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걸음마 수준의 수줍은 두번째 글을 조심스레 올립니다.
9. 2. 놀토가 아닌 관계로 점심시간에 막내넘을 현장체험학습이라는 명분으로 감옥같은 핵교에서 탈출을 감행하였습니다. 갑작스럽게 준비하여 허접한 비박이 예상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산을 오르는 것이 아니고 숲속에서 하룻밤을 막내와 보낼 생각입니다.
도착한 오서산자연휴양림은 1개의 텐트가 있고 나머지는 모두 비어있는 상황이였습니다.
부랴부랴 걸음마 단계에서 땀을 뻘뻘~~~ 2시간 고투 끝에 어설픈 텐트를 쳤습니다.
그리고 인증샷 !!
잠자리는 완성 되었습니다.
학창시절에 코펠에 밥을 지어본 후, 한번도 해 본적 없어 밥물이 걱정되었습니다.
반찬으로는 소고기구이, 김치, 장조림입니다.
제가 고기를 굽는 사이 막내를 고급 샤워장으로 보내 간단모드 샤워를 시켰습니다.
개운하게 샤워를 마친 후, 저녁식사를 합니다.
막내는 판타, 저는 링 ㅋㅋㅋ
정말 산에서는 밤이 순식간에 오더군요,,
어둠이 짚어질수록 소량의 물이 흐르던 계곡에서는 그 소리가 장엄해지고, 낮에 그리도 울던 매미소리는 없어지고 이름모를 벌레소리가 점점 켜졌습니다.
우린 어둠을 밝히려고 가스랜턴을 켰습니다. 하지만, 가스랜턴의 빛이 발하자 주변의 어둠은 더욱 짙어지고 우린 조금만한 가스랜턴의 빛속에 갇혀버린 느낌을 받았지요.
밤엔 바람이 심하게 불었습니다.
새벽에는 많이 추웠습니다. 산에서의 아침은 도시보다 더 빨랐습니다.
코를 골며 자던 막내 개운하게 일어나네요
아침식사는 남아있는 김치, 소고기구이, 쌈, 그리고 햄을 넣고 마냥 끓였습니다.
그리고 라면도 넣었지요,
아침식사 후, 커피 이웃집 텐트에서 1개를 달라고 애원하였던이 4개를 주십니다.
고맙습니다.
짐을 정리합니다.
집에서 손가지 않게 완전히 말려 정리합니다.
제가 짐을 정리하는 동안 심심해할 막내에게 영화한편을 소개하였습니다.
제목은 "술속의 아침"입니다. 서비스로 과자 한봉지도 주었지요.
막내가 참 즐거운 영화라고 하네요.
이번 여행중에 가을이 오고 있는 것을 실감하였습니다.
다음은 어디로 갈까?
날이 추워져서 장비도 준비하여야 하겠습니다.
다음 후기때 뵙겠습니다. 꾸벅
첫댓글 사진은 엄나요??
살림살이 단촐하고 편안한 캠핑같아 보기좋습니다..
숲속의 아침이란 영화....
아이에겐 그 어떤 영화보다도 각인이 되었을 것 같다는.....
좋은 추억 만드셨네요..
멋진형아둔덕에 좋은 비박체험 .....
뭐라말할수없는 느낌이 오는데요 !!
멋지네요
저도 조만간 아들과 둘만의 여행을 준비해야 할듯...
블다 텐트의 이쁜 노오란~ 색상도 이 계절에 딱 맞는 듯 하네요~~ ^^*
아드님과 즐거운 산속에서의 하룻밤에 자극 받아 저도 갑자기 아들넘을 강제로라도 꼬드껴 가고 싶은 충동이... ㅋㅋ
멋지십니다~~ 그리고 넘 부러워요~~ ^^*
수년동안 사용하셔서 생황상처가 난무한 핸드폰이 인상적이네요...^^
후기 잘 봤습니다. 숲속의 아침 좋네요...
솔로테이블의 또 다른 용도를 보았네요. 바람막이... ㅎㅎ
항상 즐거운 캠핑하시기 바랍니다. ^^
후기 잘 봤습니다. 숲속의 아침 좋네요...
솔로테이블의 또 다른 용도를 보았네요. 바람막이... ㅎㅎ
항상 즐거운 캠핑하시기 바랍니다. ^^
색감좋습니다. 고기도 맛있어보입니다~~ 즐거운 추석되시고요..
부자간의 멋진 캠핑 축하드립니다!
^^ 하지만 아직 '술 속의 아침'은 아이에겐 이른 감이,.. ㅎ ㅎ ㅎ
오서산 은근히 인기많던데 저도 자주 가보지만 테크 잡기가 쉽지않던데요
다음엔 정산에서 하루밤 보내세요,,화이팅
잘보고갑니다^^
숲속의 아침이라는 영화...예매해야 겠네요.^&^
색이 참 고아요~ 우리 어린모델 친구도 너무 귀엽게 생겼네요~ㅎ
알통맨님 아드님이랑 즐거운 여행다녀오셨네요~~ 부럽습니다.
잘바씀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