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돌겠네요. 안그래도 글로벌 증시 불안으로 염통이 쫄깃쫄깃한데 현대차 현대건설 인수루머 때문에 어제 오늘 계좌에서 5%박살 났네요. 현대차 본주, 2우B 3우B, 기아차, 현대모비스, 한일이화, 현대하이스코까지 자동차 비중 상당히 높은 편인데 막 입에서 숯냄새나고... 저 어지간 하면 매매 안하고 쭉 들고 가는 장투 스타일인데 오늘 하루는 진짜 막 다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들었네요.
그동안 많이 올랐던 종목들은 다 조정하네요. 아침만 해도 상당히 선전했던 우리 시장이 그동안 장을 주도했던 주도업종들의 조정과 함께 엄청 빠져버려서 참 힘들었습니다. 그나마 삼성전자 상승해서 종합주가지수는 선방한 거 같은데 아무래도 선물옵션만기두고 콜옵션 조지느라고 외인들이 현물시장 흔드는 게 아닌가 싶고요.
한가지 개인적인 제안은 건설경기가 바닥입니다. 건설업종이 현재 우리 시장에서 제일 소외받고 있는 불쌍하고 못난애들이죠. 얘들이 바로 갈 것 같지는 않고요, 건설경기와 상관관계가 있는 시멘트 업종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닌가 싶네요. 현대시멘트나, 성신양회, 동양메이저 같은 애들 어느정도 바닥 잡은 거 같아요. 아이에스 동서는 바닥잡고 출발하는 시세같고요. 저는 지난 주에 아이에스 동서 시범삼아 3%만 담아 봤는데 오늘 상한가까지 다녀왔네요. 아마 건설주가 시세 주기 전에 시멘트 관련주들이 먼저 바람잡이 역할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비중확대해서 막 투자하기는 이르고 비중 가볍게 하고 지켜보는 게 어떨까 싶네요.
오늘 엔씨소프트 아시아나항공 화학주들도 마구 뚜들겨 맞아서 심리적으로 엄청 흔들렸던 하루였습니다. 으, 최근 이렇게 힘든 적이 없었던 거 같은데 어제 오늘 막 이틀 연속 원투 스트레이트 맞으니까 쫄렸네요. 집에가서 양서 읽으면서 마음을 달래야겠습니다.
그리고 제발 현대건설 인수하지 말기를... ㅠㅠ 작년 가을 효성 잘들고 가다가 하이닉스 인수드립 나와서 이틀 연속 하한가 맞았던 기억나네요...ㅠㅠ
첫댓글 아 현대자동차..이건 아닌데..ㅠㅠ
그런데 자기 아부지가 피땀 흘려 새워 놓은 현대건설이기에 마냥 모르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참 어려운 결정 같습니다. 아이고 지금 매도 해버리면 다시는 못 살 거 같아서 홀딩 중이기는 한데... 참 현대차 매수한 이래로 이렇게 갈등해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네요. 작년 효성에 한 번 뜨겁게 데여서 그런지...
저는 주식을 잘은 모르지만 건설이나 조선은 앞으로도 별로 오를 건덕지가 없어 보입니다. 이명박이 레임덕이 되면서 건설주는 상대적으로 더 초라해진 것 같구요.
조선은 확실히 대시세를 한 번 냈기 때문에 저도 힘들 거 같고요, 건설 역시 올라도 대형건설주가 아니라 중저가 종목 중에 내실이 괜찮고 실적 턴어라운드 기업들은 몇 개 싹수가 보이는 게 있는 거 같습니다.
4대강하면 건설주주들은 더 손해볼꺼라는 말이 건설쪽에서 많았습니다.(특히나 지방소규모 건설사는 피본다고했습니다.) 그분이 그쪽생리를 잘알아서 건설사들 이익보게 절대 안한다고말이죠.. 대신.. 땅주인들과 그밖에 사업으로 큰돈을 벌어들일꺼라는 말이 많았죠....
오늘 모비스 주식을 보니 완전 싹뚝 잘려서 하한가 출발했더니 현대건설 인수때문에 그런가 했는데 정말인가 보네요;;
오늘은 현기차 뿐만아니라.. 기존 주도주를 죄다 죽이더라구요... 안돼...
후아.. 전에 전쟁설 발발할때도 버텼는데, 오늘은 다던졌습니다..ㄷㄷ
헠 누가 이 글을 스크랩 했네요! 왜???
종목공유나 정보공유 하실분 쪽지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