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 예수님 !
천주교건 개신교건 예수님 찬미하는 것은 다 같겠지요.
먼저 답변부터 드리자면 혼인성사가 가능합니다.
물론 관면혼이 되겠지요.
그러나 그보다 먼저 천주교로 회귀가 가능하고 의사가
분명하시다면 가까운 성당의 신부님을 찾아 상담하는 것이
순서일 것 같군요.
관면혼을 하시려면 본인의 확고한 의도와 남편이 동의를 하셔야만
가능하므로 남편과 확실한 결정을 하셔야 할 것이며,
시어머님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불화가 생기지 않도록
하시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덧붙여서,
성당이건 교회이건 그 외형적 건물에 연연하거나 구애받거나
신경 쓸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예수님께서 세우신 교회는 분명 눈에 보이지 않는 믿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나 할까 --- 그런 차원에서 요즘 거대해져 가는 성당,
교회, 사찰 등의 그 건물에 대한 비판의 소리도 있는 것이 사실
이니까요.
중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바오로 사도께서는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이라고 하셨지만,
그 사랑도 믿음에 바탕을 둔 사랑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통해서 하느님을 믿고 그분께 영원한
생명을 구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볼 때,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어디서 세례를 받았느냐 보다
그 분의 가르침에 얼마나 충실하냐가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이 답글을 올리는 제 소견입니다.
답변이 두서없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만,
참고로 자매님의 글 중에
"관면혼배를 받아서 조당에 걸리신 울 엄마 어깨도 풀어드리고"
라는 내용이 있는데 글의 내용이 자매님의 문제라면
어머니는 조당이 아니실 거고,
"교회에 있는 교적을 지울 수 있을까요?"에 대한 답으로서의
제 견해는 구태여 교회에 있는 교적을 지우려할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자매님이 천주교에서 세례를 받으셨으니 그 세례 받은 본당의 세례대장에
아직 아니 앞으로 백년간 그 근거가 소멸되지 않고 보관되어 있을 거고,
자매님의 천주교 교적 또한 당시 다니시던 성당에 가서 조회하면
찾아내실 수가 있을 겁니다.
따라서 개신교 교적을 일부러 없애려는 수고를 하실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거기 교적이 그대로 있다고 해서 천주교로 회귀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지만,
자매님의 일이 하느님께서 바라시고 원하시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빕니다.
천주교 부산교구 수정성당 사무장 이요셉이 썼습니다.
첫댓글 불타님, 답을 잘 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좋으신 분들 넘 많으셔서 감사드리구요 좋은신 말씀들 넘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