. 다른 음식은 먹으면 온 몸에서 열이나고 증상이 심해진다고 합니다. 3년간 그렇게 살아왔으니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그래서 병원에 가보았느냐 물었더니 바로 작년에 치앙라이 기독병원 아주 유명한 병원 오버부룩이라는 병원이 있구요 역시 기독교 선교사가 세운 병원인데 그 병원을 간 적이 있다고 합니다. 한 두번 가보고 약을 먹었지만 그 후로는 돈도 없고 해서 가지 못하고 잇다고 합니다. 지금은 무당 - 태국이나 라오스에도 무당이 있습니다. - 에게 가서 치료도 받고 기도도 받고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아버지에게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우리가 내일 다시 치앙라이로 가는데 딸 데리고 가겠다. 일체의 버스비, 그리고 병원 치료비 다 책임지고 치앙라이 오버부룩 병원은 기독병원이라서 우리가 잘 안다. 걱정말고 우리가 데리고 가서 의사 진찰과 치료받아서 오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온 가족이 급 관심을 가지더니 스스로 회의하면서 결국 딸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물론 저희들의 목적은....

단순히 데리고 가서 치료목적이 아니라 이 자매를 데리고 가서 일단 치료도 시키고, 천천히 복음도 전하고,제대로 예수님을 영접하게 할 목적이죠.

사실 저나 우리 가족 돈 없습니다.

작년 치앙라이 병원 영수증과 의사 진단서가 있길래 보았더니 의사 진단서는 태국어라 잘 모르곘고 진단비와 치료비가 거의 만 밧 넘게 나온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이 자매 한명 잘 섬기고 잘 데리고 가서 치료시키면 그것도 선교라고 생각하고 데리고 왔습니다.

 집을 떠나기전에 가족들과 함께^^

사실 이 가족들에게 쉽지 않은 결정이였을 것입니다. 딸을 멀리 모르는 사람들과 같이 가게 하니깐요ㅣ 그러나 같이 간 우리 신학생 아카족 학생들이 잘 이야기해서 부모님 설득헀습니다.

 이렇게 스테판의 오토바이를 함께 타고 치앙라이로 같이 왔습니다.

할렐루야!!

갈때는 모두 10명이 갔는데 돌아올때 치앙라이에 13명이 왔습니다.

한 명을 임신시켜서 낳아서 온 게 아니라 생각지도 않은 한 자매를 자연스럽게 데리고 왔습니다. 지금 저희들과 같이 있습니다.^^

그런데 도착해서 알고보니....

바로 이 마을, 바로 윗 마을이 그 유명한 악명이 높은 곳이였습니다.

태국 목회자 아카족 목사 두명이 이 곳 지역에 와서 복음 전하다가 잡혀서 감옥에 갔다고 들었는데 바로 이 마을 위에 있는 아카족 마을에서 신고했다고 합니다.

스테판의 말은.....바로 윗 동네에 놀러갔다가 놀라서 왔다고 합니다. 그 동네 청소년들이 마약하고 무척이나 사납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스스로 크리스챤이라고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강한 어조로 우리 학생들에게 말헀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테판과 학생들 아무런 충돌하지 않고 급히 내려왔다고 하네요ㅣ.

신기하죠.

저희들은 처음에 계획하고 이 마을 간 것이 아니였습니다.

하필 저의 오토바이가 그 곳에서 터지고, 옆에 지나가던 남자 중학생들이 하필 아카족 학생들이였고, 그 학생들이 인도한 집이 바로 이 가정이였고, 이 자매가 살던 집에 자연스럽게 가서 점심 식사를 하고...그리고 이 자매의 사연을 알게 되었고 이렇게 같이 오게 되었으니...

지금도 우리 신학생들 다녀와서 간증하라고 하니 바로 이 자매를 만나고, 그 가정에 가게 된 그 여러가지 정황이 너무 자연스럽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없다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바로 이 가정에 하나님의 특별한 뜻이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루앙남타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우리 몽족 아이들.

이번 정탐에 드디어 처음으로 몽족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들은 아쉽게도 저희들을 무서워해서 모두 도망가고,,,,,뛰어가고^^

 루앙남타 시내에 도착해서 나이트 바자에서 저녁식사를 합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서....

다 모여서 간증하고, 기도회하면서 특별히 이 아카족 자매 이름이 "이캄" 입니다.

이 자매를 위해서 잠시 복음 전하고 - 물론 외부인이 라오스 사람에게 복음 전하면 아직 여기 루앙남타는 잡아갑니다. -그러나 기회가 주어졌고 이 자매가 마음을 조금 열였기에 예수님과 십자가, 복음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자매의 치유를 위해서 우리모두 합심 기도를 헀습니다.

기도하고 난 후에 자세히 보니 이 자매 목에 이런 목걸이가 있었습니다.

 우상 숭배입니다.

작은 목걸이인데 바로 주변 동네 유명한 점쟁이 무당이 준 것이라고 합니다. 이 것이 있어야 건강하고 몸에 해가 없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세히 설명하고, 우상이 무엇이고, 우상 숭배가 무엇이고, 귀신을 섬기는 것이 얼마나 무가치한 것인가 설명하고 정말 예수님을 믿고 싶다면 일단 우상을 버려라....라고 설득헀습니다.

이 자매가 결단하고 이 우상을 태웠으면 좋겠지만 아직 ....스스로의 마음의 결단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하는 말이, 내가 건강해지면 그때 이것을 버리겠다고 합니다. 아쉬운 마음입니다.

그러나 목에는 걸지 아니하고 그냥 가지고만 있다고 하길래 처음부터 너무 강하게 하면 거부감이 있을 것 같아서 그래 천천히 우리랑 있으면서 서서히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어서 이 자매가 결단하고 모든 우상을 다 버리기 소망합니다.

기도하고 느낌이 어떻냐 물어보니....놀라운 이야기를 합니다.

자기는 놀라지 않았다고 합니다.

바로 작년에 서양 사람 두 명이서 자기 마을에 와서 자기 집에 와서 역시 이렇게 기독교식으로 기도해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도 받는 일에 놀랍지 않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서양 선교사님들도 몇 명이서 이 마을에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되죠.

 그리고 무려 9시간을 걸려서 교회에 도착했습니다.

3박 4일 일정이 감사한 일정이였고 은혜의 시간들이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주일 예배도 보고드립니다.

 대학교 방학, 중고등 방학이라 교회가 썰렁합니다.

10명도 안될 것 같았는데....막상 그래도 남아있는 신학생들과 대학생들 위주로 예배드렸습니다.

 비록 적은 수가 모였지만....

찬양의 은혜가 있었고, 무엇보다 스테판이 기타 연주하면서 내내 우는 것을 보니....무슨 이유로 우는지는 모르지만 저또한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이 자매도 역시 예배에 참여하고.

이 자매를 위해서 특별 기도부탁합니다.

우연히 만난 것도 아니고 하나님의 인도아래 만난줄 믿습니다. 아카족 이고 라오스 루앙남타 아직 복음을 거부하는 가장 완강한 마을에서 왔습니다. 육신의 치료를 위해서 왔습니다.

그러나 먼저 마음에 예수가 들어가야 합니다. 온전히 회개하고 온전히 돌이키는 성령님의 역사가 있기 소망합니다.

죄를 회개하고, 우상을 버리고 온전한 마음으로 주님을 만나기 소망합니다.

더불어 내일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하는데....저로서는 치료비도 걱정입니다. ㅜㅜ 우리 은지,은총이 은비 학비도 아직 없습니다.

치료비가 얼마나 나올지 모르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섬기도록 물질적 축복도 있기 소망합니다. 감동되시는 분은 이 자매 치료비좀...도와주세요.

오늘 오전은 우리 오 목사님이 요한복음 1장 12-13절 말씀으로 귀한 말씀 전해주셨습니다.

제가 통역했지만 역시 우리 한국 목사님들의 설교는 핵심도 있고 가치도 있고, 은혜가 넘칩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도 다시 복음에 대하여 많은 것을 느꼈을 것입니다.

더불어 라오스 선교정탐 재정보고드립니다.

레베카 집사님께서 모두 100만원 후원해주셨고 현재 환율이 좋습니다. 태국돈으로 약 28,000밧 정도 되네요.

이번 경비 총 14명,

보깨오 팀 4명 2박 3일에 5,000밧, 그리고 루앙남타 10명 3박 4일에 총 32,000밧이 지출되었습니다.

전부합쳐 지출된 경비는 37,000밧 약 126만원이 들어갔습니다. 감사합니다. 지원해주신 우리 레베카 집사님.

주로 이동경비와 차비가 많이 들었고, 장학금과 예상하지 않은 미얀마 학생 4명의 리엔트비자비 4천밧이 들어서 조금 오바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국 크리스챤 한 명이 태국와서 쓰는 경비가 120만원인데 우리 신학생 14명이 라오스 다녀오는데 120만원이 들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한국 선교팀 10명이 태국 한번 오시는 경비가 여기 신학생들 12명 데리고 라오스 선교하러 10번을 다녀올 수 있습니다.^^ 모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