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 옆에 활은 피하기 쉬우나 은혜속의 창은 막기 어렵고, 괴로운 때의 구덩이는 도망하기 쉬우나 즐거울 때의 함정은 벗어나기 어려움이라..
원수는 항상 나에 대하여 해를 주려하는 고로 그 활과 같은 화의 기미를 항상 살펴 피하기 쉬우나 은혜속에 숨어 있어 창과 같이 사람을 상하게 하는 화기는 분명히 깨달아 알지 못하는고로 막기 어려으니 원수옆에 활이 있음은 어느 사람이라도 알려니와 은혜속에 창이 있음은 무엇인고.
예를 들면 주인이 고용인에게 깊은 은혜를 입히는 것은 그 고용인의 직책을 극진케함이라. 고용인은 그 은혜를 감복케 하여 충성을 다하면 알지 못하는 가운데 그 자유의 인권을 잃는 것이니 이것은 주인의 은혜속에 인권을 박탈당하는 창이 있는것이요,
장군이 졸병에게 중한 상을 주는 것은 그 사병에게 교사적 용맹을 다하게 하는 것이니 장군의 은혜속에 생명을 뺏는 창이 있음이라.
이것은 은혜를 갚기 위하여 나의 행복과 권리를 희생하는 것이요, 또 사람의 은총을 받을 때에는 남의 시기, 질투를 입어 뜻밖의 참화를 입기 쉬우니 이런 화가 다 은혜속에 숨어 있으되 깨닫는 사람이 적은 고로 은혜속의 창은 막기 어려운 것이요.
또 고통되는 구렁텅이는 피하기 쉬우나 쾌락한 함정은 벗어나기 어려우니 가난의 곤란함과 얽매인 고통은 다 사람을 괴롭게 하는 함정과 같으나 사람이 항상 삼가 조심하고 회피하여 죄악과 방탕에 빠지지 않으면 그 죄화의 구렁을 도피하기 쉬울지나
만일 부귀공명과 좋은 음식과 아름다운 여색의 쾌락을 받는 자는 일시의 정욕에 탐착하여 부귀공명속에 시기쟁탈의 화를 갖춘 함정이 있으며 진미미색의 곳이 생명을 녹이는 함정이 있음을 알지 못하고 애착하여 그 화를 벗아나기 어려움이 사람은 마땅히 남의 은총을 탐하지 말고 쾌락한 곳에 근신을 더할것이니라..
한낮에 밖으로부터 복잡한 사물을 접하고 안으로는 여러가지 욕심을 일으키는 때요,
조용한 밤은 모든 사물이 고요히 잠자고 있는 사람의 욕심도 없어져 마음은 고요하고 정신을 맑아지는 때다.
대낮에 물욕심이 일어나 사람을 속이며 고요한 밤에 욕심이 동하지 않는 본심을 찾아서 스스로 생각하며 부끄러워서 얼굴빛이 붉어진다. 몸의 기운이 건강하고 정신이 명랑한 젊은 시절에 뜻을 이루며 늙어서 머리가 희어질때에 가서는 후회가 크다.
뉘우쳐 돌이킴을 참지 못하여 한낮 슬픔만 오나니, 사람은 조용한 밤에 부끄러운 마음으로 얼굴이 붉은 것을 없애야 한다.
대낮에 사람을 속이지 말고 늙어서는 슬픈마음을 없애려면 젊은 시절에 마음닦는 것을 쉬지 말아야 할것이다.
뜨거운 화로와 큰 대장장이는 능히 딱딱한 금이나 무쇠를 녹이고 큰 바다와 긴 강은 능히 더러움을 받아들이는 아량이 있다.
사람도 이와 같이 미덕이 크면 뜨거운 화로와 큰 대장장이 같이 딱딱한 금과 무쇠같이 우왁한 사람이라도 어찌 감화되지 못하리요.
아량이 큰 바다와 긴강과 같이 넓으면 교만하고 거짓의 사람이라도 능히 포섭함이라.
세상모든 일이 맘대로 안되거든 남을 원망치 말고 나에게 돌이켜 구할것이다. -만해한용운스님의 글에서-
첫댓글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_()()()_
감사합니다_()_()_()_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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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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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귀한 작품 잘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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