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이상은
응시직렬: 지방직 일반행정 9급
수험기간: 2020 하반기~ 2022.6
공부장소: 집에서 공단기 프리패스 인강 들었습니다
안녕하세요 22년도 지방직9급 합격자입니다. 혹시라도 제 글이 수험생 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 합격수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영어는 많은 수험생들이 제일 어려운 과목이라고 꼽는 과목인데요, 저 역시 처음 공부를 시작했을 때 그랬습니다. 수능 공부를 하던 고등학생 시절에는 흔히 말하는 감독해, 막독해로 공부를 했었고 그 때의 좋지 않은 버릇이 여전히 남아 있어 그 버릇을 고치는 것이 가장 중요했었습니다. 동기 선생님 커리큘럼을 선택한 순간부터 수년간 가져왔던 습관을 버리기 위해 조금씩 매일 노력을 하였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항상 명확한 근거를 들어 설명을 해주시는데, 단어 문제든 문법 문제든 독해 문제든지간에 항상 근거를 찾도록 연습시켜 주십니다. 문제 속에 답이 있다는 이야기... 학창 시절부터 많은 선생님들께서 수도 없이 한 얘기지만 저는 잘 체감하지 못한 채 살아왔었습니다. 그러나 매일매일 동기선생님의 하프 모의고사를 풀고, 한시간짜리 해설강의를 듣다보니 저도 모르게 근거에 줄을 치게 되었고 저절로 정확하게 답을 찾는 연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적은 양이라도 매일 제시간에 루틴처럼 하는 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외국어이기때문에, 감을 잃어버리면 다시 그 감을 찾기 위해 다른 과목을 공부할 시간까지 뺏어오게 되어 나중에 가면 더 큰 손실이 오게 됩니다. 저는 매일 오전에 기상하자마자 하프를 풀었는데, 하프를 풂으로써 하루를 시작하지 않으면 불안할 정도로 제 생활습관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 작은 습관이 결국에는 다른 과목도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되었고, 실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게 해주었다고 자신합니다. 서두로써 제일 고맙고 사랑하는 하프 모의고사 이야기를 작성하였는데, 아래부터 각 파트별로 저의 커리큘럼과 공부 방법을 작성해보겠습니다.
어휘&생활영어) 공무원 단어책을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생전 듣도보도 못한 낯선 단어들이 너무 많았고 심지어 동의어까지 외워야해서 눈앞이 캄캄했었습니다. 그러나 빈출단어들이 또 결국에는 시험에 나오기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매일 적은양이라도 입으로 내뱉어보고 눈으로 익숙하게 만들어보세요. 제 기억에 동기 선생님 7-8월 하프에는 어휘집중으로 어휘 문제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으니 여기에 나오는 단어들만 다 외우셔도 웬만한 빈출단어들을 다 아시게 될 겁니다. 선생님의 보카책에는 day별로 단어와 이디엄이 적절히 잘 섞여 있어 균형잡힌 어휘 공부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빨간 셀로판지로 한국어를 가리고 몇 번 입으로 내뱉고 반복하다보면 분명히 외워집니다. 12월 말즈음에는 선생님께서 크리스마스 느낌을 풍기시며 ㅎㅎ 생활영어 특강을 하시는데 그 수업이 정말 알짜배기라서 꼭 들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꼭 그때 안들어도 되고 생활영어는 매일 하프로 접하면서 익숙하게 했다가 시험 직전에 생활영어 총정리 느낌으로 들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문법) 불합격한 21년도 첫 시험에서는 85점을 받았었는데 그 세문제가 모두 문법 문제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황당하고 기가 막힌 일입니다.ㅠ 상위권 학생들은 무조건 문법을 다 맞히고 들어갈뿐더러 문법은 포인트가 명확해 답 찾기도 제일 쉬운 파트인데 말이죠... 21년도 시험에서는 감으로 문법을 풀었지만 재시를 준비하면서부터는 무슨 일이 있어도 문법 4문제는 맞히고 들어가야된다고 반성하면서 정말 정말 처절하게 문법 공부를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이때 적극 활용한 것이 100포인트 교재입니다. 굳이 기본서로 돌아가지 않아도 포인트별로 개념정리가 잘 되어있기때문에, 강의를 들으면서 다시한번 개념 복습을 하였고 하프에서 틀렸던 문법 문제 중에 꼭 기억해야 할 내용은 이 100포인트 책의 해당 포인트 페이지에 예문을 작성하고 다시는 그문제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잘 표시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념을 한국어로 외우지 않고 무조건 그 개념에 맞는 예시 영어 문장을 한줄씩 외웠습니다. 예를 들어, point 44번의 정관사 the의 용법 중 '동사+목적어+전치사+the+신체부위'를 공부할 때는 'He grabbed me by the arm' 으로 외워 바로 다른 영어가 대입되어도 당황하지 않게끔 영어 문장으로 계속 내뱉으며 해당 포인트를 제 머릿속에 각인시켰습니다. 이렇게 기본개념을 명확하게 다 이해하고는 문법700제 수업을 들었습니다. 당연히 개념을 공부했다고해서 바로 문제가 잘 풀리지는 않습니다. 100가지 포인트 중 이 문제가 과연 묻는 게 무엇일까? 바로 떠오르는 정도의 실력은 수없이 문제를 풀며 반복한 후의 모습입니다. 700제 풀 때도 다시 처음 개념 공부했던 겸손한 자세로 돌아가 틀리는 게 당연한거라고 생각하며 해설 강의를 들었고, 강의를 완강하고 나서는 다시 혼자 책을 풀어봤습니다. 역시나 틀렸던 문제들을 또 틀리는 것을 알게 되고는 제 약점을 명확히 알게 되었고 그 포인트를 찾아 다시 100포인트 책을 보며 개념을 정리하였고 그렇게 해서도 틀리는 문제는 포스트잇에 예시문장을 적어 책상에 붙여 두었습니다. 이렇게 계속 반복하다보니 문제를 보았을 때 이 문제가 무슨 포인트를 묻는 문제인지 캐치해낼 수 있을뿐더러 문법 파트에서 시간을 절약하고 독해 문제에 시간을 더 투자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한겨울 즈음 차근차근 쌓아왔던 실력을 믿고 실전문법300제 수업에 들어가니 매일 10문제를 10분 안에 풀게 되었으며 틀리는 문제도 거의 없게 되었습니다. 저는 문법을 마스터했다고 생각했을 때도 해설강의는 꼭 들었습니다. 제가 미처 보지 못한 포인트를 선생님께서 선생님의 눈으로 알려주실 수 있고 변형되거나 다른 방법으로 풀 수 있는 문제들을 또 배울 수 있으니까요. 아무튼 재시하는 1년동안 제일 공을 들였던 문법은 저에게 효자 파트가 되었고 결국 22년도 시험에서는 다 맞게 되었습니다.
독해) 독해는 확실히 매일매일 일정한 양의 글을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빈칸추론, 일치불일치, 제목찾기 등 몇 개의 유형이 있는데 그중에서 자신의 약점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순서배열 문제가 제일 어려웠는데, 그래서 매일 하프 모의고사를 풀 때 순서배열 문제가 나오면 해설을 들을 때 더욱 주의를 기울여 공부하였습니다. 동기 선생님께서는 항상 꼬리에 꼬리를 물기를 강조하시며 그 연결점 찾는 것에 주의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혼자 공부했다면 그냥 바로 답만 체크하고 여기있구나 하고 넘어갔을텐데 항상 선생님께서 강의에서 그 연결점을 찾는 연습을 시켜주셔서 강의를 들으면서 더욱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을 기출에서 발췌해서 풂으로써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었습니다. 이렇게 확실히 눈에 보이는 약점 파트는 따로 더 공을 들여서 공부를 하고 비교적 쉬운 제목찾기나 일치불일치 문제에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독해는 따로 굳이 뭔가를 하려고 하지 마시고 하프만 매일매일 꾸준하게 풀고 강의들으신다면 분명히 실력이 수직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형모의고사) 모의고사 시즌이 되면 시험이 얼마 안남은 것 같고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그러나 커리큘럼을 잘 따라온 수험생이라면 실전같은 모의고사 20문제를 풀어보고 본인의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점검해보고 싶은 마음도 들 것입니다. 확실히 동형모의고사는 하프보다는 어려운데, 문제가 깔끔하고 답이 명확하게 떨어져서 저는 매회차 안정적으로 90-100점의 점수를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동형 시즌에 공단기 선생님 홈페이지에서 성적입력하시면 본인 등수와 위치를 알 수 있으니 이것도 적극 활용해보세요! 성적 입력할때마다 두근거렸지만 혼자 집이나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학생에게는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ㅎㅎ 그리고 저는 몰랐는데 당시에 성적을 8회차 정도까지 입력한 사람들 중에서 추첨 후 커피 기프티콘도 보내주시더라고요..,, 모르고 받았지만 선생님의 응원 받는 것 같고 기분이 아주 좋았었습니다.
마무리단계) 이제 모든 준비를 다 끝내고 시험이 한 달 정도 남았을 때, 기적의 특강 강의를 들었었습니다. 기적의 특강 강의에서는 파트별로 빈출 내용만을 빠르고 핵심적으로 알려주시는데, 강의를 다 들은 뒤에는 이 책만을 가지고 공부했습니다. 어휘부터 문법까지 실수하기 쉽거나 잘 나오는 부분을 강조해 주시기 때문에 시험 직전까지 이 책을 계속 반복하다보면 머릿속이 정리되는 것 같고 자신감도 생깁니다! 항상 무엇이든지 끝에 요약해서 모든 내용을 머릿속에 집어넣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기 선생님께 드리고 싶은 감사인사
저는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잘하던 학생이 아니었습니다. 항상 중하 수준에 머물렀었고 가족들에게 그나마 체면을 구기지 않을 정도의 대학도 정말 겨우 문닫고 들어갔었습니다. 그 어렵고 경쟁이 치열하다는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부터 시험 직전까지도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매일매일 했었습니다. 그러나 노량진에서 매일 하프 수업하시는 선생님과, 그리고 잠올텐데도 억지로 일어나 학원에 가 수업에 참여하는 수험생들을 생각하며 저도 매일 그냥 기계처럼 일어나 앉아 하프를 풀고 강의를 듣고 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조금씩 실력이 늘어 합격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공무원 시험 합격이라는 타이틀자체도 저에겐 중요했지만, 또 인생 통틀어 보았을 때는 '나도 하면되는구나, 나도 열심히 하니 상위권의 점수를 받고 안정적으로 느긋하게 합격발표를 기다릴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되었구나'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되며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집에 와 채점을 하고 평균94점의 점수를 마주했을 때는 집이 떠나가라 목놓아 울었었습니다. 제인생에서 기쁨의 눈물을 흘린 적은 정말 처음인데, 수십 년이 지나도 그때의 감정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항상 강의에서 묵묵히 꾸준하게 격려의 말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그동안 매일아침 선생님 하프 들으면서 정도 많이 들었는데 조금 시원섭섭한 마음도 듭니다. 기념으로 하프 반년치 정도는 버리지 못하고 파일에 보관하고 있는데... 선생님 그렇지 않아도 이미 최고의 자리에 계시지만 더더욱 유명해지시고 잘되시길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감기 조심하세요^_^
첫댓글 혹시 독해야 산다 나 영어단어를 외우는 시간, 한자성어, 주과목이 아니라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강의는 어떻게 들으셨나요?
과목이 5개라 주2회 해서 10과목을 채우는데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강의가 포함되서 강의속도가 느려졌습니다. 저는 동영상 강의를 듣는데요, 자꾸 스케쥴이 늦어집니다. 이런부분은 어떻게 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