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준의 4주 마음근력PT] 1주② 암을 이기는 것도 '명상'
검사보다 조폭환자가 빨리 낫는 이유
세계 최고 암치료기관인 미 MD앤더슨 암센터에서 32년간 종신교수로 재직한 김의신 교수. 2011년 때 모습이다. /조선DB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위한 여름 4주 프로그램 '함영준의 4주 마음근력PT가 8월2일부터 23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90분간 서울 양천구 건강힐링센터에서 진행됩니다.
함영준 마음건강 길 대표가 직접 강의하며 관련 내용을 기사 형식으로 독자 여러분께 제공합니다. 더 자세한 정보를 얻으려면 아래 관련 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편집자주>
#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우리는 마음근력PT를 배운다. 마음을 다스려서 일상생활에서 보다 원만한 인간관계, 성격, 행복을 추구하고 싶기 때문이다. 또 불면증,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 신경증을 치유하고도 싶다.
또 신체 건강에도 마음은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어떤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아 밤새 잠을 못자고 끙끙 거린 뒤 아침에 거울로 비쳐진 당신 ‘몰골’을 보라.
만약 이런 불면의 날이 며칠만 계속 된다면 당신의 가장 취약한 신체적 부분에서부터 질병은 발현한다.
이런 질병 가운데 최고봉이 암이다. 그리고 암은 사실 마음을 잘 다스리지 못해 생긴 대표적 병이다.
세계적인 암전문의 김의신 박사(80)는 암치료에는 수술이나 약물보다 환자의 ‘마음가짐’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매사 따지고 불안해하고 왜 빨리 낫지 않느냐고 재촉하는 환자는 안 낫고, 1% 가능성도 감사히 받아들이고 잘 먹고 유쾌하게 지내는 환자가 잘 낫는다는 것이다.
김 박사는 세계 최고 암치료기관인 미 MD앤더슨 암센터에서 32년간 종신교수로 일하면서 ‘미국 최고의 의사’에 11차례나 선정된 명의(名醫)다.
그런 그가 현대 서양의학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수술과 약물보다 동양 한의학에서 중시하는 ‘마음(心)’을 그토록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그가 현역으로 활동하던 1980~2010년 한국인 암 환자는 금방 알아볼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얼굴’을 하고, 잘 먹지 않고, 운동도 하지 않으며, 힘없이 누워 낙담하며 죽을 날만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반면 다른 나라 환자들 중에는 활기차며 스스로 바깥에 나가 운동하거나, 벤치에 한가롭게 앉아 볕을 쬐고 귀에 이어폰 끼고 음악 듣거나, 책을 읽으며, 병실에서 느긋하게 노트북 컴퓨터로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마음껏 웃고 눈물도 흘리는 이가 많았다.
미국인들은 말기 암환자라도 느긋하게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거나, 바깥에 나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처럼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고 활기차게 사는 사람들의 치유율이 높았다. /출처=셔터스톡
특히 종교적으로 내세관이 뚜렷한 미국인들은 ‘천당 가서 다시 만나자’고 여유있는 농담을 하며 죽음을 받아들이는가하면, 1% 치유 가능성에도 “와우, 가능성이 내게 있네요”라고 감사해한다는 것이다.
수십년간 이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김박사는 한국인 암한자의 치유성적이 유독 저조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경험적으로 터득했다고 한다.
한국인 환자 중에서도 가장 치료가 어려운 이들이 의사, 변호사, 검사 등 소위 학력 높고 지식 많은 전문직 종사자들이었다.
그들은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는커녕 마치 취조하듯 의사들에게 따지고 자신의 ‘어설픈’ 지식을 내세우며 의사 말 한마디 한마디에 꼬투리를 잡고 물고 늘어진다.
담당 의사를 믿고 의지해도 어려운 판에 본인 스스로 믿지 못하고 좌절하며 비관적 방향으로 몰아가니 암세포들은 얼씨구나 좋다 오히려 만세를 부르며 신나게 몸집을 키워나간다는 것이다.
반면 그렇지 않은 한국인 환자들도 있었다. 서울보다 지방, 도시보다 시골, 많이 배운 사람보다 좀 덜 배운 선량한 사람들이 치료성과가 좋았다.
생각이 너무 많고 계산적인 사람보다 순박하고 남을 잘 믿는 사람들이 의사 말을 잘 따르고 성실하게 치료에 임한다고 했다.
또 성격적으로 명랑한 기질, 그중에서도 소위 ‘주먹’, ‘깍뚜기(조폭)’로 통하는 사람들의 치료성과도 좋았다.
그들은 세계 최고 암 전문병원에 와서도 침울해하거나 슬퍼하는 기색도 없이 매일 먹고 놀 궁리만 했다.
그들은 천연덕스럽게 김 박사에게 전화해 병원에서 가까운 골프장이나 ‘물 좋은’ 술집이 어디냐고 묻기도 한다는 것이다.
물론 김 박사의 ‘조폭환자 예찬론’은 비유적 표현이다. 이렇듯 마음을 내려놓고 낙천적으로 사는 마음가짐이 암 투병에선 아주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마음가짐을 어떻게 가질 수 있을까. 평생 살아온 습관, 성격이 있는데 어떻게 갑자기 느긋하고 낙관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노력한다고 될 수 있을까.
맞다. 이성적으로, 이지적으로, 의지적으로 노력한다고 해서 그런 마음을 갖기 어렵다. 신심(信心)이 두텁지 않는 한 종교적으로도 그런 마음을 갖기 어렵다.
그런데 한가지 방법이 있다. 명상이다. 명상을 하는 습관을 들이면 늘 불안하고 성급했던 마음도 가라앉고, 욱하던 성미도 점차 줄어들며, 대신 편안하고 느긋한 마음이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어떤 초자연적인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신경생리학적 마음근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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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준의 4주 마음근력PT
출처 : 마음건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