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석탑으로 여겨지고 있는 분황사 모전 석탑과 익산 미륵사지 삼층석탑 의 영향을 받아 의성 탑리의 전탑형 석탑이 출현 하고 통일신라시대에 전형적인 삼층석탑이 조성됩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감은사지 동서 삼층석탑이 최초로 나타나고 그와 동시대에 거의 똑같은 고선사지 삼층석탑도 조성됩니다.
이 탑은 현재 국립경주박물관내에 있기 때문에 제 경우에 특별한 일이 없다면 토요일마다 보게 됩니다. 오늘은 수업중간 쉬는 시간에 잠깐 나가서 한컷 했습니다.
교육이나 답사에서 말씀 드린 것 처럼 이중기단에 삼층석탑을 보실때 기단부 탱주 수 부터 세어 보시기 바랍니다. 이 답의 하층기단의 탱주 수는 세개이고 상층기단의 탱주는 두개로 감은사지와 동일 합니다.
감은사지 석탑과 다른 점은 초층탑신에 감실이 조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탑신에 감실이 새겨진 최초의 탑이고요. 자세히 보시면 감실 주변으로 다수의 작은 구멍이 보입니다. 아마도 탑을 장식하거나 금박등을 고정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예는 김천 갈항사지 석탑에서도 볼수 있습니다.
층급 받침은 전층 모두 5개로 되어 있습니다. 층급 받침수가 전층5개 라면 일단 통일신라시대 석탑이라고 생각하고 살펴 보셔도 됩니다.
그외 크기나 결구방식 기단괴임 탑신괴임등의 변화에 따라 시대를 편년 해 보는 것도 재미 있습니다.
그 근처에 거대한 석등이 하나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부분만 원래 부재 입니다.
아래사진에서 보이는 간주석 중간부터 앙련과 화사석 지붕돌 상륜부는 모두 복원해 놓은것입니다. 정말 잘 만들었지요?
그런데 이 석등의 복원할때 참조한 복원도를 그린 사람은 일본인 이었습니다. 우리 석등에 대한 이해도가 거의 완벽했다고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