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한 민트향이 코끝을 간지럽힙니다. 아이와 함게 살짝 잎을 비벼보았습니다. 마음속 깊숙이 상쾌한 향기들이 가득 스며듭니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흥정계곡 자락...초록의 신록을 자아내며 꽃보다 더 아름다운 향기로 지나가는 이의 코끝을 간지럽히는 곳...맑은 계곡의 물소리. 푸르디 푸른 숲과 하늘이 복잡한 도심의 소음을 말끔히 씻어 버리는 이곳에 「허브나라 농원」이 자리잡고 있다.
작가 이효석의 생가가 있고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인 봉평면을 지나 흥정계곡을 오르다 보면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 건너편으로 「허브나라 농원」의 입구가 보인다. 자작나무 숲을 지나 달콤한 향기에 이끌러 다다른곳. 허브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 있음이 허브 정원임을 알려준다. 약 100여종의 허브가 재배되고 있는 허브 가든이 중앙에 자리잡고 있고 그 주위로 아이들 정원. 테마정원. 야생정원. 햇빛정원 등이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아이와 함께 걸으며 예쁜 꽃들의 이름을 외워보는 이의 모습. 앙증맞은 허브 꽃에 묻혀 사진촬영에 여념이 없는 도시인의 활짝 웃는 모습... 새삼 자연의 너그러움에 고마움을 느껴본다.
허브정원이 한 눈에 바라다 보이는 언덕빼기에는 카페&레스토랑인 '자작나무'와 기념품 shop이 있다. 농장에서 자란 싱싱한 허브를 재료로 한 각종 요리를 맛 볼 수도 있고 허브차. 비누. 식초. 오일. 공예품. 방향제 등을 구입할 수도 있다. 특히 허브 식물 모종도 판매하고 있는데 2-3천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 가능하다. 연인 및 가족의 쉼터로 깨끗하고 조용한 민박시설이 준비되어 있는데 허브정원이 펼쳐지는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때로는 자연의 향기가 생각나고 풍경소리가 그리울 때면 가족과 함께 허브여행을 떠나보자. 허브가든을 걸으며 허브의 향기에 한번 빠져보자...
♣허브(herb)란 : 우리 생활에 도움이 되는 향기로운 자생식물들을 말한다. (향초.약초.향신료.향미채소의 총칭)'푸른 풀'을 의미하는 라틴어 herba에서 비롯되었는데 잎을 요리에 향신료로 쓰거나 차로 달여 마시는 향기 좋은 향초. 약초 등의 풀잎을 가리킨다.
♣허브의 종류 : 박하 및 파인애플향의 페퍼민트. 머리를 맑게하는 케모마일. 들국화를 닮은 데이지. 매콤한 맛의 한련화. 화장품 원료로 쓰이는 라벤더와 로즈마리 등등....
첫댓글 허브의 향긋함..어때요?? 기회와 시간을 찾지말고..후딱 다녀오면 좋겠다..
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