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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04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이 용적률 상향 등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어 시공사 선정에 도움을 주는 등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던 교동과 북정동 지역 B-04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이 용적률 상향과 세대수 증가 등 사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어 시공사 선정에 도움을 주는 등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울산 중구가 그동안 지지부진한 재개발사업 구역에 대한 재검토를 위해 이달 중으로 토지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가질 계획이어서 중구지역 재개발사업이 새국면을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B-04구역 주택재개발 조합(조합장 신원철)은 시공사 선정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구역의 용적률(대지 면적 대비 건물 전체 바닥 면적 비율)을 평균 199%에서 236%로 높일 계획이다. 용적률이 높아지면 아파트 층수를 높일 수 있어 당초 지상 25층에서 30층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사업구역에서 제외됐던 기상대 부지가 다시 사업부지에 포함돼 세대수도 늘어남에 따라 기존 2,710세대에서 4,000여세대로 늘릴 계획이다. 또 대형 평형을 줄이고 30평형 위주의 중소형 평형으로 변경한다.
B-04조합은 이같은 정비계획 변경(안)을 늦어도 다음주까지 중구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신원철 조합장은 “분양이 잘 돼야 시공사의 부담도 그만큼 줄일 수 있다”며 “용적률 상향, 세대수 증가 등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사업성을 높일 경우 시공사 선정이 훨씬 수월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 조합장은 “중구가 발전하려면 인구가 유입돼야 하고 특히 소비계층이 들어와야 할 것”이라며 “이는 재개발사업이 잘 진행되면 생활환경과 주거환경이 좋아지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조합장은 또 “교동과 북정동은 중구에서 제일 낙후된 지역으로 재개발이 추진되지 않을 경우 다른 대안은 없다”면서 “B-04 구역 재개발사업이 중구의 발전을 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중구 관계자는 “B-04구역의 경우 당초 기상대가 사업에서 제외돼 건축행위 제한이 있었지만 기상대 이전으로 부지가 사업구역에 포함돼 용적률도 높아지고 세대수도 늘어나면서 사업성이 좋아지기 때문에 시공사 선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구가 문화의 거리 조성과 시립미술관 건립 계획, 신세계백화점 입점 계획 등 확연히 달라지고 있는 주변 환경을 반영해 B-04 구역을 시작으로 중구 재개발사업 추진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