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래]
장미과(薔薇科 Rosaceae) 조팝나무속(―屬 Spiraea)에 속하는 100여 종(種)의 꽃피는 관목.
북반구 온대지역이 원산지이며 자랄 때 식물체의 모양이 보기좋고 꽃송이가 아름다워 흔히 재배한다.
가장 흔히 자라고 재배되는 관목인 반호우테이조팝나무(Spiraea×Vanhouttei)는 공조팝나무(S. cantoniensis)와 스피라이아 트릴로바타(S. trilobata)를 교잡하여 만든 것이다.
키가 2m까지 자라며, 봄에 아치 모양의 우아한 가지에 많은 흰꽃이 핀다.
겹조팝나무(S. prunifolia), 스피라이아 크레나타(S. crenata), 스피라이아 트릴로바타(S. trilobata) 등도 봄에 꽃이 피며, 여름에 꽃이 피는 종으로는 일본조팝나무(S. japonica)와 스피라이아 알비플로라(S. albiflora)로 만든 부말다조팝나무(S. ×Bumalda), 스피라이아 도우글라시이(S. douglasii)와 꼬리조팝나무(S. salicifolia)로 만든 트라이엄판스꼬리조팝나무(S. ×Billiardii), 일본조팝나무, 스피라이아 알비플로라, 스피라이아 토멘토사(S. tomentosa) 등이 있다. 키가 작은 조팝나무속 식물 가운데 눈길을 끄는 종으로는 스피라이아 니포니카 스노우마운드(S. nipponica 'Snowmound')와 스피라이아 알비플로라가 있다.
스피라이아 야포니카 알피나(S.japonica 'Alpina')는 장밋빛이 도는 분홍색 꽃이 핀다.
인기있는 잡종인 부말다조팝나무는 꽃과 잎의 색이 다양하다.
조팝나무와 비슷한 특징을 보이는 식물로는 쉬땅나무속(Sorbaria)과 노루오줌속(Astilbe) 식물이 있다.
[이야기]
조팝나무는 장미목 장미과의 속하는 키 작은 나무.낙엽관목 싱그러운 모습으로 한여름을 나곤 한다.
이른 봄, 새싹이 나기도 전에 축축 늘어진 가지마다 빼곡히 잘잘한 흰 꽃을 흐드러지게 피운 모습이 무척 아름답지요.
잎보다 먼저 꽃이 피는데, 줄기의 윗부분에 나는 곁눈(側芽)은 모두 꽃이 된답니다.
우리의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대부분 군락을 이루어 자생하는데
우리나라에는 둥근잎조팝나무, 떡잎조팝나무, 참조팝나무, 왕조팝나무, 털조팝나무, 긴잎조팝나무, 좀조팝나무, 바위조팝나무, 남해조팝나무, 덤불조팝나무, 산조팝나무, 꼬리조팝나무, 당조팝나무 등이 분포하며, 특히 북부 지방의 깊은 계곡에서 피는 덤불조팝나무의 꽃은 붉은색으로 무척 아름답습니다.
조팝나무란 이름은 원래 좁쌀을 튀겨 놓은 듯하여 조밥나무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강하게 발음되어 조팝나무가 되었습니다.
가을이 되면 갈색의 작은 삭과 열매를 맺는다.
눈이 내린 듯이 새하얀 꽃을 피우는 나무가 조팝나무키는 1m ~2m 정도이고, 전국의 산기슭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다.
꽃이 진 뒤에 나오는 난형(卵形)의 잎은 어긋나는데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는 잔톱니가 있다.
흰색의 꽃은 4월 초순에 줄기의 끝과 겨드랑이에서 촘촘한 우산살 모양으로 무리져 핀다.
꽃잎은 도란형 또는 타원형이고 꽃잎과 꽃받침이 5장이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4~5개로 모두 서로 떨어져 있다.
열매는 9월에 골돌로 익는다.
꽃핀 모양이 튀긴 좁쌀을 붙여놓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조팝나무라고 한다.
방향성·밀원식물이며 식용 또는 약용하고 추위에도 잘 견딘다.
최근에는 꽃꽂이 소재로도 많이 사용되고 정원·도로변·공원 등에 관상용으로 심는다.
번식은 꺾꽂이로 한다.
특히 단양을 비롯하여 석회암 지역에 자라는 갈기조팝나무는 휘어진 줄기에 말갈기처럼 꽃송이들이 달려 무척 아름답습니다.
이 나무는 1917년에 윌슨이라는 사람이 금강산에서 채집하여 외국에 소개하였습니다.
갈기조팝나무는 100여 종 가까운 세계 조팝나무 가운데 최고로 손꼽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개발은커녕 그런 나무가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심하고 답답한 일은 또 있지요.
우리나라에는 연분홍의 곱고 풍성한 꽃을 가진 좀조팝나무가 있는데 구태여 일본조팝나무를 가져다 심고 있고, 꽃시장에는 우리의 인가목조팝이나 산조팝나무를 두고도 중국의 공조팝이나 서양의 반호테조팝이 주로 팔려 나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약 20종이 자라고 있다.
이중 공조팝나무·일본조팝나무·가는잎조팝나무(S. thunbergii) 등을 정원이나 길가에 심는다.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에는 꼬리조팝나무·조팝나무(S. prunifolia for. simpliciflora) 등이 있으며, 대부분이 중부 이북지방에서 자란다.
뿌리에 알칼로이드를 함유하여 치열제, 말라리아 치료제로 사용하고 토탐증(吐痰症) 치료에도 쓴다.
중국에서는 조팝나무를 수놓는 실 같은 국화라는 뜻으로수선국이라고 한다.
한방에서는 조팝나무의 뿌리를 상산목줄기를 촉칠이라 하여 해열·말라리아·고담·강장·구토 등의 치료제로 써왔다
조팝나무속의 학명은 스피라에아(Spiraea)인데 이 말은 그리스어로 또는 화환이란 뜻의 스페이라(speira)에서 유래되었다.
조팝나무속 식물로 화환을 만들었고 열매의 모양이 나선상이어서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