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대체로 3분으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우선 기독교에서도 인간을 피조물중에서도 하나님을 닯은 것으로 묘사합니다.
그래서 인간을 3분설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리라 봅니다.
인간을 영혼과 육으로 나누는 2분설과 영, 혼, 육으로 나누는 3분설이 있습니다. 어느 한 쪽을 주장한다고 해서 이단은 아닙니다. 과거에는 2분설을 더 많이 지지했지만, 근래에 와서는 3분설을 더 많이 지지하는 편입니다.
<3분설> 입장의 성경 말씀들 ---
데살로니가 전저 5:23에 보면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 온 영(το πνευμα spirit)과 혼(η ψυχη soul)과 몸(το σωμα body)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여기서은 인간이 [영 + 혼 + 몸]으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난다.
히브리서 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ψυχη soul)과 영(πνευμαspirit)과 및 관절과 골수(joints and marrow)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라니” 이 말씀에서는 인간이 [영 + 혼 + 관절과 골수]로 되어 있는 것으로나타난다. 이렇게 볼 때, 살전 5:23의 <몸>이 여기서는 <관절과 골수>로 표현되어 있다.
양자역학에서도 인간을 3분설로 봅니다.
양자역학과 불확정성의 원리는 현대사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미래는 예측이 불가능하며 따라서 과거가 미래를 결정한다는 기존 고전 역학의 패러다임을 부정한다.
'인간의 의식은 뉴런 속의 양자역학적 현상에서 발생한다'
- 따라서 의식이 없는 지능은 인간의 지능과는 다를 수 밖에 없다. 인공지능은 고전역학의 테두리에 국한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양자역학적 현상을 표현하지 못한다. 즉 0,1의 비트로 구성된 수리논리학적 구조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인간의 마음과 기계의 마음은 동일하지 않다. 따라서 중요한 문제는 양자역학적 접근을 통한 인간의 마음과 몸이 어떠한 연결관계를 갖는가를 보는 것이다.
'프로그램 상에서 나타나는 불확실성은 무엇인가'
- 프로그램 상의 오류가 비논리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고 그것의 원인을 밝히기는 힘든 경우가 분명히 존재하지만, 결국 그것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상에서 인간이 인식하기 힘든 오류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이지 기계의 양자역학적 발견이라곤 볼 수 없다. 그것의 기반이 확실성을 바탕을 둔 수논리체계이기 때문이다.
'양자역학적인 시스템을 모델링 할 순 없는가'
- 기존 프로그램 체계가 고전 역학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기존 체계로는 불가능하다. 만약 생물학적인 지식이 축척되어서 뉴런의 구조를 정확히 밝혀낸다면 구조 자체를 시스템으로 이식하는 것으로 가능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양자역학적 모델링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을까?'
- 없다.
위의 논거로 이노센스를 통한 인간의 마음을 살펴보면.
'완성된 존재인 인형의 눈으로 바라본 불완전한 인간'
- 인형은 논리체계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확실성 만이 존재한다. 따라서 인형의 입장에선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는 인간이라는 존재는 측은하기 그지 없다.
로저 펜로즈의 '황제의 새마음'이라는 책에 보면 재밌는 이슈 하나가 등장한다.
바로 인간의 본질에 대한 양자역학적 접근이다. 물론 펜로즈는 냉소적인(?) 의미에서 이런 예를 들었다.
물리학 분야에서 고전역학 이후로 양자역학이 급부상하고 있다. 물론 그 모든 공리체계를 몇마디의 말로 다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요는 이렇다. 물질의 기본을 이루고 있는 것은 양자와 전자이다. 가운데의 양자를 중심으로 전자가 돌고(?) 있다. 어떤 궤적을 그리는 것은 아니다. 전자가 어떤 궤도로 움직이는지는 우리는 관찰할 수 없지만, 그 전자의 배치에 따라서 물적 특성이 결정된다. 예를 들어, 벽돌을 이루고 있는 양자나, 인간을 이루고 있는 양자나 다른 물질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 열심히 게놈 프로젝트가 진행중인데, 만약 인간의 양자구조를 정확히 스캔할 수 있다면? 그 순간의 특정한 사람의 양자 구조를 정확히 스캔할 수 있다면, 그 정보를 기록해둘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정보 자체'를 '그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가?
조금 쉽게 가보자. 만약 이런 것이 가능해졌다고 상상해보자. 순간이동 말이다. 이쪽 게이트에서 나의 양자 정보를 스캔해서 저쪽으로 전송한다. 저쪽 게이트에서는 나의 양자 정보를 받아서 평범한 양자들을 사용해 양자구조를 재구성하여 나를 만들어낸다. 물론 이 과정에서는 '나'의 '무결성'과 '유일성'을 보장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잠시 착오가 생겼다. 화성에 쉽게 가기 위해 순간이동 여행사에 전송을 의뢰했는데, 내 양자정보를 읽어 화성으로 전송하던 중, 그 정보가 화성에 채 도착하기 전에 지구에 있는 나의 '원본'이 마취에서 깨어난 것이다. 당신은 이런 말을 듣게 될지도 모른다.
"어..? 벌써 깨어나셨군요. 이런,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지는 않는데... 안심하세요. 고객님의 복사본은 지금 화성으로 잘 전송중이고, 5분 후면 무사히 도착해서 화성에서 재구성될 것입니다. 지금 화성은 날씨가 아주 좋거든요, 좋은 여행이 될거예요. 그런데 한가지, 뭐 고객님도 아시겠지만 지구와 화성에 고객님이 동시에 존재하시게 되면 여러모로 애매한 상황이 발생하거든요. 그래서 지금 고객님을 폐기하려고 하는데, 동의하시겠습니까? 아, 물론 고객님은 곧 화성에서 무사히 재구성되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