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2대주주로 등극후, 와이아이케이 반도체장비, 수주 '잭팟'
삼성, 2대주주 안착(지분율 12.2%)…삼성 內 점유율도 50→80%대로
투자유치 후 낙수효과 본격화…1~2월 누적 계약액, 작년 연매출 90.5% (1,556억)
삼성/SK하이닉스/중국/대만 등으로부터 수주 계속 이어질 전망
(반도체 슈퍼사이클, 반도체 시설/장비 대규모 교체 주기 : 삼성전자 35조투자(메모리 24조/파운드리 11조)/
SK하이닉스 수조원 시설/장비 투자)
https://paxnetnews.com/articles/70773
반도체 테스트장비 기업 와이아이케이가 삼성전자를 등에 업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작년 8월 삼성전자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대(對) 삼성 물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그 사이 삼성전자와 체결한 누적 계약 금액만해도 1800억원이 훌쩍 넘는다. 2019년 연매출(500억원)은 물론 코로나19 비대면 특수를 누렸던 작년 매출(1720억원)까지 가뿐히 뛰어 넘는 수치다. 올 1~2월 누적계약액만 따져도 이미 작년 연매출의 90.5%를 벌어 들였다(1,556억)
작년 실적은 매출액(1,720억), 영업이익(248억), 순이익(204억)을 기록했다.
◆ 1~2월 누적 계약건만 6건…삼성向 계약 릴레이 수주
◆ 와이아이케이, 삼성전자와 1~2월 누적 계약건만 6건(1,556억), 작년 1년 매출액과 맞먹는다/5개월간(1871억)
와이아이케이는 올 들어 삼성전자와 총 6건의 반도체검사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공개된 삼성과의 2021년 누적 계약금만 1556억원이다. 삼성 투자 유치 이래 6개월간 성과를 합산하면 삼성향 계약은 총 8건, 누적 수주 규모는 1871억원에 달한다.
와이아이케이는 반도체 수율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하는 EDS(Electrical Die Sorting) 테스트 공정에 필요한 검사장비 '메모리 웨이퍼 테스터'를 납품하는 업체다. 이 기기는 반도체 전공정의 마지막 단계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양품 여부를 판정하고, 불량일 경우엔 수리하는 역할도 맡는다.
국내 메모리 웨이퍼 테스터 시장은 그간 와이아이케이와 일본 소부장 기업 어드반테스트가 양분하는 형태였는데,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와이아이케이의 존재감이 더욱 커지기 시작했다.
특히 반도체 장비의 경우 주문기업과 납품업체간 공정 최적화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자연스레 와이아이케이와 삼성전자의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일본 수출 규제 이후 와이아이케이의 삼성전자 납품 점유율이 50%대에서 70%대까지 올라선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의 경우 벌써 5차례의 납품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 비중을 더욱 끌어 올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게다가 삼성전자는 작년 8월 와이아이케이에 473억원을 투자해 지분 12.10%를 확보,
2대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태다.
◆ 삼성, 2대주주 안착(지분율 12.2%)…삼성 內 점유율도 50→80%대로
삼성전자와 와이아이케이간 최근 연이은 계약은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2라인과 평택 2라인 증설과 맞닿아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국내외 반도체 공장 추가 투자를 진행중으로 올 들어 제품 생산에 속도를 본격적으로 올려 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시기적으로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재진입한 상태다.
최근 삼성전자의 반도체 미세화, 3D 낸드 다단화, 출하 디바이스 증가에 따라 반도체 테스트 시간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곧 관련 장비의 투자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와이아이케이의 반도체검사장비 외에 자회사인 샘씨엔에스가 담당하는 세라믹 기판(반도체 후공정에 사용) 사업 또한 반도체 생산량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는 특성을 갖고 있어 이에 따른 특수도 예상된다.
자회사 샘씨엔에스는 와이아이케이가 지분 50.3%를 들고 있는 기업으로,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중이다. 지난달 중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다.
와이아이케이 자회사, 샘씨엔에스,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2021. 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