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강론 2월14일 재의수요일

[황병훈벨라도]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6.16-1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2 그러므로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3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4 그렇게 하여 네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5 너희는 기도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회당과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6 너는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16 너희는 단식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침통한 표정을 짓지 마라. 그들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얼굴을 찌푸린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17 너는 단식할 때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라. 18 그리하여 네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지 말고,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보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임신부님 강론
재의 수요일, 2월 14일, 마태오 6,1-6, 16-18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마태6,4)
+찬미예수님
40일 간의 사순 시기가 시작되는 첫날을 ‘재의 수요일’이라고 합니다.
교회는 미사 중에 참회의 상징으로 재를 축복하여 이마에 바르는 예식을 통해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사람아,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라고 말합니다.
성경은 뉘우침의 표시로 재를 언급합니다. 재는 유다인들에게 참회의 표시였습니다. 그들은 하느님께 죄를 지었을 때 재를 머리에 뒤집어쓰고 자루 옷을 찢는 참회 예식을 거행했습니다.
요나의 말을 듣고 니네베 백성들과 임금도 회개의 표시로 재를 뒤집어씁니다. “이 소식이 니네베 임금에게 전해지자, 그도 왕좌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자루 옷을 걸친 다음 잿더미 위에 앉았다.”(요나3,6)
예수님께서 회개하지 않는 고을 꾸짖습니다.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앉아 회개하였을 것이다.”(루카10,13)
회개하는 또 다른 행위는 단식입니다. 율법학자들이나 바리사이들은 회개의 표시로 일주일에 두번 단식하였습니다.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도 단식을 하였습니다.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마태9,14)
예수님께서 단식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네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지 말고,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보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18절)
예수님의 이 말씀은 하느님 중심의 겸손하고 감춰진 사랑의 단식이 하느님이 바라시는 진짜 단식이라는 것입니다.
이사야 58장은 참된 단식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좋아하는 단식은 이런 것이 아니겠느냐? 불의한 결박을 풀어 주고 멍에 줄을 끌러 주는 것, 억압받는 이들을 자유롭게 내보내고 모든 멍에를 부수어 버리는 것이다. 네 양식을 굶주린 이와 함께 나누고 가련하게 떠도는 이들을 네 집에 맞아들이는 것, 헐벗은 사람을 보면 덮어 주고 네 혈육을 피하여 숨지 않는 것이 아니겠느냐? 그리하면 너의 빛이 새벽빛처럼 터져 나오고 너의 상처가 곧바로 아물리라. 너의 의로움이 네 앞에 서서 가고 주님의 영광이 네 뒤를 지켜 주리라.”(58,6-8)
회개의 표시로 재와 단식으로 시작하는 사순 시기는 하느님 은총의 시기입니다.
“재의 수요일 전례는 참회자의 죄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하느님의 자비에 초점을 맞춥니다.죄에 대해 묻는 것은 정확히 말해서 그날이 자비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분 사랑 안에서 누릴 기쁨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 준비는 그분 자비라는 선물로 이뤄집니다. 이 선물은 우리가 마음을 열어야만 받을 수 있습니다. 자비와 함께 동거할 수 없는 것들을 우리 안에서 몰아내야만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몰아내야 할 것 가운데 첫째 것은 바로 두려움입니다. 두려움은 우리 마음의 문을 좁게 만들고, 사랑할 가능성을 찌그러뜨립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지독한 심판자로 보고 두려워한다면, 신뢰하며 그분의 자비를 기다릴 수 없습니다. 기도 속에서 신실하게 그분께 다가갈 수도 없습니다. 사순절을 통해서 누리는 우리의 평화, 우리의 기쁨은 은총으로 보장된 것입니다.”(토마스 머튼, 재의 수요일)
회개와 은총의 사순 시기에 우리의 몸과 마음 살펴보며 주님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진정한 회개와 보속의 삶은 절제와 희생뿐만 아니라 사랑의 실천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자선이 뒤따라야 합니다. “사순시기의 보속이 단지 내적이고 개인적이어서는 안 되고 동시에 외적이고 사회적이어야 한다.”(「전례 헌장」 110항)
프란치스코 교황님도 사순 시기 동안 “서로 용서하고 기도하며 가난한 이들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 쉴 곳을 찾아 주는 등 자비를 실천하자”라고 강조하면서 “회개하기 매우 좋은 이 사순 시기를 헛되이 보내지 말자”라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사순절의 첫날인 재의 수요일!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하느님 말씀으로 살고, 주님 사랑 안에 살고 있는지 그리고 하느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장해물들을 치우고, 주님과 함께할 자리와 시간을 더 많이 마련하도록 결심하며 주님 은총을 간구해야 하겠습니다. 아멘
무태성당 이민락 라우렌시오 신부

[손영애베로니카1]

+ 찬미예수님
사랑과 자비 가득하신 하느님 께서는
지금까지 제 모든 잘못 용서 하시고
당신께 모든 것 의탁하고 항상 감사드리며 살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부끄러움 없이 모든 것 당신 앞에 열어
보여 드리고 맡겨 드리니 참 평화와
행복을 주셨습니다
늘 저와 함께 계시는 자비하신
하느님 사랑이 어떤 어려움이나
고통가운데서도 지탱할 수 있을 힘과
지혜와 용기와 슬기를 주셨습니다.
" 흙에서 난 몸이니 흙으로 돌아 가기 까지
이마에 땀을 흘려야 낟알을 얻어 먹으리라.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 가리라.
( 창세기 2/ 19)"
하시니 , 육신은 흙이 되지만 내영혼
하느님께로 돌아 갈 것을 희망하니
죽음이 두렵지 않습니다.
그 날 , 그 시간을 맞을 준비를 바르고
충실하게 하여 " 숨은 일도 보시는
하느님께서 갚아 주실 것이다.
( 마태오 6/ 4) "
하신 말씀 온전히 이루어 질 수 있을
은총 간구 드립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 항상 하느님께 전구
해 주시는 주님과 성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전능하신 하느님 께서는 찬미 감사와 영광 세세에 영원히 받으소서. 아멘.
신부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이선자카타리나]

+ 찬미예수님
아멘 감사합니다 !!

[서원금]

사순절이 시작되면 사순절을 주님과 함께 거룩하게 살려는 결심을 하고 침묵속에 절제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떠오릅니다.
죄는 미워하시지만 죄에서 돌아선사람에게는 죄를 묻지 않고 무한 자비를 베푸시는 주님께 무한 감사 드릴뿐입니다.
회개가 어렵고 자선을 잘 행하지 못하고 요란한 괭가리 속 같은 삶에서 단식과 겸손된 순명으로 침묵속에 들려오는 주님말씀에 귀 기울여 듣고 행하는 사순절 되기를 기도 합니다.
말 많고 교만한 저를 회개 하고 매번 핑게되고 미루어 행하지 못하고 있는 일들을 하게 하소서.
늘 미약하고 유혹에 빠지는 저희에게 자비 내려 주시길 기도하고 제 십자가를 지고 주님뒤를 따라가겠나이다.
더욱 경청하게 하시고 살피게 하시고 답게 살겠습니다.기도를 매일 바치며 이사순절을 살게 하소서.
자신을 돌아보는 사순절을 보내어 주님과 함께하며 이웃안에서 주님을 만나 주님 은총 누려 살게하소서 .
회개의 때를 놓치지 않아 사순시기를 서로 용서하고 기도하고 나누고 베풀어 공로 쌓아 부활의 기쁨을 누리게 해 주시길 청하며 기도 드립니다.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