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은 내용들을 옮기자면
현재 네팔은 마오이스트들에 의해 카트만두를 제외한 거의 전지역이 장악되어
그들의 영향권에 있다고 합니다. 포카라도 그들의 영향권에 놓여있으나
국제관광지인 까닭에 서로간에 두드러진 대립은 보이지 않고 있을 정도랍니다.
카트만두는 뉴스에서 연일 보도되는 바와 같이 마오이스트들에 의해 봉쇄되었으며
기타 네팔 전지역에서 카트만두로 들어가는 길은 번다(반군들에 의해 선포된 통금)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번다는 이전의 번다와 성격이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조금의 장기화 그리고 엄격화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카트만두에서 외부로 나갈 수 있는(또는 외부에서 카트만두로 들어올 수 있는) 차량은
환자수송의 엠블란스와 외국인 관광객만을 태운 관광버스 정도입니다.
지금 제 옆에 놓여진 영자지 신문 '히말라야'의 1면 기사에
'인도는 생필품을 카트만두에 공수투하(airdrop)할 계획이다'라는 제목이 보입니다.
타멜에서 느끼는 분위기는 조금 썰렁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네팔인들이 사는 지역은 조금 더 썰렁하며
시 외곽에 가까울 수록 썰렁의 정도는 심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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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카트만두와 포카라는 항공편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차량은 외국인들이 팀을 결성하여 차를 빌리면 가능하지만, 지금의 어려움으로 봐서
그렇게 해서 갈 정도로 포카라에 목을 매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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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한국대사관에서는 본국(한국)에 여행자 네팔 여행 자제 요청을 하였답니다.
무슨 사이공 탈출 작전처럼 심각함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단순한 여행을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사태 추이를 보아가면서
여행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이곳 타멜에는 열 군데에 가까운 한국식당이 있습니다.
현지인 상점들도 그렇겠지만 특히 한국인 식당도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성수기가 아닌 까닭에 심각할 정도는 아니겠지만...
이곳의 한국인 식당 주인분들과 연락할 때는
여러 면에서 그러한 점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네팔이 점점 심각해 지는 것 같네요. 소식 감따합니다
정말 생각보다 더 심각한 거 같아 걱정입니다. 어쨌든 현지 소식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몸 조심 하셔요~
휴~~ 그렇군요 작년에 이때즘 갓다왔는데 일년 만에 마니 변했다 힘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