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팔이들 안녕 막생정은 처음이라 너무 떨린다... 글 많이 미숙해도 잘 봐주길 ^^;
이미 완치된지 다소 시간이 흘렀지만, 지옥같던 허리디스크의 고통에서 탈출한 후기에 관한 글이야
쭉빵에서도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글을 쓴다 ㅜㅜ
* 어떠한 병원이나 의사의 홍보 목적글이 절대 아님을 밝힘.
1. 사건 배경
- 20대 후반부터 원래 좋지 않았던 허리의 통증(요통)이 강화되기 시작.
- 평소 안좋은 자세: 양반다리, 다리꼬기, 오래 앉아서 장시간 컴퓨터하기가 고착화된 습관이었음
- 그 당시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 특히 허리에 무리가 갔던 운동(스피닝)에 엄청 매진했던것이 더 화근이 됨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 스피닝이 오히려 본인한테 잘맞는 사람도 많을거야)
- 직업상 겨울방학 내내 컴퓨터 앞 문서작성, 장시간 게임;;;(중간에 다른 움직임X)
- 가끔 물리치료(정형외과)와 걷기로 일시적으로 나아졌다 다시 아파졌다 반복, 버티고 있던중
2. 디스크 터진 사건 당일, 바로 다음날
- 2018년 2월 말 버스에서 내려 귀가하던중 생전 처음 겪는 너무나 생소한 허리의 이상을 느낌
(허리의 어느 영역이 아예 갈라진? 느낌)
- 한숨 자면 좀더 나아지겠지 하고 걱정됐지만 잠을 청함;
- 그날 새벽 결국 아예 앉을수도, 걸을수도, 어떠한 거동도 전혀 할수 없어서 태어나서 처음 겪는 극심한 고통에 119 구급대로 응급실행
- 밤새 수액(?)을 맞고 응급처치는 했지만 조금의 차도도 없음.(진짜 이럴바엔 당장 죽는게 낫겟다 생각했음)
- 다음날 가까운 전문 신경외과에 입원, MRI찍음,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의사의 소견을 들음
- 내 병명 결과: 허리디스크 4번5번 탈출증 (탈출 정도가 제일 심하다고 들음, 1-10이라 치면 그냥10)
(내가 의료계 종사자 아니고 오래되어 전문용어가 가끔 틀려도 이해부탁)
★중요한 얘기는 여기서부터★
3. 그 당시 상황, 엄마와 엄마 지인분의 권유
- 나는 당장 개학(3월)을 앞두고 있었고 직업상 교사에, 심지어 그해 담임을 맡아서 학교에 말해 휴직하기도 ㅈㄴ 곤란한 상황이었음 (지금 생각해도 참 x같음.), 개학후 왕복 2시간거리를 매일같이 택시타고 다님, 학교 출근하며 간신히 연명하는 수준으로 일상생활 함
- 엄마는 최대한 허리는 수술하지 않기를 원하는 마음에 여기저기 알아보심,
- 그런데 마침 참 신기하게도 엄마랑 같은 교회 지인 남자집사님이 2월 설 명절에 4,5번 허리디스크 파열,응급실행, 나처럼 걷기 등 거동X 등 나랑 똑같은 증상이셨다가, 디스크전문 한방병원 한달 입원후 상당히 거의 호전되어 무려 일상생활까지 잘 하고 게신다는 소식을 들음. -> 놀라움과 불심이 동시에 들었지만 나도 허리에 칼대는건 너무 무섭고 당장 일을 쉴수 없으니 예약하고 첫 진료하러 가봤음.(유명해서 며칠 대기했다 감): 논현역 앞 ㅈㅅㅎㅂㅂㅇ 지금 생각하면 타이밍이 기가맥힘.
4. 내 처음의 불신과 치료 과정
- 나는 솔직히 디스크파열이 이정도로 심각한 수준인데, 한방치료로 과연 완치가 가능한것인가 하는 의심과 걱정이 가득했었음
- 어쨌든 집사님이 치료받았다는 원장님 강력히 추천해주셔서 그분에게 가서 MRI 보여주고 소견들음
- 심각한 상황임엔 틀림없으나, 당장 한달 입원해서 치료받으면, 나는 젋은편이기도 하고 해서 반드시 나아질거라고 확신하심 (의사태도 본새; 난 여기서 희망을 많이 얻음. 불신이 사라짐)
- 내가 담임이라 휴직 못한다고 하니까 어이없어하면서 어쩔수없이 차선의 선택으로 통원치료 5개월, 여름방학 활용 1달 입원으로 어쩔수 없이 일단 치료 플랜 잡음(1주일에 2-3번씩 약침 맞으러감)
- 논현역 앞에 있는 이 한방병원은 파열디스크 전문 병원으로 이사장이 개발한 그들만의 약침이 있었음.
5. 6개월 통원치료, 여름방학 1달 입원후
- 처음에 침맞기 시작할때는 과연 괜찮아질까 근심과 의심 가득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치료 3달쯤 접어 들었을때는(5월초) 1시간 걷기도, 짧은 시간(30분-1시간) 앉기도 가능해짐을 발견 (ㅈㄴ 놀라웠음), 통증도 상당히 나아지고 있음을 발견,
- 원래 대다수의 시간을 누워만 있었던 일상생활의 지장과 불편함들이 씻은듯이 많이 사라짐
- 5개월 이후, 여름방학 1달 입원할 당시(7월)에는 오래 걷기도, 앉기도(1시간 이상) 가능해짐.
- 이때는 요통은 거의 사라졌고, 디스크 터졌을때의 오른발저림이 아직 남아있어서 발저림 현상 치료에 집중.
- 일상생활의 어려움은 없어져서 외출도 허락받고 주말마다 많이 함
- 입원하는동안 같은 병실, 주변 병실 환자분(고령분들 위주)의 많은 간증을 들음;;
- 수술로도, 정형외과 치료로도 재발하거나 잘 낫지 않았던 통증들이 치료됐다는 간증들이었음, 재발X
6. 대망의 지금
- 결론적으로 18년 3~8월 정도까지 한방 치료에 집중한 결과, 그 이후로 방심해서 너무 오래 앉아있거나 무리하거나(무거운거 들기), 나쁜자세 하면 18년 가을이나 겨울까진 몇번 치료하러 갔었는데
19년-20년 어떤 허리 통증도 걱정도 없이 정말 잘 살고 있음.... (나의 불신->온전한 신뢰로 바뀐 경험)
- 내 경우엔 당장의 양방 수술 안하고, 오래보고 한방 치료 받은게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결론 내림.
7. 조언해주고 싶은 말(마무리)
- 얘기가 너무 길어져서 미안해.. 많이 뺀다고 뺐는데도 조언해주고 싶은 마음에 길어짐 ㅜㅜ
- 나쁜 자세 습관(특히 양반다리 제발, 다리꼬기, 의자에 비스듬히 앉기, 장시간 앉아서 중간에 운동 안하기) 가진 두팔이들 있다면, 제발제발제발 허리 안좋아지기 전에 미리 고치기 바라고.. 진짜 후회하기 전에 고치길
- 디스크 치료(수술이나 한방병원) 후엔 허리 근육강화 운동으로 허리근육 키우는게 모든 문제의 정답임.
진짜 팩트임.(나는 물 무서워서 못했지만, 많은 분들의 강력추천은 무조건 수영, 걷기임. 특히 수영 진짜 개좋다고 들음, 평영,접영 제외) 나는 어느정도 운동가능할때부터 원장님 권면으로 매일같이 걷기함.. 효과 좋았음
- 과체중인 두팔이들 있으면 오로지 건강위해 꼭 살빼길 (나 비만이었어서 훨~씬 더 고생)
- 디스크 수술했는데도 혹시 다시 재발했거나 현재 진행형으로 고통받는 두팔이들이 있으면
도움을 얻었으면 해서 글 남긴다.
- 참고로, 자기한테 제일 알맞는 치료가 다를 수 있음.(양방/한방 중에서. 양방치료 무시하는 글 절~대 아님)
- 20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수년을 허리로 몸소 개고생해본결과 한시적이 아닌 장기적 치료로는 한방이 좋은거 같아서 추천하는 글일 뿐이야! 참고가 되었으면 해
8. 추가(가격정보)
- 사실 2년전 일이라 정확히 기억나진 않는데, 치료가격이 저렴하다고 할순 없는 곳이야. 나한테는 유일하게 느껴지는 단점이었음.. 일반 한의원이랑은 아예 다름. (참고로 나나 우리가정은 재정적으로 풍족하진 않았음)
- 나는 치료효과가 확실할거 같아서 감수함.
- 나름 그 병원에서 제공하는 가격완화 시스템이 있어서 통원치료 10회~12회인가 한방약침+추나요법해서 40만원대 초반이었던거 같음(정확하진 않아ㅜㅜ 병원에 물어보면 알려줌, 필요하다면 내가 전화해서 알려줄수 있음)
- 한방, 양방 모두 다루는 병원이라 물리치료, 도수치료도 병행 가능
- 약침 제외 도수치료는 실비보험 처리 됐던 걸로 기억 (자기한테 보험 어떤거 있는지 3층인가에서 보험상담가랑 상담후 자세히 알수있음), 참고로 도수치료는 원장이 크게 권유 안했음.(4회 정도 해봤는데 나한텐 안맞음)
- 나는 통원치료여서 저랬고, 입원가능한 상황이라면 아마 통원보다는 많이 저렴할거임!
처음이라 잘 모르고 떨리는데 문제가 있으면 친절하게 말해주길 부탁♥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9.10 14:3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9.10 14:4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9.10 14:4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9.10 14:4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9.10 14:4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9.10 14:4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9.10 14:4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9.10 14:5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9.10 14:5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9.10 15:55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9.26 06:0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10.14 20:5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10.26 15:3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12.03 12:44
병원 정보좀 줄수 있어...?ㅠ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4.01 21:4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4.10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