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산행하거나 둘레 길을 걷기에는 아주 좋은 가을 날씨다. 조금 늦게 도착하는 김욱현 동지는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나기로 하고 박규삼 회장, 황규명, 강석태 동지 3명은 옥녀봉으로 먼저 출발하였다. 등산객이 부쩍 늘어서 옥녀봉 정상에서 늘 자리를 잡고 앉았던 토요산악회 자리는 이미 다른 팀이 앉아있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짐을 풀었다. 옥녀봉까지 쉬지 않고 올라온 건각의 김욱현 동지가 가지고온 해창 9도 막걸리, 박규삼 회장은 직접 농사지은 유기농 수확물을 안주로 맛깔나게 만들어왔고, 황규명 동지는 맥주와 마른안주를 준비하여 정상주 건배를 시작하였다.
하산해서는 장세강, 이종진, 김명회 동지를 반갑게 만나 <목우촌 마을> 식당에 모였다. 오리 바베큐를 안주로 강석태 동지가 가지고온 발렌타인 17년산을 개봉했다. 옛날 모두 잘 나갈 때 마시던 양주생각에 흠뻑 빠져들며 즐겁고 기분 좋게 마셨다. 이종진 동지는 오랜만에 양주에 취했다고 하고, 황규명 동지는 몇 주 전 독감으로 고생했었는데 양주 냄새를 맡는 순간 못 느끼던 냄새도 확 느끼게 되었다고 즐거워하며 한마디 하였다. 장세강 동지는 커피 디저트로 태국산 과일 말린 것을 꺼냈다.
서은국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가 엊그제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행복은 거창한 게 아니에요. 좋은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게 가장 확실한 최대 행복”이라고 발표했다. 공감이 가는 연구발표라고 생각한다.
오늘의 명언
사람들은 당신이 한 말을 금방 잊어버리지만,
당신이 그들에게 준 느낌은 항상 기억할 것이다.
– 워렌비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