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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임플란트를 박고 나와가 3주 동안은 술.담배를 하지마라 카미 간호원 아가씨가 빨간 싸인펜으로 밑줄을 쭈악
끄주는 주의사항을 들고 나오이 하필이마 5월 달은 와그리 행사가 만은지 하루 건너 모임이니 집안 식구들
잔치니 카미 술자리가 만아지는데 그때마다 음료수나 홀짝거리다 속이따리마 물을 벌컥벌컥 마시데이 모임이나
행사가 지업기도 하고 죽어나는거는 오짐통이다!~
예전 직장 동기중 한명은 심한 통풍에 걸리가 술도 못묵고 식당에 가마 묵을수 있는것보다 못묵는기 더만타꼬
노상 띠바 띠바 카디 난중에는 우울증에 걸리가 자살했다카는 소식이 들린다!~
자살한 넘도 있는데 이틀도리로 입에 대고있던 준알콜중독자가 술을 2주나 끈꼬나이 입이 심심해가 마님하고
코스트코에 가는 김에 군것질꺼리를 한보따리 사와가 심심하마 조무띠마는 요새는 똥배까지 뽈록하이 티나오기
시작한다!~이크!~ 이카다가는 금복주 할배처럼 되겠다 시퍼가 동네산이나 쪼매 길게 타고 올라꼬 10리터 짜리
쌕에다 얼카났는 물 2빙을 때리여코 공간이 쪼바가 휴대폰을 물통 옆에다 꼬바가 가는데 고개 하나를 넘어가이
닝기리기리 카미 전화벨 소리는 나는데 받으마 끈끼고 받으마 끈끼디 난중에는 1년 넘게 연락도 안하고 지내던
학교 동기넘이 전화 했띠나 카미 다부로 묻는다!~ 환장할 노릇이다!~그런데 휴대폰을 꺼내보이 얼가났는 물통
옆에 낑가나가 그런지 습기가 한까뜩 차가있다!~ 쪼미따가 마님 전화가 와가 여보징요?~ 카이 대답도 없이 뚝
끈끼뿌디 무려 4번이나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다가 난중에는 발신 금지 지역입미다!~ 카는 메세지가 뜨디마는
깨꼴락 해뿐다!~~ 이기 도대체 우예 된기고?~ 카미 수건까 따까가 주머이에 여가 가는데 이번에는 청산산악회
김총무 전화가 와가 이달 황장산 같이가자 칼라꼬 전화했는갑다 케띠마는 숨소리만 쌕쌕!~띠바 전화를 했시마
먼저 지끼든지 해야지 가마이 있시마 우야노 카이 행님이 먼저 전화 했자나요!~ 아이고 미치겠네!~철퍼덕!~
오늘은 화랑산악회에서 횡성/평창 솟때봉~오봉산~표때봉을 간다 카길레 거는 6년전 그해 최고로 춥다카는
겨울에 수리뫼산악회를 따라 갔다가 얼어죽을뿐한 기억이 나가 혼자 여불때기 산이나 하나 타고 탱자탱자
놀고 온다 카미 찍었는기 삿갓봉인데 얼빵한 넘이 빌 정보도 없이 만만하게 보고 올라갔다가 입에 거품을
물고 내리오이 오룩스맵 기준으로 13.12km에 4시간 25분이 걸린다!~
뫼들은 그때 너무추버 혼이 빠져가 사진을 몇장 못찍었는데 쩍벌남 사나이 모자님은 구석구석 사진을
찍어와가 빌리온다!~ 우에 꺼는 솟때봉 아래 밋밋한 사면에서 모자님이 꼼짝말고 손들어라 케가 만세
자세로 찍은기고 아래 사진은 내리와가 빤스정류장에서 꽁꽁언 몸을 녹이고 있는중!~~
달구지가 42번 국도로 내리서길레 앞에있는 박대장보고 정자골 입구에 널짜돌라 카고 여상시리 안자 있었띠마는
왼쪽 삼거리에 눈에익은 빤스정류장이 보인다!~ 지나왔다!~ 카미 감을 지르이끼네 표때봉 삼거리를 200m 더
지나가 시도뿌한다!~군지렁거리미 온길을 다시 거슬러 내리오이 삼거리를 지나 문재골 입구다!~벌씨로 400m
정도를 헛걸음했다!~ 띠바!~ 이 땡빛에 누구 직일일 있나?~ 유명한 안흥찐빵?~ 그때도 이기 있었는강?~
내리막길을 투다닥 내리오이 여도 안흥찐빵 삼색 본점이라고!~ 삼색이라 카는거는 여 상표인 모양이다!~
명품 숲길 입구와 오른쪽 송종지골 오르막길이 보이는 곳을 지나니 물안리골 안내판이 나오는데 상안2리 마을회관
안쪽으로 모가지를 쭈욱빼가 들따보이 무신 등산안내도 같은기 보이가 들어가 본다!~
입구에 송어횟집 ,야생화 분재,사재산드릅마을 카는 간판이 어지럽게 서가있는 마을회관 안으로 들어서니
등산안내돈줄 알았던거는 사재산마을 안내도다!~ 칠이 삐끼져가 잘보이도 안하는 안내판 오른쪽 기티에
삿갓봉 표시가 되있어가 마침 저쪼서 아까부터 노숙자 폼을 하고있는 뫼들을 빤히 보던 영감님한테 일로
가마 삿갓봉이 나오나 카이 다리를 건너가 오른쪽으로 쭈욱가라 칸다!~
물안교를 지나가 오른쪽으로 돌아 나간다!~ 이동네 사람들이 사재산이라 카는 산은 국토지리원 지형도상
1,180.4m 사자산으로 사재산 이름을 달고있는 산은 백덕산 우에있는 1,260.5m봉이다!~ 사재산은 동으로
석청, 서쪽으로 옻나무, 남쪽으로 묵는 흙이라 카는 전단토, 북쪽 산삼으로 4가지 보물을 말한다고!~
지형도를 보이 큰길에서 삿갓봉까지 4km가 쪼매 안되는데 그중 3분지2 정도가 임도길이다!~ 전번주 둘레길
악몽이 실실 되살아난다!~ 썬크림은 한번만 바르마 되지 시퍼가 차 안에 나뚜고 왔는데 날씨 꼬라지를 보이
땀에 씻기나가마 두세번은 찍어 발라야 되지 시푸다!~
땡빛에 1km 넘게 세멘 포장길을 종종걸음으로 걸어 내리오이 벌써 육수로 등따리 도배를 한다!~또다시 개울 우에
언친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직진하면 인삼밭을 지나 상안교를 만나게되고 왼쪽으로는 무신 학교 건물같은
서초수련원 건물이 보인다!~
상안교에서 직진해 밭뚝으로 올라서고~~
잠시후 마른 개울 우에서 길이 끈끼가 왼쪽으로 휘어져 수로를 건너간다!~
다시 이어지는 임도같은 넓은길을 따라간다!~ 땡빛에 혼자 터덜터덜 걸어가보이 막상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본대중 선두팀은 4시간 정도되마 내리오지 시푼데 이 띠바는 아직 들머리를 찾지도 못하고 해메고 있시이!~
왼쪽에 소나무 숲이 보이끼네 드가가 한잠 꼬로박고 싶은 생각이~
삐잉 돌아가는 밭뚝길을 따라가다 보면~~
처음 계획했던, 삿갓봉으로 올라갈라 카던 정자골 입구 정자교다!~ 초장부터 30분을 넘게 까묵는다!~
엘리뇨 현상 때문인지 인제 금산이나 풍기는 인삼 산지로는 한물갔다!~ 요새는 강원도 곳곳에 인삼밭이 보인다!~
경북 사과도 인제는 파주쪽으로 올라가가 조만간 일등 자리를 뺏길기라꼬 신문에 난걸 본적이 있다!~
왼쪽으로 좌향좌를 해가 정자골 포장도로로 들어선다!~ 잠시후 오른쪽 백련사 갈림길을 지나고~
꽃사슴방목장 표쪼가리를 지나 개울 건너 저쪼 오른쪽으로 보이는기 백련사인 모양이다!~
오른쪽으로 계속 건물이 들어서는걸 보이 규모가 상당히 커보이는데 무신 용도로 쓰는 건물인지 표시를
안해나가 보이는 사람이 있시마 함 물어볼라 케띠마는 코빼기도 안보인다!~ 은근히 오름길인 포장도로를
계속 진행한다!~ 등따리는 벌써 육수로 축축하다!~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다리를 건너면 오른쪽으로 다다사슴,흑염소목장이 보이고~~
잠시후 왼쪽으로는 예쁜 전원 주택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목장가는길이 보이는 네거리가 나타나는데 직진해
임도로 들어선다!~ 오룩스맵을 켜보이 삿갓봉은 직진 거리로 1.6km 정도 남았다!~
경운기나 짐차가 지나간듯한 뚜렷한 수레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창고같은 파란 조립식 건물이 보이는데
인기척이 없다!~ 빈집인강?~
파란 조립식 건물을 지나면 이내 오른쪽으로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철제 차단기가 보이는 임도다!~
절로해가 임도를 꼬불꼬불 따라 올라가마 삿갓봉 1km 정도 남은곳에서 임도는 왼쪽으로 내리가뿐다!~
오룩스맵상 임도는 여서 땡인데 직진길에 뚜렷한 또다른 임도가 보이길레 떨빵한넘이 앞으로 닥칠 개고생을 예상
못하고 새로난 임도인 모양이다 카미 눈누랄라 직진한다!~결론적으로 이야기하마 임도따라 가는기 똥그라미다!~
1km 정도 남았시 인제는 왕복 1시간이마 떡을 치지 시푸다 카미 숲길을 올라서는데 엄마야!~ 이거는 임도가
아이고 왼쪽 밭으로 연결된 길이다!~모기장 같은 왼쪽 밭에는 길이 안보이고 개울쪽 직진길에 희미한 족적이
보이가 사람이 댕긴 흔적이 있시 길이 안있겠나 카미 올라간다!~
처음 몇십미터는 그런데로 흐릿한 길이나마 보이디마는~
어느새 길이 뚝 끈끼디마는 완전 정글 상태다!~ 시간상 여까정 와가 우예 빠꾸할수도 없고 잠시 고민하다가
산따묵기팀들이 여상시리 하듯 햇또를 밀어였는다!~ 오만상 조뜻끼미 까시잡목을 헤치고 나오이 허걱!~
인제는 벼랑같은 절개지가 기다리는데 그냥 절개지가 아이고 까시잡목 밭이다!~ 여분으로 가온 땀수건으로
뽈때기를 칭칭감고 또다시 돌격 앞으로~~ 땀이나가 모자에 언지났는 고글이 날라가가 더듬거리미 찾니라꼬
또 시간을 죽인다!~
온몸에 나무 이파리하고 문지를 떡칠해가 올라오이 아까 올라올때 오른쪽으로 올라왔시마 만났을 임도가
약오르지롱 카미 터억 나타난다!~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몸이 생고생한다!~ 보따리를 떤지노코 모가지
쪽으로 들어간 까시를 찝어내고 발바닥도 배기가 신발을 벗어가 탈탈턴다!~
왼쪽으로 가능기 둇바리 올라가는 길이지 시퍼가 돌아가보이 절개지가 너무 가파르고 까시잡목이 빽빽해가
다시 오른쪽으로 5~60m 이동하니~
그래도 잡목이 쪼매 성긴곳이 보이가 또 다시 햇또 앞으로를 한다!~
3~40m 잡목을 헤쳐 나오니 키작은 산죽이 나타나면서 까시잡목이 숙지기 시작한다!~ 가파른 사면을
헥헥거리미 올라가면~
잠시후 능선 우로 올라서게 되는데~~
희미하지만 그런데로 족족이 남아있다!~ 나침판을 꺼내보이 남쪽으로 6~700m 정도만 올라서면 삿갓봉이다!~
산행 시작한지 1시간 20분이 막지나고 있다!~
법정 중식 시간이 한참 지난 시각이라 넓은 공터에서 전을 핀다!~제과점에서 사온 건포도 빵하고 아침에
24시 마트에서 추가로 사가온 김밥, 그라고 수박 얼갔는거하고 사과 쪼가리를 피노코 퍼져 안는다!~
야!~ 뫼들 맛있나?~ 언지 모래씹는 맛이다!~
20여분 요기를 한다꼬 시간을 보내다가 출발한다!~ 조금전까지 보이던 희미한 족적도 여서 부터는 사라졌다!~
수시로 나침판을 꺼내가 확인하미 올라간다!~ 계속되는 오름길!~
큰 돌삐가 이리저리 박히있는 곳은 낙엽도 깊다!~ 돌을 발브마 물기있는 곳은 쭈울딱이고 낙엽 있는데는
잘못 디디마 푹꺼지는 바람에 신경이 바짝 쓰인다!~ 금새 신발이 축축해 진다!~
이런 성벽처럼 생긴 돌삐들이 길을 막으마 꼬랑지를 내라가 오른쪽으로 우회한다!~
전면으로 삿갓봉 능선이 바라 보이는 곳에서 나무에 기대가 숨을 고르고 물한모금 한다!~ 산 한개 따묵는기는
거저다 시푸디마는 산도 산나름이다!~ 그래도 명색이 1,000m가 넘는 산이다!~
능선이라 수월하다 시푸디마는 산길이 개판이다!~ 아예 길이 없는데다 죽어 나자빠진 나무똥가리와 돌삐들이
막아서가 이리 내리왔다가 저리 내리가기를 반복한다!~ 생각보다 시간을 마이 까묵는다!~
이런 방구들을 낑낑거리미 넘어서니~~
살짝 들어간 안부같은 능선에 올라서는데 왼쪽으로 영월사랑 표지기가 부터있는 삿갓봉 주능선길이다!~
신경수님의 산행기를보이 이 길은 태기산 남측에서 분기한 산줄기로 20.6km 정도되는 치악백덕사자단맥이라
카는 긴이름을 가진 산줄기인데 이곳 삿갓봉을 거쳐 주천강에서 그 맥을 다한다고~
잠시 숨을 고르고 왼쪽 방향 삿갓봉을 찾아간다!~ 생각보다 산꾼들이 마이 안삐댄듯 족적이 흐릿하다!~
짱돌같은 돌삐가 앞을 막아서면 오른쪽으로 우회한다!~~
오래된 낡은 표지기는 드문드문 보이는데 기름이 뺀질뺀질한 최근에 단 표지기는 보이지 않는다!~
자신은 생을 다했으나 뒤쪽으로 힘들게 후손들을 일구어 놓았다!~
갑자기 길이 없어져가 보이 이노무 멧돼지들이 오만상 바닥을 까디비났다!~ 나와라 붉은무리 침략자들아!~아~
띠불넘들이 들으라꼬 악을 씨미 올라간다!~
또다시 바위를 만나마 오른쪽으로 휘감아 올라서고~
올라서면 이내 편편한 헬기장에 세운지 얼마 안되는 샌삐 정상석과 팻말이 보인다!~
올라가가 옆으로 돌아보이 오른쪽 구석에 사각 정상석이 또 한개 더 보인다!~
바닥에 널쪄가 있는 예전 정상판때기를 다시 부치 논는다!~ 요새는 시중에 오만상 양아치 같은 인간들도
전관 예우를 받는데 한때는 산꾼들에게 성취감과 행복함을 느끼게 해주었을 정상판을 이리 홀대했어야!~
산에 댕긴다 카는 넘들 중에는 모지래는 인간들이 예상외로 만타!~
구석에는 3등 삼각점도 숨어있다!~
자동으로 노코 한방 박는다!~ 갑자기 하늘이 꾸리무리 해진다!~ 산행 시작한지 2시간 20분이 막지나고 있다!~
전면으로 사자산에서 백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길게 누버있고~ 본대 일당들이 산행하고 있을
오봉산 방향으로는 잡목이 시야를 가린다!~ 여기서 사자산까지는 도상 6km 가까이 떨어져 있어
이 짱배기도 지맥 산꾼들이 아니면 산꾼 기경하기가 어려버가 사람의 온기가 그리울듯~
말동무라도 해주면서 잠시 쉬어가면 좋으련만 갈길이 바빠 철수한다!~ 직진 방향으로 내리갈라 카다가
혹시 헤매까바 올라온 방향으로 빠꾸해가 내리가기로!~ 이 아저씨도 산따묵기 중독자겠구나!~
투다닥 다시 안부로 내려서고~
올라올때와는 반대 방향 오른쪽으로 휘어져 능선을 찾아 내리간다!~
나침판을 보고 부지런히 내리가다 보이 허걱!~ 이끼낀 돌삐들이 모이가 있는 골로 내리가고 있다!~
길이 없어가 올라 올때도 헤매디 내리갈때도 버벅거린다!~ 왼쪽을 보이 아까 올라온 능선이 보인다!~
바위를 이리저리 삐대미 사면으로 이동하는데 엄마야!~이기 뭐꼬!~ 뱀이다!~ 그것도 살모사 새끼!~
놀래가 정신없이 띠내리오다 보이 아까 밥을 묵었던 공터에 도착한다!~ 휴~우!~ 잠시 숨을 고르고 휴식!~
능선을 잠시 이어가다가 오른쪽 임도가 보이는 곳에서 가파르게 치고 내리온다!~ 아까처럼 잡목도 헤치미~
내리오다보이 희안하게도 아까 올라간 그자리다!~
여기서도 올라올때처럼 왼쪽 임도를 따라가능기 맞는데 질러 갈라꼬 욕심을 부리다 혼쭐이 난다!~
지형도를 보고 임도와 가장 가까분 오른쪽 방향으로 이동하는데 전면으로 하얀 말뚝이 보이는 곳에서
왼쪽 능선으로 방향을 잡는다!~
묵무덤인것 같은데 관리를 안했는지 엉망이다!~ 왼쪽으로 임도가 보이는데 너무 벼랑이라 약간
직진해 내려서니 앗 따거버라!~ 산딸기 줄기와 잡목이 엉키가 길이 개판이다!~
다시 왼쪽으로 게걸음을 해가 내려서니 아까 올라온 임도가 나타난다!~ 띠바 인제는 배째라다!~
오른쪽 묵밭으로 통하는 마지막 임도를 다시 만나고~
잠시후 다시 임도 삼거리를 만난다!~ 올라갈때나 내리올때 차단기가 있는 저쪽 임도를 이용해시마
개고생을 안할낀데~ 대가리가 안돌아가이 몸이 고생한다!~~
터덜터덜 내리오면 세멘포장 임도가 시작되는 곳에있는 예쁜 전원주택이 보이는데 닝기리기리 전화가 온다!~
언넘이고?~ 이크!~ 마님 전화다!~ 또 무신 시더분 소리를 할라 카노 시퍼가 다죽어가는 소리를 한다!~
와?~ 헥헥!~산에 올라가는기가?~그래!~ 경사가 60도가 넘는긋따!~디지겠다 참말로!~헥헥!~ 알았다 딸깍!~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가 내리오는데 갈아 입을 옷을 달구지에 나뚜고 와가 갈아 입도 못하고 내리가다가
물이 있시마 웃도리를 적시가 다시 입을라 카이 갱빈이 바짝 말라가 물한방울 안보인다!~
정자골은 전신만신 인삼밭이다!~ 저 비탈에도 밀어가 인삼밭을 맹글라 카나?~
올라갈때 못본 꽃 내리갈때 본다!~ 담장 장미가 탐스럽다!~~
올라올때 못본기 또있다!~ 인삼밭 철망 담장 안쪽에 알갱이가 큰 산딸기를 따묵어보이 달콤한 육즙이
입안으로 흘러 들어와 얼른 보따리를 풀어노코 본격적으로 따묵기 시작 하는데 뭐가 발밑으로 휙 지나간다!~
뭐꼬?~ 카미 알로 내리다보이 허걱!~ 통통한 살모사 한바리가 혓바닥을 낼름낼름 거리미 빤히 쳐다본다!~
보따리를 들고 둇나게 토낀다!~ 여는 무신 산에 비암이 이리 만노?~헥헥!~
다시 정자교로 돌아온다!~여서 유명한 찐빵집 삼거리 까지는 3km 가까이 걸어가야 되는데 빤스가 몇시에 오는지?~
밀집 모자를 씬 아저씨한테 가가 물어보이 나는 빤스를 한번도 안타바가 잘 모르겠는데요!~
큰길로 나가가 택시나 빤스나 아무끼나 먼저오는 넘을 탈라꼬 10분 가까이 기다리봐도 오도 안해가
지나가는 차를보고 손을 번쩍 들어바도 시속 80km 속도로 달라 빼뿐다!~
할수없이 걸어가 30분 가까이 되는 거리를 부지런히 걷기로 한다!~ 배추 농사가 억사구로 잘됐네!~
갓길이 없어가 씽씽 달리는 차를 피해 옹벽쪽으로 바짝 붙는다!~ 모티를 돌아 나오는데 오트바이 동호회
떼서리들이 우당탕탕 카미 몰리와가 깜딱 놀랜다!~
야트막한 능선 디로 삿갓봉이 봉긋 올라와가 있다!~ 언성시럽다!~
솔종지골 입구에 있는 저 농가 주택은 폐가가 된지 오래된 모양이다!~ 미관상 보기 흉한데 지자체에서
정비를 해야되지 시푸다!~
다시 삼색찐빵 본점을 지나게 되고~
오르막 차선 팻말이 부터있는 완만한 오름길을 낑낑거리미 올라간다!~ 요 고개만 넘으면 삼거리다!~
삼거리에 도착하이 김선배가 내리와가 신발을 털고있다!~ 어?~ 와 절로 내리오노?~ 찐빵집 안쪽 능선으로
좋은 하산길이 있는데~~
어?~ 뫼들은 산을 하나 따묵으러 가가 인제 내리오나?~ 김선배가 가시마 언가이 일찍 내리오겠수!~
본대팀은 10km가 채안되는 거리를 걸었는데 뫼들은 산하나 따묵는데 13km가 넘는 거리를 4시간 반
가까이 걸리가 내리왔다!~ 완전 강행군이다!~
잠시후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는데 6년전 강추위때 바람을 피해 저 안에 드가가 빤스가 올때까지 덜덜떨던 기억이!~
찐빵은 안사묵고 유명한 찐빵집 수도깐을 빌리가 웃도리를 씻고 허회장님이 따라주는 삐루를 사양도 안해보고
연달아 때리여뿌띠마는 2주일 넘게 알콜을 굶은 탓인지 달구지에 드가가 찐빵처럼 퍼져뿐다!~
후미가 내리올때까정 기다맀다가 안흥면 소재지 안흥시장 안에있는 식당에가가 김치찌겐지 뭔지 모를
국적 불명의 찌게하고 탁빼기 몇잔을 더 보탠 다음 얼큰해가 밖으로 나오이 식당 이름이 수희식당이다!~
또 띵띠 수희씨가 생각난다!~ 인제 이 동네하고 인연을 끈어뿟나?~ 연락도 없고~
늦은밤 집으로 털레털레 들어오이 주방에서 구씨한 냄새가 난다!~ 드가보이 돼지고기를 금방 삶았는지
아직 뜨뜻하다!~ 이거 내무라꼬 삶아났나?~ 지랄도 지랄도!~ 내일 둘째가 온다케가 삶아났는기다!~
쪼매 삐지묵고 남가나라!~ 굵은 소금을 빠싸노코 또 냉장고에서 막걸리 한빙을 꺼내 논는다!~
이 띠바야!~ 그래가 똥배가 빠지겠나?~
첫댓글 제일 위에 사진을 보니 예전 생각이 납니다. 그날 참 디게 추웠죠!
손이 시려서 호호~ 불며 오른 표때봉 사진을 보니 시간이 참 잘도 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가시덤불만 전문으로 헤집고 다니시는군요~ 예전에 답사 다닐 때의 저 처럼요~ ㅎㅎ
자료를 검색해보이 수리뫼산악회에서 솟때봉 쪽으로 간지가 벌써 6년이 되었다는 사실에 그만큼 우리가 감가상각이 되고 내용년수가 어디라도
뫼들도 깜딱 놀랬다는거
세월은 정말 유수처럼 흘러가네요
얼마 안남았다는 엄연한 현실이 서글푸네요
인제는 지피에스와 나침판만 있으마
혼자 댕길 자신은 있지마는 그넘의 지피에스를 맹신하다보면
가끔씩 비극적인 상황도 발생한다는거
삿갓봉은 정상석과 정상판이 2개나 되는데도
산길은 여엉 개판이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