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반도체로 '압도적 패배'인 큐슈, 최근 들어 '반전공세'의 조짐이 있다고 할 수 있는 이유 / 1/25(목) / 비즈니스+IT
2024년이 막을 올렸다. 올해는 대만의 총통 선거를 시작으로 국제 정세를 좌우하는 정치 일정이 줄을 잇고 있다. 냉전 종식 후에 세계의 경치는 세 번 바뀌었다. 뉴 이코노미, 글로벌 사우스의 대두, 그리고 30여 년간 이어진 평화의 배당의 소멸이다. 이러한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의 신뢰할 수 있는 거점으로서 일본을 지정학적으로 재평가하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세계적인 반도체 파운드리 대만 기업 TSMC가 2021년 결정한 첫 일본 공장 신설은 그 상징이다. 2024년내의 본격 가동을 향해서, 쿠마모토에서는 착착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은 신춘 특별호로서 일찍이 전자 입국 일본을 지지한 「실리콘 아일랜드 큐슈」의 발걸음과 향후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보자.
◎ 예전에는 세계 시장 점유율 '5할 이상'의 일본 반도체 산업
과거 미래론과 문명론으로 회자되던 정보화 사회가 현실화되면서 일반 사회의 전면 무대에 등장한 것은 1980년대 후반이다. 당시를 되돌아 보면, 디지털화의 기반이 되는 반도체(집적회로)의 생산에서, 일본은 세계 점유율이 5할을 넘는 전자 입국이었다.
이 때문에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 반도체 등 전자산업이 핵심이 돼 순조롭게 경제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그 중에서도, 대기업 디바이스·메이커의 공장이 집적해, 세계 쉐어의 약 10%를 담당하고 있던 큐슈는 「실리콘 아일랜드」로서 각광을 받고 있었다.
유감스럽게도 이 기대는 보기 좋게 배신당했다. 그 후, 선진을 끊고 디지털화의 물결을 타 경제회생을 완수한 것은, 일본이 추월했다고 생각하고 있던 미국이다. 그와 맞바꾸듯 일본은 잃어버린 30년에 빠져 양국 경제의 명암은 역전됐다.
◎ 세계의 상황은 "세 번 바뀌었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
영어로 세대를 뜻하는 generation에는 타임스팬에서 25년에서 30년의 함의가 있다. 현재에 이르는 시간 축에 해당하면 1990년대가 기점이 되는데, 이 사이에 세계의 상황은 크게 세 번 바뀌었다.
첫 번째는 베를린 장벽 붕괴(1989년)와 구소련 해체(1991년)로 이뤄진 냉전 종식과 그에 따른 평화의 배당이다. 미국발 뉴 이코노미는 이러한 국제환경의 격변과 공진하여 오늘에 이르는 세계경제의 큰 틀을 형성했다.
우선 냉전 종식으로 사람, 물건, 돈 등의 경제자원이 국방 관련에서 민간의 하이테크 분야로 크게 이동했다. 더욱이 기업의 효율적인 자원 배분 무대는 정치체제의 차이를 의식하지 않고 보더리스로 번졌다. 이들이 자동차의 두 바퀴가 되어 세계를 누빈 것이다.
이 기세는 이윽고 두 번째 변화를 가져왔다. 2000년대 중반이 되자 디지털화의 물결이 글로벌한 분류가 되어 도상국에까지 미친 것이다. 중국과 인도는 디지털화와 평화의 배당의 효자이며 글로벌 사우스의 대두는 이 맥락에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세계는 세 번째 변화의 와중에 있다. 평화의 배당이 소멸하는 가운데 디지털화는 리얼과 융합된 새로운 전개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이 변화는 일본의 잃어버린 30년과 나란히 달려온 세계 경제의 두 바퀴에 삐걱거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 TSMC에 의한 공장 신설의 의미는
디지털화와 평화의 배당이 공진한 지금까지의 약 30년간에, 지정학적 리스크에의 의식은 희박화했다. 자원 배분의 무대는 글로벌하게 퍼져, 거기에서는 오로지 효율성이 추궁되어 왔지만, 향후는, 이것에 가세해 페어니스나 윤리 등의 가치관을 축으로 한 사업 전략이 빠뜨릴 수 없다.
일본에 있어서, 이 환경 변화는 「잃어버린 30년」으로부터의 탈피를 향한 호기이기도 하다. 다행히 법의 지배나 자유와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일본 사회는 투명성, 설명 책임, 예견 가능성 등의 면에서는 신뢰성이나 안정감이 높아 국제사회에서 일정한 평가를 받고 있다.
그 하나의 상징이 세계적인 반도체 파운드리인 대만 기업 TSMC의 일본 진출이다. 동사는 2021년 11월에 첫 일본 공장을 구마모토에 신설하기로 결정. 계속되는 제2 공장의 증설이 계획되는 가운데, 2023년 11월에는 첨단품의 제3 공장도 검토중이라고 보도되고 있다(니혼게이자이신문[2023]).
디지털 사회의 기반인 반도체는 EV화가 진행되는 차량용을 비롯해 IoT 본격화와 생성 AI 구현을 사정권에 넣으면 앞으로 엄청난 수요가 예상된다. 게다가 평화의 배당이 소멸된 국제 환경에서 국방용과 민생용 듀얼 유스로 공급망 재편의 주역이 되는 전략물자이기도 하다.
◎ 대만에 진 큐슈 「역전」 가능성
큐슈 경제 산업국(2022)에 의하면, 큐슈에는 크고 작은 약 1000의 반도체 관련 기업·사업소가 집적하고 있어, 이전에는 「실리콘 아일랜드」라고 주목받고 있었다. 기술한 대로, 1980년대에는 반도체의 생산으로 세계 점유율이 약 10%에 이르고 있었지만, 잃어버린 30년 사이에 실속해, 지금은 세계 점유율이 1~2%정도로 저하해 버렸다(오카노[2023]].
그동안 세계 파운드리로 비약적으로 존재감을 높인 곳이 대만이다. 1980년대의 세계 점유율은 1% 정도에 지나지 않았지만, 지금은 최첨단 분야를 포함해 세계 점유율이 2할을 넘고 있다. 큐슈와 대만의 명암과 역전 구도는 너무 선명하다(도표 1).
큐슈에서는, 대기업 디바이스 메이커의 정리해고와 재편이 계속 된 결과, 확실히 DRAM 등의 메모리 생산은 거의 소멸했다. 다만 지나친 비관에 빠지는 것은 금물이다. 얼마 전에도 시대에 맞추어 품목을 유연하게 진화시켜 오고 있다.
이미지 센서, 파워 반도체, 차량용 마이컴 등 로직계에서는 강점을 가지고 있어 현지 기업의 집적도 진행되었다. 그 때문에, 큐슈의 집적 회로(IC) 생산의 국내 점유율은, 현재 4할을 넘고 있어 일본 안에서는 높은 산업 집적지로서 존재감이 있는 것이다.
그럼, 이러한 저력을 현재의 디지털 시대에 어떻게 살리면 좋은 것일까. 평화의 배당이 소멸되고 리얼과의 융합이 진행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과거 전자입국으로 각광받던 시절과는 크게 환경이 달라진 것도 사실이다. 다음 번에는 이 점을 생각해 보자.
[참고문헌 목록]
집필 : 큐슈대학대학원 경제학연구원교수 시노자키 아키히코
https://news.yahoo.co.jp/articles/73ee7c5bef340aac9936d7d84eab1e7604ba8921?page=1
台湾に半導体で”圧倒的敗北”の九州、ここにきて「反転攻勢」の兆しアリと言えるワケ
1/25(木) 7:10配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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ビジネス+IT
熊本では、TSMCの新工場が稼働に向けて準備を進める(Photo/Shutterstock.com)
2024年が幕を開けた。今年は台湾の総統選を皮切りに国際情勢を左右する政治日程がめじろ押しだ。冷戦終結後に世界の景色は3度変わった。ニュー・エコノミー、グローバルサウスの台頭、そして約30年間続いた「平和の配当」の消滅だ。こうした中で、グローバルな供給網の信頼できる拠点として、日本を地政学的に再評価する動きが強まっている。世界的な半導体ファウンドリーの台湾企業TSMCが2021年に決定した初の日本工場新設はその象徴だ。2024年内の本格稼働に向けて、熊本では着々と準備が進んでいる。今回は新春特別号として、かつて電子立国日本を支えた「シリコンアイランド九州」の足取りと今後の可能性について考えてみよう。
かつては世界シェア“5割超え”の日の丸半導体産業
かつて未来論や文明論で語られていた「情報化社会」が、現実のものとして一般社会の表舞台に登場したのは、1980年代後半のことだ。当時を振り返ると、デジタル化の基盤となる半導体(集積回路)の生産で、日本は世界シェアが5割を超える電子立国だった。
そのため、デジタル化が加速すれば、半導体などの電子産業が中核となって順調に経済成長を続けるとの期待が強かった。中でも、大手デバイス・メーカーの工場が集積し、世界シェアの約1割を担っていた九州は「シリコンアイランド」として脚光を浴びていた 。
残念ながら、この期待は見事に裏切られた。その後、先陣を切ってデジタル化の波に乗り経済再生を果たしたのは、日本が追い越したと考えていた米国だ。それと入れ替わるように、日本は「失われた30年」に陥り、両国経済の明暗は逆転した。
世界の景色は「3度変わった」と言えるワケ
英語で世代を意味するgenerationには、タイムスパンで25年から30年の含意がある。現在に至る時間軸に当てはめれば、1990年代が起点となるが、この間に世界の景色は大きく3度変わった。
1度目は、ベルリンの壁崩壊(1989年)と旧ソ連解体(1991年)で実現した冷戦終結とそれによる平和の配当だ。米国発のニュー・エコノミーは、こうした国際環境の激変と共振して、今日に至る世界経済の大枠を形作った。
まず、冷戦終結でヒト、モノ、カネなどの経済資源が国防関連から民間のハイテク分野へと大きくシフトした。さらに、企業の効率的な資源配分の舞台は、政治体制の違いを意識することなく、ボーダーレスに広がった。これらが車の両輪となって、世界を駆け抜けたのだ。
この勢いは、やがて2度目の変化をもたらした。2000年代半ばになると、デジタル化の波がグローバルな奔流となって途上国にまで及んだのだ。中国とインドはデジタル化と平和の配当の申し子であり、グローバルサウスの台頭は、この文脈から読み取ることができるだろう。
そして今、世界は3度目の変化の渦中にある。平和の配当が消滅する中で、デジタル化はリアルと融合した新展開を迎えているからだ。この変化は、日本の「失われた30年」と並走してきた世界経済の「両輪」にきしみが生じていることを意味する。
TSMCによる工場新設の意味とは
デジタル化と平和の配当が共振したこれまでの約30年間で、地政学的リスクへの意識は希薄化した。資源配分の舞台はグローバルに広がり、そこでは専ら効率性が追及されてきたが、今後は、これに加えてフェアネスや倫理などの価値観を軸に据えた事業戦略が欠かせない。
日本にとって、この環境変化は「失われた30年」からの脱却に向けた好機でもある。幸いなことに、法の支配や自由と民主主義を基盤とする日本社会は、透明性、説明責任、予見可能性などの面では信頼性や安定感が高く、国際社会で一定の評価を得ている。
その1つの象徴が世界的な半導体のファウンドリーである台湾企業TSMCの日本進出だ。同社は2021年11月に初の日本工場を熊本に新設すると決定。続く第2工場の増設が計画される中、2023年11月には先端品の第3工場も検討中と報じられている(日本経済新聞[2023])。
デジタル社会の基盤である半導体は、EV化が進む車載用をはじめとして、IoTの本格化や生成AIの実装を射程に入れると、これから膨大な需要が見込まれる。さらに、平和の配当が消滅した国際環境にあって、国防用と民生用のデュアル・ユースでサプライチェーン再編の主役となる戦略物資でもある。
台湾に負けた九州「逆転」の可能性
九州経済産業局(2022)によると、九州には大小約1000の半導体関連企業・事業所が集積しており、かつては「シリコンアイランド」と注目されていた。既述の通り、1980年代には半導体の生産で世界シェアが約1割に達していたが、失われた30年の間に失速し、今では世界シェアが1~2%程度に低下してしまった(岡野[2023])。
この間に世界のファウンドリーとして飛躍的に存在感を高めたのが台湾だ。1980年代の世界シェアは1%程度にすぎなかったが、今では最先端分野を含めて世界シェアが2割を超えている。九州と台湾の「明暗と逆転」の構図はあまりに鮮明だ(図表1)。
九州では、大手デバイスメーカーのリストラと再編が続いた結果、確かにDRAMなどのメモリー生産はほぼ消滅した。ただし、過度の悲観に陥るのは禁物だ。この間も時代に合わせて品目を柔軟に進化させてきている。
イメージセンサー、パワー半導体、車載用マイコンなどロジック系では強みを有しており、地場企業の集積も進んだ。そのため、九州の集積回路(IC)生産の国内シェアは、現在4割を超えており、日本の中では高い産業集積地として存在感があるのだ。
では、こうした底力を現在のデジタル時代にどう生かせばいいのだろうか。平和の配当が消滅し、リアルとの融合が進んでいるとはいえ、かつて電子立国として脚光を浴びた時代とは大きく環境が変わっているのも事実だ。次回はこの点を考えてみよう。
〔参考文献一覧〕
執筆:九州大学大学院 経済学研究院 教授 篠崎彰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