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오나연기자] 전남국제교육원(원장 허광양)은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5박 6일 간 고등학생 20명과 함께 일본 간사이 지역 4개 학교를 방문해 한일 학생 국제교류행사 및 일본문화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본 행사에는 2023년도에 국제교육원이 주관한 한일 청소년 리더십 프로젝트에 참가한 고등학생 20명이 참여했으며 양국 학생들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실시간 원격화상 방식으로 10회기에 걸쳐 인권과 평등, 환경 보전을 핵심 주제로 △세계시민의 권리와 의무 △상생과 공존을 위한 지속발전목표(SDGs) 탐구 △성평등과 불평등 감소 △해양 및 육상 생태계 보전 등에 관한 이슈를 심도 있게 탐구하고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학생들은 도착 첫날 주 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방문해 총영사관 관계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총영사관의 주요 기능 및 지역 한국어교육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날 김형준 총영사는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구축에 있어 젊은 세대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방문 이틀째에는 오사카 이바라키시에 있는 코리아 국제중고등학교를 방문해 ‘미래의 학교’를 주제로 미네르바 대학교 졸업생인 우메자와 료가 강사의 특강을 경청하고 그곳에 재학 중인 재일교포 학생들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주제로 토론활동에 참여했다. 오후에는 교토에 있는 사가노고등학교를 방문해 현지 학생들과 학교 투어, 동아리 활동 및 일본 전통문화 체험활동 시간을 가졌다.
일본 방문 5일 차인 22일에는 효고현을 찾아 효고국제고와 이타미고등학교 학생들을 고베에서 만나 친선행사를 가졌다. 1995년 발생한 고베 대지진에서 얻은 교훈을 세계공동자산으로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세운 ‘사람과 방재미래센터’를 방문해 고베 대지진의 피해 및 복구과정에 대해 알아보고 일본 학생들의 안내에 따라 인근의 하버랜드 및 메모리얼 파크를 함께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만약 아시아에서 전쟁이나 기후위기 등으로 인해 대규모 난민문제가 발생한다면 문제해결을 위해 나설 수 있는 역량을 가진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밖에 없다고 본다. 아시아의 리더 국가인 두 나라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협력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허광양 원장은 “이번 국제교류 행사 참여가 한일 양국의 학생들에게 세계시민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 양국의 학생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연대하고 협력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일 학생 국제교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