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건축 전문지인 ‘빌딩디자인(Building Design)’이 최근 전 세계 건축 전문회사 순위를 100위까지 발표했다. 우리나라 업체는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8위에 안착하며 우리나라 업체로는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랭크됐다.
7일 빌딩디자인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빌딩디자인이 작년 10월까지 전 세계 1400여개 건축회사를 대상으로 매출액과 인력규모를 조사한 결과 세계 건축전문회사 100위권에 우리나라 업체 6개가 포함됐다.
올해 1위 업체는 미국의 겐슬러(Gensler)다. 전년도에 2위였던 겐슬러는 약 100여명의 건축가를 추가 고용하며 1468명의 건축가를 보유했고, 매출액도 최초로 6억달러를 넘겼다.
겐슬러의 약진 탓에 작년 1위였던 에이컴(Aecomㆍ미국)은 2위로 내려앉았다. 에이컴 역시 40여명의 인력(총 1410명)을 충원했지만, 매출액(4억달러 이상)과 규모 면에서 겐슬러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3위에 랭크된 니켄 세케이(Nikken Sekkeiㆍ일본)는 특이하게도 2위인 에이컴보다 약 1억달러 이상 매출액이 많은데도 순위에서 밀렸다. 보유한 건축가가 전년보다 56명 줄어든 탓이다. 니켄 세케이가 보유한 건축가는 현재 1053명이다.
그 외 4위는 IBI그룹(캐나다), 5위는 에이다스(Aedasㆍ중국/UK합작)가 차지했다. 이 두 회사의 매출액은 각각 1억9000만달러와 2억1000만달러다. 인력규모는 각각 1035명, 919명이다.
국내 업체 가운데 사상 최고 순위를 기록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는 10위권 안에 안착했다. 전년보다 한 계단 오른 8위다.
삼우의 보유 건축가는 765명이다. 전년보다 53명 늘었다. 매출액은 2억7000만~2억7900만달러 규모다. 7위인 우즈 베이곳(Woods Bagotㆍ호주)보다 매출액(1억4000만~1억4900만달러) 면에서는 2배 가까이 높지만, 우즈 베이곳이 지난 한해 동안 무려 130명을 추가 고용해 인력을 기존의 20% 이상 확대하며 삼우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 밖에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19위,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는 29위,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는 37위, 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는 41위, 건원건축앤엔지니어링은 63위에 이름을 올렸다.
희림건축은 전년보다 2계단 상승한 순위로, 보유인력은 506명, 매출액은 1억8000만~1억8900만달러다.
인력감소(265명→191명)로 작년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간삼건축은 올해 다시 인력을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늘리며 순위를 무려 20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전년도 191명이던 보유 건축가가 325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건축분야 매출을 기준으로 한 순위에서도 삼우가 4위, 희림이 10위를 기록했으며 CM분야 매출을 기준으로 한 순위에서는 삼우가 2위, 건원이 5위, 희림이 6위, 간삼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지희기자 jh606@
첫댓글 삼우가 삼성계열사 일 도맡아하면서 고정수입이 많지.
얘넨 상장 안함?
난 국내는 정림이 갑인줄 알았는뎅
삼우 대림 희림 정림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