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2004아시안컵축구대회에서 이란의 벽에 막혀 4강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31일 밤 중국 지난의 산둥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알리 카리미에 해트트릭을 허용한 끝에 이란에 3대4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에 왼쪽 수비에 허점을 보여 이란의 카리미 선수에게 2골을 내줬으나 설기현과 이동국이 각각 만회골을 뽑아 2대2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도 한국은 수비에 난조를 보이며 박진섭이 3분만에 우리측 골문 앞에서 이란 공격수의 센터링을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넣었다.
후반 22분 이민성의 센터링한 볼이 상대편 수비수 머리에 맞고 흘러나오자 김남일이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31분 한국은 오른쪽 수비진영에서 이란에게 프리킥을 허용해 문전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알리 카리미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해 3대4로 패했다.
한국대표팀은 이번 경기를 계기로 골 결정력 못지않게 수비도 큰 허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냈다.
골을 허용한 뒤 곧바로 따라붙으면 또다시 달아나는 이란의 공세에 한국 수비는 너무도 허술했고 거미손으로 알려진 이운재도 대량 실점을 허용하는 등 제 몫을 다했다고는 볼 수 없는 경기였다.
본프레레 감독은 왼쪽이 많이 뚫렸던 것은 공격에 가담하기 위해 깊이 올라가는 대신 수비를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며 전술적 실수를 인정했다.
CBS문체부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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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시안컵 4강 좌절
바보 기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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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0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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