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
“자기 스스로를 세우고(自立),
거기에 알맞은 소질을 개발하고,
그것으로 돈을 벌고 사회적 관계를 이룬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삶과 세계에 대한 성찰로 이어지면
날마다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
이것이 성장이고 순환이다.”
고미숙(고전학자)
배철현 교수는, “인간의 마음속에는,
각자의 삶을 유지시키는 태양과
같은 것이 있다. 이 신적인 중심이
‘자립(自立)’이다.”라고 하며,
자립에 대해 길게 설명하였다.
“자립은 자족하는 삶의 비밀이다.
이 중심이 없다면 삶의 균형이
무너지고 평화가 깨진다.
고대 그리스인들만이 인간을 자족하는 인간,
자립하는 인간으로 정의하였다.
한자 ‘인간人間’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인간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아담adam’이나
라틴어 ‘호모homo’는 인간이 궁극적으로
돌아가야 할 ‘흙’으로 정의했다.
그리스어 ‘안쓰로포스anthropos’는
‘영웅처럼(andro-) 고개를 쳐들고
멀리 보는(ṓps) 사람’으로 정의했다.
이족 보행하는 인간만이
고개를 들고 정면을 응시할 수 있다.
인간만이 두발로 걷기에
만물의 영장이 되었다.
그(녀)가 스스로 두발로 걷는 순간,
온전한 인간이 된다.
자신이 가야 할 길을 향해
걷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자립은 모든 인간의 심연에 자리를 잡은
부동의 중심이며 나침반(羅針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