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송 선교사 2023년 2월 선교사역 소식 -♧-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막 16:15~16)
주님의 재림이 가까워지는 징조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은 더욱더 깨어있어 기도하며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여 주님의 재림을 준비해야겠습니다.
다음과 같이 저희들의 선교 소식을 전합니다. 보시고 기도해 주십시오.
1. 감왕 모쌍 목사의 소식
아루나찰 프라데시에서 사역하고 있는 감왕 모쌍 목사는 랑힐 교회 예배당 건축을 마치고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저희는 DMC 선교회의 후원으로 감왕 모쌍 목사를 통해 아루나찰 프라데시에 있는 세 교회, 즉 뗑품 헤와 교회, 사숨 교회, 남퐁 교회 예배당 건축을 이미 마쳤었습니다. 랑힐 교회도 DMC 선교회의 500만원의 재정 후원으로 예배당 건축을 마쳤습니다.
그 동안 아루나찰 프라데시의 우기로 인하여 비가 많이 와서 제대로 공사를 하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감왕 목사는 특별히 애를 써서 예배당 건축을 마쳤습니다. 보내온 사진으로 보면 콘크리이트 건물로 번듯하게 지어진 건물은 아닙니다. 그러나 지역이 정글 안에 있는 지역이고 아루나찰 프라데시가 인도에서도 연중 강수량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보니 건축자재를 운반하는 어려움이 많아 많은 비용이 들었고 또 최근에 인도에서 물가폭등으로 인한 자재 값 상승으로 한화 500만원의 비용을 가지고 저 정도의 건물을 짓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바람은 교인들이 마음을 합하여 가난한 상황에서도 적은 금액이라도 최선을 다하여 헌금하여 좀 더 나은 건물을 지었으면 좋았겠으나 워낙 가난한 사람들이다 보니 그 정도 건물을 지은 것만 해도 감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2. 다니엘 비제이라즈 목사의 소식
데봐나할리에서 교회 사역을 하고 있는 다니엘 목사에게서 기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다니엘 목사의 부인 블레시(Blessy) 사모가 출산 후에 친정으로 돌아가서 산후 조리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아기를 낳고 보니 먹고사는 문제가 많이 걱정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니엘 목사가 돈을 많이 벌어다 주지 않으면 데봐나할리 교회로 돌아가서 살지 않겠다고 말하고서 친정집에 계속 머물러 있었습니다. 다니엘 목사는 자신이 사는 곳으로 데려와서 함께 살며 주의 사역을 계속하기를 원했으나 블레시 사모는 계속 거절하는 바람에 다니엘 목사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다행히도 블레시 사모가 마음을 바꿔 남편의 집으로 아들을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못 보던 사이에 아이가 벌써 돌이 지났습니다. 블레시 사모가 신실하게 남편과 함께 주의 사역을 잘 감당하기를 기도해주십시오.
다니엘 목사를 통해 계속해왔던 카르나타카 지역 교회 목회자들을 위한 세미나 사역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코로나 사태와 재정 부족으로 인하여 지역 교회 목회자들을 위한 세미나 사역이 멈춰진지 벌써 4년 가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카르나타카 지역의 여러 목사들이 이 세미나를 다시 열어서 시작해 주기를 원한다고 하는데 이 세미나를 위한 특별재정지원이 필요합니다. 기도해 주시고 지원해 주신다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3. 인도의 동역하는 목사들의 소식
껨파나(Kempanna) 목사는 여전히 교회를 잘 섬기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페북 메신저를 통해 그와 채팅을 했었는데, 현재 사둔 땅에 교회 건물을 지어서 완전 자립을 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건축비 요청을 했습니다. 비용이 인도 돈으로 50만 루피가 있어야 된다고 하는군요. 50만 루피는 한화로 8천만원이나 되는 비용입니다. 마음에 감동이 되시는 교회나 후원자 분들은 지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차마라자 나가르(Chamaraja Nagar)에서 사역하는 라제쉬(Rajesh) 목사도 여전히 자신들의 교회에서 열심히 사역하는 중입니다. 오래 전에 교회 건축을 위해 사두었던 땅에서 건축이 이루어지지 않아 여전히 열악한 건물을 임대하여 사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4. 말레이시아에서의 사역 소식
첫째 미얀마 난민들의 성탄절 소식 – 지난해 12월 말에 저희들은 쿠알라룸푸르에 난민으로 와 있는 미얀마 그리스도인 청년들과 함께 말련의 캐머론 하일랜드라는 고산 지대에서 농사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미얀마 난민들을 초대하여 성탄 축하행사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함께 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 거주하는 미얀마 청년 11명과 저희들 모두 13명이 캐머론 하일랜드로 가서 사역을 했고, 저희들은 후원해 주신 차량으로 그들을 캐머론 하일랜드로 태워 가서 사역을 하도록 돕는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둘째 미얀마 교회개척사역 소식 – 저희는 원래 조망(Zomang)과 람노(Lam No)라는 미얀마 청년과 함께 샤 알람(Shah Alam)이라는 쿠알라룸푸르의 공단 지역에서 교회를 개척하고자 했습니다. 그것을 위해 후원하시는 분들에게 교회 개척 자금의 목표를 1,500만원으로 정하고 기도와 헌금해 주실 것을 요청했었습니다. 여러 동역자들께서 후원해 주셔서 헌금을 받았으나 그 금액은 360만원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목표로 하고 개척하려고 했던 금액에는 상당히 부족하였습니다. 비록 금액은 적었으나 이를 위해 기꺼이 헌신해 주신 후원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조금 더 모금하여 교회를 개척하고자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셋째 미얀마 사람들을 위한 사역의 동역자 조망(Zomang)의 소식 – 원래 저희는 조망과 함께 쿠알라룸푸르의 공단 지역인 샤 알람(Shah Alam)에서 교회를 개척하고자 했습니다. 우리가 미얀마 언어인 버마어를 모르기 때문에 조망과 람노와 같은 동역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들과 함께 지원해 주신 차량으로 샤 알람 지역을 여러 번 방문하며 교회와 사역센터를 겸할 건물을 찾았으나 마땅한 건물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미얀마에 있는 조망의 가족들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
조망은 13년 전에 미얀마에서 난민신분으로 말레이시아로 와서 UN에서 발급해 주는 신분으로 이곳에서 일하여 생계를 유지하면서 미얀마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조망의 고향집에서 조망의 아버지가 곧 세상을 떠날 것 같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조망의 아버지가 암에 걸려서 병원에서는 더 이상 어찌해볼 도리가 없으니 집에 가서 요양하며 가족과 함께 지내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조망의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기 전에 자신의 유일한 아들이며 막내인 조망을 보고 싶어 했습니다. 조망은 말레이시아에서 살면서 계속 주님의 사역을 하기를 원하여 떠나기를 원치 않았으나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자신을 보고 싶다는 간절한 소원을 들어드리기 위해 고향인 미얀마로 돌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지만 미얀마로 돌아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조망이 난민 신분이었고 또 미얀마 여권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돌아가려면 불법적으로 말레이시아, 태국 국경을 넘어가서 태국의 밀림지역을 은밀히 통과한 후에 태국, 미얀마 국경을 불법적으로 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돈을 받고 이 일을 해주는 업자를 통해서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저희로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조망이 저희와 함께 샤 알람에서 교회를 개척하고자 했다가 고향으로 돌아가면 말레이시아로 돌아오기 힘든 상황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고 또 그의 아버지와 가족이 그를 보기를 간절히 보고 싶어했기 때문입니다. 저희들의 마음은 조망이 미얀마로 돌아가지 말고 이곳에서 머물며 저희들과 함께 사역하자고 하고 싶었으나 세상을 떠나는 아버지의 소원을 생각하면 말릴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그와 함께 교회 개척하고자 후원받았던 비용 중에 이천 링깃(환화 60만원 가량)과 아쉬운 마음으로 기도해 주고 보냈습니다.
그렇게 보내고 나서 1주일이 지난 후에 람노를 통해서 저희들에게 조망의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조망이 말레이시아 국경을 넘어서 태국 국경을 넘어서 가다가 태국 경찰 당국에 체포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소식을 들었던 저희들은 대단히 걱정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혹시 태국 경찰이 조망을 붙잡아서 미얀마로 보내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그것은 최악의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어찌해 볼 도리가 없이 하나님께서 그를 긍휼히 여겨 주실 것을 위해 기도만 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열흘 정도 지난 시간에 람노로 부터 소식이 들려오기를 조망이 쿠알라룸푸르에서 30 킬로 정도 남쪽에 있는 말레이시아의 행정 수도인 푸트라 자야에 있다는 것입니다. 저희의 생각은 아마도 태국 경찰에게 붙들려서 말레이시아 경찰에 넘겨져서 이송되어 푸트라 자야에 있는 수감시설에 보내어진 것 같습니다.
비록 태국 경찰에 체포되어 말레이시아 경찰에 넘겨지기는 했지만 미얀마 정부에 넘겨지지 않은 것에 감사하였습니다. 저희들은 그와 면회하고 싶었으나 이곳의 미얀마 공동체에서는 그를 면회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아마도 그를 면회하려는 자신들도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무슨 일을 당할까 걱정이 되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면회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조망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속히 문제가 해결되고 적절히 처벌을 받은 후에 다시 풀려나서 이곳 말레이시아에서 다시 미얀마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4. 난민 학교 사역 소식 -
저희 부부(윤,송)는 이곳에서 다른 한인 선교사님이 운영하는 난민 학교에 합류하여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역에 먼저 합류한 것은 아내 송 선교사인데 난민학교의 미술 선생님으로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유치부 아이들은 물론 5학년 아이들까지 그림 그리기와 종이로 만드는 것들을 비롯해 다양하게 가르치고 있는데 아이들이 집중해서 즐겁게 배우고 있습니다.
저(윤)는 이번에 영어를 학생들에게 가르쳐 달라는 요청으로 3,4학년 학생들의 영어문법을 지난주부터 가르치기 시작하였습니다. 학생들의 국적은 대부분 미얀마 난민의 자녀들이며 그 중에는 몇몇 다른 국적의 아이들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어는 물론 이 학급을 통해 복음도 전하여 아이들의 주님의 사람이 되도록 하는 일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제목
1. 랑힐 교회 건축을 마친 감왕 모쌍 목사에게 복을 주시고, 맡겨진 6개 교회를 성령의 능력으로 잘 돌보도록, 그리고 감왕 목사 가정의 모든 필요를 채우시도록
2. 다니엘 비제이 목사가 능력으로 맡겨진 목회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블레시 사모가 주님의 사명을 남편과 함께 잘 감당하도록,
3. 다니엘 목사를 통한 세미나 사역 재개를 위한 재정이 충당되도록
4. 껨파나 목사가 준비한 예배당 부지의 건축을 위한 재정 충당을 위해(50렉 루피)
5. 라제쉬 목사가 준비한 예배당 부지의 건축을 위한 재정 충당을 위해
6. 말레이시아로 온 미얀마 난민들을 위한 복음 전파와 교회 개척 사역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도록
7. 죽음을 앞둔 아버지를 만나러 미얀마로 불법적으로 돌아가다가 체포된 조망이(현재 말레이시아 푸트라 자야의 유치장에 감금되어 있음) 석방되어 이 곳에서 주님과 미얀마 불교도 선교사역을 감당하도록
8. 터치 러닝 센터(Touch Learning Center)에서 난민 자녀들을 가르치는 사역에 우리 부부가 효과적으로 쓰임받을 수 있도록
9. 저희 부부에게 영육간의 강건함을 주셔서 맡겨진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10. 한국에서 생활하는 저희 자녀들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고 저희들의 앞길을 인도해 주시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