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검사 간증-기도로 죽은 피의자 살려
‘하늘의 특별검사’
김인호/규장
복음 전하니 자살 직전 그룹 회장 예수 믿고 새 힘 얻어
김인호 검사(장로)는 1977년 서울대 법대 재학중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하나님을 만난 뒤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한 하늘의 특별검사가 됐다.
1980년대 국내 패션업계를 주름잡던 논노그룹의 유승렬 회장은 집에 불상을 300개나 둘 정도로 대단한 불교신자였다.
그의 사업이 한창 번성할 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애썼지만 실패를 거듭했다.
그런데 내 눈물의 기도가 열매를 맺는 사건이 일어났다.
바로 논노그룹의 부도였다.
유 회장은 채권자의 등살에 못 이겨 해외로 도피했고, 그를 따랐던 사람들이 다 등을 돌렸다.
절망 중에 있을 유 회장을 생각하니 마음이 저려와 그를 만나기 위해 무작정 그가 있다는 외국으로 찾아갔다.
“저를 잡으러 왔습니까.”
내가 그를 만났을 때 그의 첫 마디였다.
말이 된다. 나는 검사고, 그는 회사를 부도내고 해외로 도피한 회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말했다.
“아닙니다. 저는 회장님과 함께하는 사탄을 잡으러 왔습니다.”
그런 뒤 말을 이어갔다.
“하나님 아들 예수님께서 마귀의 일을 멸하시려고 이 땅에 오셔서 인간의 모든 죄와 저주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부활하셨지요. 이제 회장님도 예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영혼의 구원자로 인정하시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얻음으로 하나님께서 새로운 길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
그는 내 말을 듣고 통곡했고 나도 같이 울면서 절박한 영혼을 위로했다.
자살 일보직전에 그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주일에 한인교회에서 나와 함께 예배를 드렸다.
그는 그 후 재기해 작은 회사를 세워 몇 명되지 않은 직원들과 아침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하루를 시작한다.
예전에 그는 아무리 돈이 많았어도 얼굴에 기쁨이 없었는데 지금은 예수라는 ‘최고의 보화’를 마음에 소유하고 평안을 누리는 천국의 삶을 살고 있다.
“와, 하나님이 죽은 자도 살려내시네”
내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1과장으로 피의자를 소환해 조사하던 중 조사받던 사람이 죽는 사건이 일어났다.
순간 아찔했다.
속으로 기도했다.
“하나님, 제 책임아래 조사받던 사람이 죽으면 저는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않습니다. 제가 다 잘못했으니 용서하시고 그를 살려 주십시오.”
나는 간절히 기도하며 관계자들과 함께 조사실에 도착하니 침대의 그가 입에 거품을 물고 큰 대자로 뻗어 있었다.
나는 무릎을 꿇고 한손은 그의 손을 잡고 다른 한손은 그의 심장에 앉은 채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하나님, 모든 것이 저의 잘못입니다. 저를 용서하시고, 이분을 살려주십시오.”
너무나 절박한 상황이다 보니 모두 쥐죽은 듯 눈을 감고 내 기도소리를 들었다. 하나님 간절히 기도합니다. 꼭 살려주셔서 하나님께 영광이 되게 해주십시오. 살려주시면 최대한 선처하겠습니다. 하나님 꼭 살려주세요.“
그러자 갑자기 그가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떠 나를 보며 말했다.
“정말 저 잘 봐주시는 겁니까.”
나 역시 너무 놀라고 반가운 마음에 속히 대답했다.
“아, 네 살아 나셔서 감사합니다. 최대한 선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중에 그가 하나님을 믿겠노라고 고백했다.
그 자리에 함께 있던 사람들이 모두 이 일을 목격하고 “와, 김인호 검사님이 믿는 하나님이 살아 계시는구나. 죽은 사람도 살려내시는구나.”
그들이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