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동물 알레르기 환자 분포도 높은 편
피부 가려움증, 콧물, 결막염 등 증상과 원인이 다양한 알레르기는 현대인이 빈번하게 앓고 있지만 완치가 쉽지 않은 질환이다. 1993년 대한소아알레르기 및 호흡기학회 자료에 의하면 알레르기 환자에서 고양이와 개에 대한 피부반응검사 양성율이 외국은 15~30%, 국내에서는 17~35%에 달했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 경희의료원 알레르기 클리닉을 방문한 170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MAST 검사를 한 결과, 하나 이상의 항원에 양성 반응을 보인 1122명 중, 고양이와 개에 대한 양성 반응은 각각 20%, 11.2% 수준이었다.
털이 아닌 비듬, 침, 배설물 단백질이 원인
동물알레르기는 많은 사람들이 동물의 털이 원인이라고 알고 있지만 실은 털뿐 아니라 비듬, 침, 배설물 등에 있는 미세한 단백질이 원인이다. 이 단백질은 매우 끈끈해서 한번 달라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아 제거하기 힘들다.
개보다 수시로 그루밍(털 고르기)을 해 깨끗하게 느껴지는 고양이에 대한 알레르기가 많다는 점은 다소 의아해 보인다. 청결해 보이는 이 그루밍 습관이 알레르기 반응의 원인이 된다. 고양이가 직접 털 관리를 하기 때문에 개에 비해 목욕시키는 횟수가 적고, 혀로 털 관리를 하다 보니 침 속의 단백질이 온몸에 묻기 때문이다.
동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애완동물을 포기하지 않고 키우려면 알레르기가 없는 사람보다 부지런해야 한다. 알레르겐을 완벽하게 제거하기란 불가능하지만 수시로 청소, 세탁해 그 수를 줄이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제안한 ‘동물 알레르기 피하는 법’을 소개한다.
Know-how 1. 애완동물을 침실에 들이지 마세요
동물의 비듬, 침, 배설물 등에 있는 단백질은 침구에 붙어 세탁 전까지 제거되지 않고 알레르기의 원인이 된다. 세탁 후에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남아 있는 알레르겐이 있을 정도다. 애완동물이 아무리 사랑스럽더워도 함께 잠을 자는 일을 피하고 집을 비웠을 때 침실에서 휴식을 취하게 해서도 안 된다.
Know-how 2. 거실에 있는 카펫을 치워요
거실에 온기를 더해주는 카펫은 애완동물도 좋아한다. 애완동물이 뒹구는 사이 카펫 위로 비듬 등 알레르겐이 무수히 떨어지고, 비듬과 각질 등을 먹고 사는 집먼지 진드기가 번식해 또 다른 알레르겐이 된다. 털과 비듬이 떨어지는 것을 줄일 수 있게 애완동물에게 옷을 입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단 애완동물이 즐겨 사용하는 방석 등과 함께 1주일에 한 번 이상 세탁한다.
Know-how 3. 헤파 필터 가전제품을 사용해요
집안에 헤파 필터가 장착된 공기청정기를 가동하고, 최소한 1주일에 두 번은 헤파 필터가 장착된 진공청소기로 집안을 청소한다. 자주 환기해 실내 공기를 청결히 유지하고 청소할 때는 바닥뿐 아니라 쿠션, 소파, 러그 등 집안에 있는 모든 패브릭 제품까지 진공청소기로 깨끗이 빨아들인다. 정기적으로 청소해 관리해야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Know-how 4. 1주일에 한 번은 목욕시켜요
애완동물은 깨끗해 보여도 1주일에 한 번 목욕을 시키자. 비듬, 해충, 진드기 등을 줄여주는 약용 샴푸를 사용한다. 너무 잦은 목욕은 연약한 애완동물의 피부를 상하게 할 수 있다. 자주 목욕시킬 수 없다면 무향 저자극 아기용 물티슈로 애완동물을 깨끗이 닦는다. 동물 알레르기와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기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사람은 집먼지 진드기의 번식을 막아 주는 애견용 스프레이를 정기적으로 뿌려준다.
Know-how 5. 청소하기 쉬운 환경을 꾸며요
청소가 가장 중요한 만큼 청소하기 쉬운 환경으로 꾸미는 것도 방법이다. 실내에 너무 많은 물건이 바깥으로 나와 있으면 알레르겐이 모여 있기 쉽다. 먼지가 쌓이기 쉬운 가구는 최소 1주일에 2회 청소하고, 애완동물의 배설물은 다른 곳에 묻지 않도록 즉시 치우고 깨끗이 닦아낸다.
Know-how 6. 알레르기를 덜 일으키는 애완동물을 키워요
동물 알레르기가 있어도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은 사람이 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첫째 딸도 그중 하나로 ‘퍼스트 도그’로 최종 선정된 ‘포르투갈 워터 도그종’도 알레르기를 적게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바마 가족의 고양이 중 알레르기를 덜 일으킨다고 알려진 품종은 ‘데본렉스’로 짧고 곱슬거리는 털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를 적게 일으키는 애완동물은 크기가 작고 털이 적으며 털갈이를 하지 않는 종이다.
도움말 박찬권(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사진 조은선 기자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알러지 있는 사람들 두배로 피곤하겠다 ㅋㅋ
응응 ㅋ 진짜 휴지가 한통이 그냥 없어짐 ㅋㅋ 근데 위의 목록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이라면 기본적으로 해야하는 목록이야 ㅋㅋ
ㅠㅠ고양이 좋아하지만 친구네가서 만족만 하는 비염인 나년...3시간이상 있으면 눈물콧물 난리남..ㅠㅠ고양이인데도 그래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침때문이였구나!!!
난 피부에 뭐나는데ㅠㅠㅠ 시발 내가 강아지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나이들면 강아지 열마리 넘게 키울거야 까이꺼 맨날 항히스타민 먹으면 되지 머..^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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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ㅋㅋ 나도 비염심하고 그래서 반려견은 꿈도 못꿨는뎈ㅋ 푸들이 털이 안빠지고 털갈이 안한다는소리에 분양받아서 키우는데 진짜 !!안빠져 ㅋㅋ 정서적으로도 진짜 좋고! 이뻐죽겠어 ㅋㅋ
나도 피부엄청약한데 울집개 맨날 쓰담쓰담하다 피부병걸려서 몸에 곰보처럼 흉터생겼다....ㅜㅡ
나 알레르기잇는데 털 엄청 날리는 고양이 키운당..................!! 첨엔 몸이 간지럽고 알레르기땜시 그랫는데 적응한듯;;;;;;;;;
근데 이상하게 난 스웨터나 안입던 옷 입으면....미친듯이 알레르기 나타남..
고양이털엔 안 나타나고잇음 !!
울엄마 비염있는데 우리 강아지 이뻐하는뎅 ㅋㅋㅋㅋㅋ 우리 강아지는 말티즈랑 요키임 ㅋㅋㅋㅋㅋ 이뻐 이뻐 ㅋㅋㅋ 쫭이야 ㅋㅋㅋㅋㅋㅋ
나 고양이 알러지 있었는데 키우고나서부터 없어졌엌ㅋㅋㅋㅋㅋ 개는 어릴적부터 같이 자랐더니 알러지없당////
침실에 어떻게 안들여 ㅜㅜ 눈뜨고 일어났을때 밤새 보고있던것마냥 바라보고있는데 흐그후그휴ㅜㅜㅜㅜ
하...친칠라 꼭 키워야지...
나도 고양이 누리 키운뒤로 알레르기 생겼는데 좀 비염 온다 싶음 목욕시킴ㅋㅋㅋㅋㅋ 그럼 다시 비염 가라앉음ㅋㅋㅋㅋㅋㅋ 누리 목욕시키는 기준됨ㅋㅋㅋㅋ
약용샴푸가 얼마나 독한데 일주일에 한번 씻기라는거야...ㅠㅠ 난 비염있는데 털 존나 마니 빠지는 스피츠랑 골든리트리버키움 미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은 고양이라도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안나타나기도 하던데 ㅎㅎ 난 일단 증상 안나타나면 그 아이 데려다가 키워야지 ㅎㅎ
난 키우고 일년뒤에 증상 슬슬 나타나기 시작했어...ㅠㅠ 하지만 키우고있지
하지만 난 우리 개님을 키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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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나는 숨도 입으로 쉬곸ㅋㅋㅋ 재채기 계속나고....ㅠㅠㅠㅠ 포기할수없엌ㅋㅋㅋ 여시 완전 공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