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보람은 어디에 있는가=]]
오래 살 수 있는 세월이 다가왔다 하여
인류가 더 행복해진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길건 짧건 인생에는 보람이 있어야 가치가 있는 것인데
무조건 오래 사는 것이 능사는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이 추구하는 가치 중에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이 세상에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이 세상을 떠나야 하는 그 시간까지
인간에게 가장 절실한 가치는 무엇일까.
나는 그것이 '사랑'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놀라기도 하였지만 한끝으론 감사하게도 생각한다.
인생이 복잡한 것 같지만 정리하면
단순하게 볼 수도 있다.
사람은 세 끼 먹을 게 있어야 살 수 있으므로
먹을 것의 소중함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먹기만 하면 사는가 하면 그런 건 아니다.
사람은 보람을 느껴야만 존재의 의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보람을 느끼지 못 하는
인생은 아무리 오래 살아도 가치가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삶의 보람은 어디에 있는가.
나이가 구십이 넘어 이제사 깨달았다.
삶의 보람은 '사랑'에 있다는 사실을.
나는 앞으로 당황하지 않을 것이다.
오로지 사랑하는 일에 전념할 것이다.
그것만이 삶의 보람임을 깨달았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