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소연하다

[동쪽매화(박남준)]

책을 읽고 시를 짓고
해주는 밥먹고
그러나 마음대로 몸을 움직일수 없는 시간이 점차
통제력을 잃어간다.
울화가 치민다.

의료기구사에서 대여한 침대의 방향을 반대편 창쪽으로 더 바짝 옮겼다.
새들에게 하소연하고 싶었다.

동박새에 이어서
검은이마직박구리가 나타났다.

광화문에서 전국 곳곳에서 깃발이 되어 싸우는 함성과 비록 함께하지 못하지만
이 비열하고 파렴치한 망나니 윤석열 정권을 탄핵하고 단호히 단죄해야해.
꼭! 꼭! 그렇게 될거야 ~

[민들레풀씨 (김영철)]

동박새, ~검은이마직박구리~

얘들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고마워서 말입니다

얘들이 시인님 곁으로 찾아와 하소연이라도 들어 드리니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찾아뵙지도 못하고…….

[민들레풀씨 (김영철)]

그래도 지금은 마음이 많이 가벼워 지셨으리라 믿습니다~

봄 ~ 이잖아요 봄!
새~ 봄~~

[한시원(김용칠)]

박남준 시인님이 다치신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 소식을 접하고나서 매일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시인님의 빠른 쾌유를 위해...

예전의 모습을 회복하시길 기원 또 기원드립니다

[담담(千嫙慧)]

시인의 하소연에 새가 등장하고 귀를 기울이다니.
어찌 이런 일이...
창을 열고 도란도란 속삭이며 모습을 사진에 담고 있는 모습이
절로 상상이 됩니다.

본분과 쿵짝이 틀어져 극에 치닿고 있는 형국에
오랫동안 어둠의 세상이 되어버린 지배의 나락~!

발이 묶인 시인으로서 얼마나 답답할지 저절로 ㅠㅠ

그러나 큰 호흡으로
가슴을 활짝 열고 대지를 의지한 모든 생명체에 봄이 축복하는 생명력과 치유의 은사가 함께 하여주길 나를 비워 하늘에 띄웁니다.

[나은( 羅銀淑 )]

아름다운 봄도 내란성 우울증을 해결해 주지못해 엄마를 데리고 제주도 당일치기 드라이브(?)를 델구가 주고 했는데 다녀오니 또 탈옥(?)~에 다시 속병이 터지자~
엄마의 갱년기와 내란성 우울증을 견디지 못하고 집안 분위기 망치는 엄마를 위해~
이젠 급기야~ 딸들은 아빠에게 엄마를 해외여행으로 여길 잠시 벗어나게 해주면 어떻겠냐고~ㅠㅠ
하지만 이 불경기에 원화는 곤두박질 치는 이 시기에 해외가 왠말이냐며~ㅎ(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국민들이 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 왜 법은...
아니 법을 가지고 쥐락펴락 하는 그들은 이 끝맺음을 못하고 있는지....
작가협회 단식투쟁~
국회의원들 삼보일배, 삭발투쟁...
일끝나면 나가 외치는 국민들~
이런 간절함은 언제쯤 들어주실런지...ㅠㅠ
제발 빨리 끝났음 좋겠어요~

무신론자이지만 간절히 하소연 할 곳 없어지는 이 세상~
참 답답한 봄날입니다~
시인님의 시중에...
꽃은피고 지랄~~~~~~
지랄지랄지랄~~~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날들...

[이미란]

시인님 심원재도 많이 그리우시겠어요.
조만간 집으로 돌아갈수 있으실 거예요.
모처럼 파란 하늘을 보여주던 공원 산책길.
검은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다 한들
곧 사라지고 맑고 투명한 날이 반드시
오겠지요.

[담담(千嫙慧)]

미란님
파란하늘~~~!
코평수와 가슴이 절로 넓어지는듯~
세포들이 활짝 웃고 자켓을 절로 벗어던질~
마구 달리다가도
멈춰 햇살과 맑은 대기의 축복과 스스럼없이 함께 하고픈 ...
여기도 저 파란하늘과 사람들의 환한 미소들을
저 땅을 뚫고 나오는 복수초의 열망만큼이나 갈망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