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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의 꿈] 용인시 영문중학교 | ||||||||||||
예상치도 못했던 KTA회장기 종합우승 탄탄한 기초체력 훈련, 학교 관심 속에 급성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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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규모 중등부 대회로는 올해 마지막인 대한태권도협회장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에서 그동안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영문중이 남중부 종합 우승기를 손에 쥐었다. 경기도 용인 지역에서도 최근에야 주목을 받고 있는 영문중에 이번 종합 1위의 성적은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성과다. 경기 첫날 금, 은, 동메달 하나씩을 획득하는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한상옥(47) 감독도, 서규남(30) 코치도 종합우승까지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선수들에게 학교팀에서 훈련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학교 태권도부 감독은 체육교사가 맡는다. 실제로 팀을 일끌어가는 것은 코치다. 하지만 영문중은 다르다. 한 감독은 기계체조 국가대표선수 출신이다. 한국체대를 졸업하고 선수로 활동도 많이 했던 그는 운동선수들의 마음을 잘 알고 그들의 성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지난해 영문중 태권도부 코치로 부임한 서규남(30) 코치도 사실은 한 감독의 제자다. 한 감독이 용인중 태권도부 감독으로 있을 때 서 코치는 기흥중 태권도선수였다. 영문중에선 한 감독뿐만 아니라 학교 전체가 태권도부에 대한 관심이 많다. 특히 교사들의 관심이 영문중 태권도부에는 큰 힘이 되고 있다. 홍상표 교감은 용인대를 졸업한 유도선수 출신. 그 역시 선수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운동부 육성에 힘을 쏟는다.
영문중에는 훈련 방식이나 팀 분위기에도 색다른 면이 보인다. 일단 기계체조 선수출신 한 감독과 태권도 선수출신 서 코치가 머리를 맞대고 선수들의 체력을 효율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발차기 위주인 태권도 경기에 필수적인 하체 단련은 물론이고 상체 단련을 위해 기계체조를 접목시킨 독특한 훈련을 실시한다. 선수들의 근육발달과 체력향상에는 이만한 운동이 없다고 한다. 남자 14명, 여자 3명으로 아직은 규모가 작지만 혁신적인 훈련방법과 학교 교사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영문중은 지금 급성장을 보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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