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누구나 말 때문에 오해가 생겨 궁색한 변명을 하거나 잘못 던진 말이 불씨가 되어 관계가 악화되었던 경험을 했을 것이다. 한 번 입 밖으로 나간 말은 절대 주워 담을 수 없다. 말 한 번 잘못 했다 낭패를 보거나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기를 반복하면서도 정작 ‘말 잘하는 법’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내 말투가 원래 그렇다’며 잘못된 언어 습관을 고치기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말 잘 못해도 원래 그러니 이해해달라는 식이다. 말의 힘은 생각보다 세다. 가깝게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넓게는 삶을 좌지우지하기도 한다. 열심히 노력하는 데도 이상하게 결과가 좋지 않고, 인생이 꼬인다면 ‘말’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사람들과도 잘 지내고, 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은 대부분 긍정어를 많이 사용하며 유쾌하게 말한다. 반대로 늘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주변에 사람들도 별로 없고, 일도 잘 안 풀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화법에 관한 책은 이미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이 책이 의미가 있는 것은 말의 기본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저자가 수십 년 동안 말로 먹고 사는 일을 하면서 경험으로 터득한 말의 기본을 에피소드와 함께 소개해 재미있게 읽히면서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쇼 호스트 강연희 저자가 실제 있었던 일을 소재로 말의 무게와 화법을 에세이처럼 풀어냈다면 이명신 저자는 말을 심리학적으로 접근해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해볼 수 있는 실질적인 화법을 소개했다. 말 속에 숨어 있는 심리를 이해하면 왜 말을 골라서 잘해야 하는지 더 공감할 수 있다. 말은 상대에 따라 혹은 상황과 맥락에 따라 같은 이야기도 달리 해야 한다. 상당히 어려워 보이지만 사실 말의 기본만 알면 된다. 말의 기본에 진심을 더해 말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말을 잘할 수 있다. 현재의 내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말부터 바꿔보면 어떨까? 이 책 『내 말은 그런 뜻이 아닌데』가 말을 바꿔 관계를 바꾸고,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가이드 역할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