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산초등학교 학부모회 회원들이 지난 5일 1시 30분경 이천시청 정문 앞에서 왕국회관 건립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배석환 기자
이천시 가산초등학교 학부모회와 주민은 왕국회관 종교단체가 가산초등학교 정문에 회관건축을 반대한다며 이천시청 앞에서 학부모들이 시위를 벌였다.
지난 5일 1시 30분경 가산초등학교 학부모회 회원 약 30여 명은 이천시청 앞에서 왕국회관이 학교 정문에 건축행위에 대해서 허가를 취소해 달라며 피켓시위를 벌였다.
가산초등학교 학부모회장은 “여호와 증인의 왕국회관을 지난 25일 건물을 짓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학부모들이 다들 놀라서 시청에 민원을 넣었는데 이천시청에서 교육지원청에 협의한 결과 전혀 문제가 없다는 회신을 받아서 시청은 건축허가를 내줬다는 입장이라며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 가산초등학교 정문앞 여호와증인 왕국회관을 건축하고 있다.
학부모회는 건축허가가 전혀 문제가 없다는 시청의 말을 듣고 이천 교육지원청을 찾아가 항의했으나 교육청 관계자는 “종교시설이 유해시설이 아니고 혐오시설이 아니므로 ‘허가를 안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하며 여호와증인 왕국회관 인줄 전혀 몰랐고 그냥 교회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 학부모회는 이천시청 관계자에게 교육지원청과 협의했던 서류를 보여 달라고 요청해 확인한 결과 허가서에 “여호와증인 왕국회관 건설” 건 이라고 쓰여 있었다. 따라서 이천교육지원청은 이미 왕국회관이 들어온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고 서류자체도 교육청에서 작성해서 이천시청으로 보내온 것.“ 이라고 학부모회 측은 밝혔다.
교육청에 재차 항의하며 학부모회는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육지원청이 허가를 내주기 전에 미리 가산초등학교 측에 의견을 물어봐야 하는 것이고 협의를 해야 하는 것인데 어떻게 말 한마디 없이 일반 종교시설도 아니고 여호와증인 이라는 종교시설을 학교정문 앞에 허가를 내줄 수 있느냐? 며 분통해 했다.
가산 초등학교 학부모회 회장은 “여호와증인 종교인들이 아무 때나 아파트 문을 두드리며 본인들의 종교에 대해서 포교활동을 하는 것을 우리는 매일 시달리고 있다.
우리 아이들한테까지 사탕 하나만 줘도 혹하는 게 애들인데 바로 정문 앞에서 왕국회관을 건축해 어린애들한테 까지 현재 포교를 하고 있는데 건축물이 들어서면 얼마나 심하게 하겠느냐? 그래서 더욱이 절대로 안 된다.“는 입장이다.
한편, 여호와증인 종교시설은 연면적 258.00㎡ 건축면적 1.612㎡(487)으로 지난 3월 16일 건축허가를 득했다.
가산초등학교는 학생 남 125명, 여 103명 총228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 간산초등학교 정문 앞 왕국회관이 건축물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왕국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