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소리냐고요?
일본 기린맥주라는 곳에서 나온 무알콜 맥주 이름입니다.
"가라다"는 몸이라는 뜻의 일본말,후리는 free를 일본식으로 발음한 영어,
몸이 편하다 뭐 이런 뜻입니다.
이 맥주에 지방분해효소가 많이 들어있고,칼로리를 극도로 제한을 해서 '뱃살 빠지는 맥주'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맥주를 마시는데 뱃살이 빠진다? 이거 구미가 댕기는 얘기 아닙니까.
한술 더 떠서 산토리라는 데서는
"올 후리(all free)"
라는 맥주를 내놓고 '치매를 예방하는 맥주'라고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 알코홀성 치매라고 술 먹으면 치매가 빨리 오는 법인데 예방을 해준다?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가바(GABA)라는 성분이 많이 들어가는 역시 무알코홀 맥주입니다.
2월달에 일본에 갈 일이 있는데 가면 먹어보고 올 생각입니다.
진짜 맥주맛이 나기는 하는지.
일본은 소위 거품붕괴 이후에 30년 넘게 불황을 겪고 있습니다.
국민 1인당 구매력이 우리보다 작습니다.
대졸 초임도,일당도 우리보다 싸고.
그러니 돈을 쓸 수가 없지요.
그래서 물건이 안팔리다 보니 별 아이디어가 다 나옵니다.
요즘 한국에서도 대유행인 하이볼 붐을 만든 것도 일본이고.
사실 하이볼이란 게 그냥 위스키에 탄산수를 좀 탄 것이고,옛날부터 있던 건데 일본이 자판기에서 팔게 함으로써
국민 음료가 됐고,우리도 덩달아 좋아하게 되면서 작년 주류수입 중에서 위스키가 가장 많았다 하네요.
이런 역발상을 잘 이용하면 소위 스토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마실수록 정신이 더욱 또렷해지는 소주'
'숨만 쉬고 있으면 다이어트가 되는 공기'
'늙을수록 더욱 튼튼해지는 몸'
뭐 어쩌고 말 갖다붙이면 되는거지요.
정말 그런지는 그런 성분이 조금 들어있으면 되는겁니다.
예컨데 주름 펴주는 화장품에 주름 펴는 성분은 0.1%가 안되게 들어있습니다.
쥐뿔도 없던 시절,원기소라도 멕일 수 있는 집은 형편이 괜찮은 집이었지요.
원기소 먹고 튼튼했을까요.
그런데 나는 왜 턱걸이를 두개도 제대로 못했을까요.
첫댓글 허허...온갖 아이디어가...
회장님은 그래도 한개는 햇는가베?
나는 뻗치게해서 꼴랑 한개 했는데.
일본의 상술은 알아줘야 합니다.
사실 우리도 일본 상술을 본받은 것이 많다고
봅니다.
살아남으려면 상술이 좋아야겠지요.
일본 가거든 꼭 한번 먹어 보세요.
그리고 맛도 좀 갈켜주세요 ㅎ
'칼국수'에 칼 있나요?
'빈대 떡'에 빈대 들었나요? ㅎㅎㅎㅎㅎ
대단한 상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