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합성 다이아 구별을 위한 다이아 간이 감별 기기 최적 조합 |
글: 최가인 GG-GIA, 한양대학교 공학대학원 보석학 전공 석사 졸업 예정
최근 보석용 합성 다이아몬드가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Lab-Grown Diamond)로 명명되면서 소비자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공업용 다이아몬드가 상업적인 품질로 발전하면서 고품질의 합성 다이아몬드가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나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가 천연 다이아몬드의 대책으로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하며 천연과 합성 다이아몬드 감별의 중요성은 한층 대두되었다. 특히 중국의 영향으로 무색의 멜리(Melee) 크기 합성 다이아몬드가 대량 생산·유통되며, 전 세계의 보석 시장에서는 이를 구분하기 위한 수많은 감별 장비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다이아몬드 간이 감별 기기는 기계마다 가진 특징이 다양하다. 검사 진행 방법뿐만 아니라 결과를 보여주는 방식, 심지어는 같은 다이아몬드이더라도 기기별로 다르게 판독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신뢰할 수 있는 감별 방법은 다이아몬드 산업에 대한 믿음을 유지하고, 잠재적인 허위 표현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더욱 필요하다.
필자가 진행한 연구에서는 국내 다이아몬드 도·소매업체 및 감정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간이 감별 장비 6가지 Diamond Kensa, ARI, ID 100, Dia True CS2, Sherlock Homes 3.0, GLIS 3000의 특징을 살펴보고, 천연과 합성 (HPHT, CVD) 다이아몬드를 판별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또한 실험을 통해 간이 장비의 원리를 활용하여 천연과 합성 다이아몬드를 판별할 수 있는 최적의 조합도 발견했다. 그 과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분광 특성을 이용하여 자외 영역의 흡수도에 따른 타입 분류를 할 수 있는 기기를 사용하여 명백한 Type Ⅰ 다이아몬드를 분리한다.
둘째, 형광과 인광 장비를 통해 가시적인 결과를 확인한다.
셋째, 복합 장비를 활용하여 형광과 인광의 반응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측정된 데이터를 취합하여 종합적인 판단에 따른 결과를 도출한다.
이를 정리하면 단파 흡수 edge 측정 기기와 인·형광 장비의 조합이 가장 신뢰도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조합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이렇듯 전문적인 해석을 필요로 하지 않는 간이 감별 기기 사용법을 숙지하고, 제시한 원리를 활용한 기기의 조합으로 감별을 진행한다면 다이아몬드 거래 시 판단 오류를 최소화하고 즉각적이고 손쉬운 감별로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감별 포인트를 확립하는 것은 점점 더 커져가는 합성 다이아몬드 시장에서 보다 유연한 대처를 가능케할 것이다.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