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학교 다닐 때의 일이다. 어려서부터 마을에 있는 교회에 다니든 저에게 전도사님께서 학습을 받아야 한다고 하셨다. 그 때는 학습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한 채 전도사님이 받아야 한다고 하기에 그러겠다고 하였더니 그러려면 문답을 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어떤 연세 많은 목사님께로 인도하여 주셨다. 그 목사님께서 문답을 하시는 것이다. “왜 교회에 다니느냐?”고 물으시기에 “구원 얻으려고 다닙니다.”라고 하였다. 이는 전도사님께서 목사님께로 인도하시면서 가르쳐 주셨던 질문이어서 쉽게 대답을 했다. 그런데 다음 질문으로 이어졌는데 “구원이 무엇이냐?”는 질문이었다. 그때 저는 아무 말을 하지 못했다. 구원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랬더니 목사님께서 “건짐을 받는 것이다”라고 가르쳐 주셨다. 어려움에서 건짐 받는 것 질병에서 아픔에서 죽음의 위기에서 건짐을 받는 것이 구원이라고 가르쳐 주셨다. 것이다. 그때부터 나는 교회를 열심히 다녔다. 이제까지 주일을 잘 지켰다. 주일을 지켰다기보다는 주일에 드리는 예배를 빠지지 않고 다녔다. 그것은 교회를 열심히 다니는 것이 예수를 믿는 것인 줄 알았다.
다시 말하면 믿음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서 믿음이 생기는지도 알지 못했다. 그런데 성경 로마서 10장 17절 말씀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어야 믿음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목사님 설교를 듣고 성경공부를 하고 믿음의 선배들을 통하여 배운 것은 ‘예수님이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는데 그 사실을 믿으면 내가 죄 사함 받고 죽으면 천국에 간다.’는 것이다. 즉 천국 가는 것이 구원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우리가 지은 죄를 용서를 받아서 지은 죄가 없는 의인이라고 해서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천국에 들어가려면 의인이어야 한다고 말씀하시 아니하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여야 한다.”고 마태복음 7장 21절에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내가 예수님의 십자가를 믿고 그 피로 죄 사함을 받았다고 할지라도 아버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지 못하면 천국 갈 수 없다는 말인 것이다. 그렇다면 아버지의 뜻을 알지 못하면 아무리 죄가 없어도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말이다. 아버지의 뜻을 알지 못하면 안 된다는 말이다.
그럼 아버지의 뜻이 무엇인가? 그것을 예수님께서 히브리서 저자를 통하여 말씀해 주셨다. (히 10:9, 개정) 『그 후에 말씀하시기를 보시옵소서. 내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하셨으니 그 첫째 것을 폐하심은 둘째 것을 세우려 하심이라』아멘 “그 첫째 것을 폐하심은 둘째 것을 세우려 하심이라.”고 하셨다. 이는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것은 아버지의 뜻을 행하기 위하여 오셨다고 말씀하시면서 첫째 것을 폐하시고 둘째 것을 세우는 것이 아버지의 뜻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그 둘째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이는 히브리서 8장 6절에서 예수님은 더 좋은 언약으로 세우신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언약이 둘이라는 것이다. 첫 언약이 있고 두 번째 언약이 있다는 것이다. 첫 언약보다 두 번째 언약이 더 좋은 언약이며 예수님은 두 번째 언약을 이루시는 중보자로 오셨다는 것이다. 즉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맺은 언약이 둘이 있다는 것이다.
첫 번째 언약은 애굽에서 출애굽 한지 한 달 만에 시내광야에 왔을 때 모세를 시내산으로 불러올려서 언약서인 십계명을 돌판에 친히 쓰셔서 주시면서 백성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하시면서 언약서를 지키면 언약을 맺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주신 언약서 즉 하나님의 계명과 율례를 모세에게 배웠고 그 언약서를 지키며 살겠다고 서약함으로 황소 피를 뿌림 받아 언약을 맺었다. 이것이 첫 번째 언약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언약대로 살지 못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사십년 후에 모압 땅에 이르렀을 때에 첫 번째 언약을 파기 하시고 다시 두 번째 언약을 선포하셨다. 그 언약이 바로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과 맺었던 할례 언약이고 그 언약을 이루기 위하여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새언약을 선포하셨다.
그 새언약을 다윗의 자손 중에 그리스도를 중보자로 보내어 이루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 약속대로 예수님이 오셔서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고 그리스도가 되셔서 십자가에서 새언약의 피를 흘리며 그 언약을 친히 이루어 주셨다. 그래서 그 피 뿌림을 받고 하나님과 새언약을 맺고 그 언약으로 사는 것이 아버지의 뜻대로 사는 것이다. 우리가 새언약을 알지 못하면 아버지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우리는 죄 사함 받은 의인이 되어도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새 언약의 피를 흘려 이루어 놓으신 그 새언약을 알고 믿고 그 언약대로 삶으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서 사는 하나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천국을 사는 행복한 사람 되는 것이다. 우리 모두 예수님이 이루어 놓으신 새언약을 알고 믿고 그 언약으로 삶으로 그 복을 누리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