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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봉(계봉1,028m) 정선
수직절벽 아래로 내려다보는 동강
닭이봉(1.028m)은 정선읍 가수리와 남면 낙동리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이 산은 1:50,000 지형도에는 닭 계(鷄)자를 써서 계봉으로 표시되어 있다.
그러나 계봉은 일제가 한자로 표기한 것이고,
이곳 주민들은 한결같이 조상대대로 불러온 '닭이봉'으로 부르고 있다.
닭이봉 산행기점은 동강변에 자리한 정선읍 가수리 가탄 마을이다.
정선읍에서 가탄 마을까지는 버스로 50분 거리. 10여 호 농가가 전부인 가탄 마을에 이르면
동쪽으로 병풍을 두른 듯 곧추 올려다보이는 산이 있다.
급경사를 이룬 능선들은 주능선에서 동강변으로 가지를 친 서릉들이다.
워낙 급경사여서 닭이봉 정상은 이 능선들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가탄 마을에서 하류 방면 100m 거리인 하산지점에 이르면 서릉 위로 살짝 보이기는 한다.
닭이봉 주능선과 정상은 하산지점에서 동강을 따라 약 3km 거러인 하미 마을쯤
나와야만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산행 시발점은 마을 입구 '도선 이용시 주의사항' 안내판 앞이다.
안내판 오른쪽에는 아름드리 큰 미루나무가 서 있다.
미루나무 뒤로는 아름드리 밑둥이 약 2.5m 높이에서 부러진 미루나무도 있다.
안내판과 미루나무 사이로 난 콘크리트포장 오르막길을 따라 가탄 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첫번째 농가에 닿는다. 이 농가에서 식수를 준비하고
북쪽으로 이어지는 밭길로 약 200m 거리에 이르면 계곡 안 삼거리에 닿는다.
오른쪽 숲속 무덤을 지나면 동쪽으로 오르는 능선길이 있다.
능선길은 처음부터 급경사다. 1시간 가량 오르면 남서쪽 아래로 가탄 마을과 동강이
아찔하게 내려다보이는 전망바위에 닿는다.
전망바위를 뒤로하면 다시 하늘금이 보이지 않는 숲이다.
여기서부터 이곳 주민들이 '유선줄' 이라 부르는 전기줄이 계속 보인다.
오를수록 소나무가 많아진다. 소나무 밑둥을 잡아채며 급경사 숲길을 따라 30분 거리에 이르면
TV수신용 안테나가 있는 무명봉을 밟는다.
이곳에서 남쪽 능선으로 발길을 옮기면 곧이어 직경 70m인 함몰지대가 나타난다.
이 분지를 오른쪽으로 끼고 도는 산길을 따라 약 150m 거리에 이르면 다시 주능선 길을 밟는다.
주능선을 타고 989m봉을 넘은 다음,
40분 거리에 이르면 약 15m 높이인 계단식 바위를 조심스레내려선다.
바위를 내려서서 3~4분 거리에 이르면 안부상의 헬기장이 나타난다.
이 헬기장에 닿으면 가탄 마을에서 올려다보였던 수직절벽이 남쪽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급경사를 타고 30분 오르면 서쪽 아래로 시퍼런 동강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꼭대기를 밟는다.
이곳에서 동쪽 아래로 보이는 낙동리 영곡 마을은 의외로 펑퍼짐한 분지 속에 자리하고 있다.
동강 쪽은 수직절벽인 반면 낙동리 방면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이 산은 남쪽 동강변이 완만하고 동쪽이 절벽지대인 완택산 산세와는 반대 형상이다.
왼쪽 낙동리 방면 고랭지밭이 내려다보이는 능선을 타고 10분 더 오르면 그야말로
바위형상이 닭 벼슬을 빼닮은 닭이봉 정상을 밟는다.
서쪽 아래로는 급경사로 패어져내린 트리골과 노장골 협곡이 동강과 함께 시원하게 펼쳐진다.
북서쪽 방면으로는 멀리 귤암리로부터 가탄으로 흘러오는 동강이 한 폭 그림을 연상케 한다.
동강 건너편으로는 백운산(883m) 북릉과 만지산(716m)이 보이고,
그 너머로는 청옥산과 가리왕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북으로 지나온 989m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왼쪽 수직절벽이 멀리의 백석봉, 옥갑산봉과 함께
어우러져 절경을 펼친다. 북에서 오른쪽으로는 정선 동명으로 넘어가는 쇄재길이 실낱처럼 보인다.
남으로는 화전 흔적으로 얼룩진 곰봉과 함께 멀리로 두리봉이 하늘금을 이룬다.
하산은 곰봉이 보이는 남릉을 탄다. 나릉을 따라 40분 거리에 이르면 무덤이 나타난다.
여기서 북서쪽으로 갈라지는 능선길로 발길을 옮겨 35분 가량 내려서면
오른쪽 김광식옹(83) 농가와 우사가 나타난다.
우사에서 약 100m 더 내려서면 가탄 마을 입구 미루나무 남쪽 100m 거리인 동강변이다.
가탄 마을 입구 미루나루를 기점으로 동쪽 지능선~무명봉~989m봉~암릉지대~헬기장을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남릉~무덤 삼거리~북서릉을 경유하여 우사 아래 동강변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9km로,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교통 및 숙박
정선에서 1일 4회(06:20, 09:40, 15:00, 18:05) 운행하는 가수리 하미행 시내버스(강원여객) 이용,
하미 종점 못미처인 가탄에서 하차.
50분 소요. 강원여객 안내전화 033-563-1094.
정선에서 가탄 마을까지 택시 편도 20,000~25,000원.
30분 소요(전화 033-562-4422, 정선 영신택시).
가탄에서 정선행 버스 1일 4회(07:10, 10:30, 16:00, 19:00) 운행.
가탄 마을 입구 억조식당에서 민박용 방 9실(4~5인용)이 있다.
민박료 황토방(4실0 30,000원, 일반용 방(2실) 30,000원, 방갈로(3칸) 20,000원.
매운탕(25,000원~30,000원), 닭볶음(30,000원), 닭백숙(30,000원) 등을 판다(전화 033-562-3437).
정선읍내 동호호텔(033-562-9000), 그림장(563-0522), 아름장(562-8222), 정선장(563-0066) 등
장급 여관 이용. 숙박료 1실 30,000원.
동강 주변 산 정보는 영월악우회 등반대장인 현윤기씨에게 연락하면 된다
(전화 033-373-2505, 휴대폰 016-477-8848).
능암덕산(804.5m)
동강에 포위되어 안내리본 하나 없는 처녀지
삼면이 동강으로 에워싸인 능암덕산(804.5m)은 영월군 중동면 고고산(853.6m)이 모산이다.
멀리 정선군 곰봉(1,015.8m)에서 이어져 온 산릉은 고고산에 이르러 남서쪽과 북서쪽으로
능선이 두 갈래로 나뉜다.
남서쪽 능선은 완택산으로 이어지고, 북서쪽 능선은 1km 거리인 834m봉에서 정북으로
신병산(687.2m) 줄기를 분가시키며 계속 북서쪽으로 이어지며
약 5km 거리에 능암덕산을 들어올린다. 이후 잔여 지능선들을 부채살처럼 펼치며 동강에다 가라앉힌다.
능암덕산은 뚜렷한 등산로가 전무할 정도로 등산인들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산이다.
남쪽 고고산이 칸막이처럼 막고 있고,
다른 방면은 배를 타지 않으면 접근이 어려운 동강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능암덕산 서쪽 문산리 나루터에 머지 않아 다리가 놓이면 이웃하고 있는 백운산이나
잣봉처럼 등산인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능암덕산으로 가는 길은 영월에서 삼옥리~거운리를 거쳐 절운재를 넘어가면 된다.
고개 넘어 문애리(문산2리)까지는 영월 시내버스가 다니고 있다.
문애리 동강변에 이르면 동강 가운데에 우뚝 솟은 콘크리트 교각들 위로 능암덕산이 마주보인다.
교각 왼쪽으로 공사차량들이 다니는 임시 다리를 건너면 문산콘도민박 안내판이 보이는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오른쪽(남쪽) 농로를 따라 100m 가면 동강대자연민박 간판이 붙은 외딴집이 있다.
민박집을 지나 직진하는 농로를 따라 150m 더 가면 봉래초교 문산분교가 나온다.
분교를 뒤로하고 약 500m 거리에 이르면
동강 모래톱 위로 능암덕산 서릉이 마주보이는 내미리(문산1리) 마을이 나타난다.
내미리 마을 마지막 농가에서 식수를 준비해야 한다.
이곳을 지나면 물 구할 곳이 없다. 마지막 농가에서 모래톱 위로 이어지는 강변길을 따라
약 200m 가면 부주골(건천) 입구를 지나 모래톱을 벗어나면서
왼족 사면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농로로 이어진다.
가파른 농로를 따라 5분 올라 뽕나무가 있는 빈 농가에 이어 묵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10분 거리에 이르면 마지막 빈 농가에 닿는다. 올라온 방향으로 동강과 내미리 마을이 내려다보이고,
서쪽 동강 건너로는 백둔봉이 마주보인다. 길은 이 빈 농가에서 직진하는 방향으로 흐릿하게 이어진다.
다시 빈 농가 쪽으로 약 100m 되돌아나오다가 지형도 상에 찍혀 있는 떼재로 오르는 남서릉
능선길을 발견하고 이 능선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 남서릉도 길이 뚜렷하지 않아 등날을 타고 올라갔다.
지형도에 분명하게 표기돼 있는, 5부 능선쯤에서 오른쪽 계곡 경유해 떼재로 이어지는
사면길을 찾는 데도 실패했다. 그래서 떼재로 가는 길은 포기하고 계속 남서릉을 타고 올라갔다.
오를수록 가팔라지고 급경사 바위지대가 계속 나타나는 능선을 타고 30분 가량 오르니
문산콘도민박 방면 능선과 만나는 삼거리에 닿았다.
여기서부터는 길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길 잃을 정도는 아니었다.
빽빽하게 들어찬 굴참나무 군락 사이로 잡목과 싸리나무 군락이 뒤덮여 자칫하면
길을 벗어나기 일쑤다. 이런 서릉을 타고 40분 가량 오르면 헬기장인 정상에 닿는다.
정상 주변은 잡목들이 에워싸고 있어 동강이 내려다보이지 않는다.
다만 키가 작은 나무 위로 동쪽과 남쪽의 산들이 조망된다.
북동으로는 동강 건너편 백운산이 멀리 백이산과 함께 보인다.
백운산 오른쪽(동쪽)으로는 닭이봉과 곰봉이 하늘금을 이룬다.
남동으로는 예미 방면 고성리재 능선 너머로 두리봉이 우뚝 솟아보인다.
남으로는 이 산의 모산인 고고산이 완택산과 눈에 와닿는다.
하산은 올라온 남서릉으로 되내려가는 것이 편리하다.
남서릉으로 0.7km 거리인 삼거리에 이른 다음, 북서쪽 능선길을 경유해 문산콘도민박 방면
계곡으로 내려가면 된다.
정상에서 일단 북릉으로 15분 거리인 능선 분기점에서 북서쪽 625m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625m봉까지 길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취재팀은 이 구간에서 길을 뚫기 위해 나다(정글용 칼)를 계속 사용했다.
특히 정상에서 북릉 상의 능선 분기점과 625m봉으로 내려서는 급경사지대는 정글을 방불케 한다.
625m봉에 이르면 비로소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북으로는 진탄나루와 동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진탄나루에서 미탄 방면 마하리 협곡 위로는 재치산과 비행기재 위로
남병산, 청옥산, 가리왕산 중봉과 하봉이 하늘금을 이룬다.
서쪽으로는 문산리와 동강이 아름답게 내려다보이고,
동강 건너로는 평창군 미탄면 마하리와 영월군 문산리 경계를 이루는 산릉 아래 깊은 골인
운중암계곡과 그 오른쪽 달운계곡이 그림처럼 마주보인다.
남동으로는 절운재가 걸쳐진 백둔봉이 마주보인다.
625m봉에서 문산1리로 내려서는 능선길은 뚜렷하다.
문산리와 동강을 내려다보며 25분 내려서면 능선 끝머리인 버들골 입구 고추밭이 나온다.
고추밭을 뒤로하고 버들골 계류를 건너 5분 거리에 이르면 박양림씨 농가가 나온다.
농가에서 문산나루까지는 10분 거리다.
문산나루터를 출발하여 문산분교~내미리~마지막 빈 농가~남서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북릉~625m봉 능선~버들골 입구~박양림씨 농가를 경유해 문산나루로 나오는
산행거리는 약 7km로, 4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교통
서울 동서울종합터미널(구의동, 전철 2호선 강변역)에서 1일 23회(06:10~19:00) 운행하는
원주~제천~문곡 경유 영월행 직행버스, 또는 1일 5회(07:00~17:30) 운행하는 무정차 직통버스 이용.
요금 9,500원. 무정차 3시간, 직통 4시간 소요.
열차편은 서울 청량리역에서 18:45발 제천 경유 강릉행 무궁화호 열차,
토,일요일 대전에서 07:40발 제천 경유 강릉행 무궁화호 열차, 영월역에서 하차.
이외에 조치원, 영주, 안동, 대구 방면에서는 열차편으로 제천에 이른 다음,
1일 7회(00:43, 06:40, 10:33, 12:34, 14:55, 16:38, 19:21) 운행하는 태백 방면 열차 이용,
영월역에서 하차.
영월 시외버스터미널 안 직행버스 승차장에서 1일 4회(06:20, 08:30, 15:30, 18:00) 운행하는
거운리~장화동~절운재 경유 문산리행 시내버스(대영운수 033-374-1231~3) 이용,
문산2리 종점에서 하차. 40분 소요.
문산2리 종점에서 거운리 경유 영월행 버스 1일 4회(07:00, 09:20, 16:20, 19:00, 20:10) 운행.
귀경길은 영월에서 1일 8회(03:16, 07:32, 10:23, 12:17, 14:17, 17:44, 19:04, 19:34) 제천~원주 경유
서울 청량리역행과, 제천행 1회(21:51), 광주행 1회(17:00), 대전행 1회(20:11) 운행하는 열차편
*숙식
민박은 문산1리 봉래초교 문산분교 북쪽 동강대자연민박(033-375-0819), 문산나루민박(375-1021),
문산콘도민박(375-8274), 문산분교 남쪽 내미리 김예수씨(016-9346-4538) 농가,
문산2리 버스종점 서쪽에 있는 도깨비민박(374-0147) 등 이용. 민박료 방 1실 40,000~50,000원.
동강대자연민박집 등에서 토종닭백숙(30,000원), 민물고기 매운탕(대 30,000원), 백반(4,000원),
도토리묵(4,000원), 감자전(3,000원), 메밀무침(3,000원), 가숙이(3,000원), 좁쌀동동주(5,000원),
조껍데기술(3,000원) 등을 판다. 일반농가 민박집에서는 식사가 안되므로 식량 및 취사도구를 준비.
동강 일원은 연중 '동강 자연휴식지 이용료'를 받는다(거운리 다리 입구 삼옥매표소 어른 1,500원,
군경,초등학생 1,000원). 영월, 평창, 정선 주민은 50% 할인.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는 무료.
능암덕산 일원 입산 및 산행정보는 영월악우회 현윤기 회장에게 연락하면 된다
(033-373-2505, 016-477-8848).
능경봉(1,123.2m)
대관령 일대 한눈에 조망되는 눈꽃산행로
횡계 동쪽에 봉긋하게 솟아 있는 능경봉은 횡계리 주민들이 여는 대관령 눈꽃축제의 등반대회
대상지로 종종 애용되는 산봉이다. 대개 능경봉에서 고루포기산까지 이어서 눈꽃축제를 하며,
평소 산행도 그렇게 산봉을 이어서 한다.
과거 횡계 사람들은 겨울이면 집끼리 서로 새끼줄을 연결해 두었다.
눈이 처마까지 쌓이는 날이 종종 있어서, 그런 때면 양쪽 집 사람이 잡고 빙빙 돌려서 눈굴을 뚫어
길을 삼았다는 것이다. 이렇듯 눈 많은 동네인 횡계의 능경봉은 눈맛 보기 산행으로는
최고의 대상지라 할만하다.
횡계는 유달리 많은 강설량으로 한국 최고의 스키장 용평스키장을 탄생시켰고,
요즈음은 눈꽃 축제도 열어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과거엔 지겨운 대상이었던 눈이
이제는 전국에서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돈줄이 된 것이다.
대관령~능경봉~고루포기산~횡계리
눈꽃축제 때 산행 행사 열리는 코스
능경봉~고루포기산 산행객들은 크게 두 부류다. 당일치기 눈꽃 산행을 즐기러 온 사람들은
대관령휴게소에서 시작해 능경봉~고루포기산으로 남진해 내려간다. 한편, 백두대간 종주를 하는
이들은 남에서 북으로 거슬러 오르는 것이 상례다. 때문에 종종 등산객들간 마주치는 일이 생긴다.
최근 바로 옆에 풍력발전기 한 대가 선 대관령 남쪽 옛 하행선 휴게소 주차장에서 동쪽을 보면
영동고속도로 준공기념비가 우뚝하다. 우선 이곳까지 긴 계단을 올라가도록 한다.
바람이 조금이라도 불면 차 안에서 방풍의까지 완벽히 갖추어 입고 길을 나선다.
긴 계단을 올라가 기념비 우측 옆을 보면 능경봉 등산로 초입과 큼직한 등산로 안내판이 보인다.
'능경봉 1.8km, 제왕산 2.7km, 대관령박물관 7.6km' 라 쓰인 팻말도 서 있다.
안내판 왼쪽 옆으로 접어들어 주욱 능선길을 500m쯤 걸어가면 임도와 더불어 산불감시초소와
샘터가 있다. 여기서 왼쪽으로 임도를 따라 가면 제왕산 능선이며,
능경봉 등산로는 초소 바로 옆 숲속으로 나 있다. 초소 바로 옆에 샘터가 있는데,
눈으로 깊게 덮여도 호스를 따로 빼서 물을 받을 수 있게 해둔다.
횡계 주민 중 이 샘을 이용하는 이들이 많다.
산불감시초소 이후 숲속으로 접어들며 바람도 적당히 숨을 죽이지만, 역시 몹시 춥다.
12월~3월의 겨울이면 십중팔구 깊은 눈이 쌓인다.
1월이면 허리까지 눈이 깊이 빠지기도 하지만, 대개 며칠 지나지 않아 길이 뚫린다.
능경봉 북서 사면 길은 비교적 완경사다. 20분 남짓 참나무가 숲을 이룬 길을 걸어 오르면
밧줄이 설치된 급경사 길에 이어 곧 능선 위로 오른다. 능선 위에 서면 왼쪽 아래로 신설
영동고속도로가 내려다뵌다. 그 얼마 후 곧 능경봉 정상이다(북위 37도40분12초, 동경 128도46분02초).
능경봉 정상은 주위가 숲에 가려진 평평하고 작은 공터여서 오래 머물 일이 없다.
정상 이후는 긴 내리막길로서, 경사가 다소 급해도 비교적 순한 편이다.
여전히 참나무로 이루어진 숲지대다. 능경봉 정상에서 10분 거리엔 등산객들이 정성으로 쌓아올린
'행운의 돌탑'이 길 우측에 서 있다.
능경봉 정상을 떠난 지 약 1시간20분만에 다다르게 되는 '제1쉼터'는 왕산골 계곡길이 갈라지는
안부다(북위 37도39분17초, 동경 128도44분30초).
'능경봉 3.7km, 고루포기산 1.4km' 임을 알리는 팻말이 서 있다.
안부에서 100m쯤 내려가면 길 오른쪽에 샘터가 있지만, 겨울에는 물론 깊은 눈에 뒤덮여 버린다.
이 샘터를 지나 왕산골로 하산하는 길은 별로 이용하는 이가 없다.
만약 점심을 지참했다면 이곳 안부 이전의 어딘가에서 들도록 한다.
이곳 안부까지는 저의 대관령전망대에서 북으로 흘러내린 지능선이 울타리 역할을 해주어
비교적 바람이 약하기 때문이다.
왕산골 갈림지점 이후는 이 코스 중에서 가장 경사가 급하다.
제법 긴 시간 걸은 이후여서 걸으도 한결 힘겹고 점차 바람도 강해진다.
왕산골 안부를 떠난 지 40여분 뒤 이 코스에서 가장 전망 좋은 곳인 대관령전망대에 다다른다.
별다른 시설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 암반 위로서,
대관령 일대의 설원 풍경이 한눈에 바라뵈는 시원스런 곳이다.
그 이후로는 평지나 다름없는 평평한 길이 이어진다. 15분 뒤,
이윽고 고루포기산 정상 전의 갈림길목(제2쉼터)에 다다른다.
'고루포기산 400m, 오목골 1.6km' 팻말이 선 이곳(북위 37도38분52초, 동경 128도44분03초)에서
그냥 곧바로 우측 오목골로 하산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적잖은 이들이 고루포기산 정상까지 다녀온다.
송전탑 지나 둔덕을 100m쯤 오르면 고루포기산 정상이다. 철제 벤치도 놓였고,
고루포기산 정상 팻말, 백두대간 등산로 안내판 등도 세워져 있다.
능경봉까지 4km라 한 수치는 틀린 것이다. 도상 거리만도 5km가 넘으므로 실거리는 6km 정도 된다.
정상에서 북쪽 피덕령 방면으로도 족적이 보인다. 그러나 대간 종주자들이 다닌 길이어서
한결 희미하고 닭목재까지 가야 도로를 만나므로 되돌아서서 제2쉼터로 간다.
제2쉼터에서 서쪽 직각 방향의 오목골 갈림길로 접어들어 능선을 따라 500m쯤 가면
급경사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밧줄이 매어져 있어도 사람들이 종종 실족할 만큼 경사가 급하고,
밧줄 이외 잡을 만한 나무도 별로 없는 엄청난 급경사다.
그러므로 이곳으로 내려서기 전에는 반드시 아이젠을 착용토록 한다.
계곡 바닥에 내려선 이후 계류 오른쪽으로 길게 가로질러가다가 굵은 지류 한 가닥을 지난다.
그후 300m 더 내려가면 커다란 등산로 안내판이 선 농장길에 닿는다
(북위 37도39분16초, 동경 128도43분16초).
콘크리트 포장이 된 이 농장길을 만난 뒤 1.5km쯤 더 걸어내려가야 포장도로다.
그러므로 아예 이곳 안내판으로 횡계 탹시를 미리 불러두는 것이 편할 것이다.
횡계개인콜택시 033-335-6263, 용평콜택시 033-335-6015.
포장도로 끝에는 오성레저라는 스키렌탈점이 있다.
대관령휴게소에서 이렇게 능경봉~고루포기산~횡계로 돌아오는 데는
대충 9km에 4~5시간쯤 잡으면 된다. 물론 길이 잘 뚫려 있을 때의 소요시간이다.
*교통 및 숙박
옛 영동고속도로는 비록 이제는 496번 지방도로로 격하되었지만 항상 제설작업은 이루어진다.
이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 동쪽 옆의 샛길이 선자령 오름길목이다.
휴게소 내의 광장도, 예전처럼은 아니지만 관광버스도 드나들 수 있게 제설작업을 해둔다.
제설작업이 되었는지 여부 문의는 도로관리사업소 강릉지소(033-648-4044)로 한다.
산행을 마친 뒤 차를 대둔대관령휴게소까지 되돌아 올라가려면 강릉이나 횡계 택시를 불러야 한다.
회원차량 200대를 갖춘 강릉개인택시 전화 080-001-1255, 033-651-9099.
초막골 하산의 경우, 강릉에서 대관령까지 요금 25,000원을 받는다.
횡계개인콜택시(033-335-6263)는 초막골 입구에서 대관령휴게소까지 20,000원,
보현사 입구에서는 28,000원. 용평콜택시 033-335-6015.
동서울터미널에서 횡계 경유 강릉, 양양, 동해행 버스가 1일 24회(06:30~20:05) 운행.
2시간50분 소요. 요금 12,100원. 횡계에서 동서울행 막차 20:25.
서울 강남터미널에서 강릉터미널까지 고속버스 15~20분 간격 운행.
강릉종합버스정류장(033-643-6091)에서 횡계 버스정류장(033-335-5289)까지
15분 간격(07:35~21:40)으로 시외버스 운행.
용평스키장 배후도시격인 횡계에는 멋진 숙박시설이 많다.
그러나 특히 주말로 방을 구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이자 엄청나게 비싸다.
그러므로 강릉 일대, 혹은 월정사 입구 등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방을 구하기도 한다.
오대산 입구의 민박: 경남민박 033-332-6587, 강원민박 332-6730, 사계절민박 332-6612,
영등포민박 333-3679, 별장민박 333-1193, 오대민박 332-6532.
강릉시내에서 여관급으로 괜찮은 숙소는 목욕탕을 겸한 여관인 동아장(033-648-9016),
경포에서는 메르디안모텔(644-2560)이 꼽힌다.
산이름 유래
'누운 고양이→눈굉이→능갱이→능경봉'
능경봉은 지형도에도 한자 표기가 돼 있지 않다.
한국땅이름사전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큰골에서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로 가는 능경봉에 있는
고개 이름이 능경재라고 했을 뿐 한자 표기는 없다.
경상남도 함양군 경백리의 능경 마을의 한자 표기가 능경(能敬)으로 돼 있고,
원래 주민들이 부르는 이름은 '닝갱이'라 밝히고 있다. 그외 능경이란 말이 들어간 지명은 없다.
한편, 땅이름사전은 전남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 솔봉 남서쪽에 있는 작은 산을
괭이(고양이)가 누워 있는 형국이라 하여 능갱이(눈굉이)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어원, 그리고 멀리서의 능경봉 외양 등을 더불어 고려하면
능경봉 또한 누워 있는 고양이 형국이라는 뜻 '누운 고양이'가 눈굉이→능갱이→능경봉으로
변한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멀리서 힌 눈을 쓴 능경봉을 가만히 바라보라.
영락없이 편안히 누운 흰 고양이 한 마리 같기도 하다.
능경봉~고루포기산
"겨울이 되면 마을 집끼리 서로 새끼줄을 연결해 두어야 했어요. 눈이 처마까지 쌓인 날 아침이면
그걸 양쪽 집 사람이 잡구선 빙빙 돌려 눈굴을 뚫어서는 길을 삼았던 거지요."
대관령 바로 옆,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주민들은 옛적 일을 그렇게 돌이킨다.
지금에야 장비가 좋아져서 폭설이 내려도 제설차가 순식간에 길을 트지만,
예전의 횡계 사람들은 그렇게 해서 길을 내고 설피도 신고 바깥 출입을했다.
그러나 요즈음 횡계 사람들은 잘 산다. 한국 최고의 설질을 자랑하는 용평스키장을
오가는 스키어들과 관광객들 상대로 한 돈벌이로 삶에 자신감이 생기며 한결 더 적극적이 되었다.
스키장만 보고 있어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9년 전부터 대관령 눈꽃축제를 시작했다.
대관령 눈꽃축제에는 다른 지역에서는 흉내내기 어려운 여러 독특한 행사가 몇 가지 있다.
전통 눈썰매대회, 설피걷기대회, 황병산 사냥놀이 시연, 소발구 경주대회 등이 그것으로,
눈이 넘치도록 많은 횡계 같은 지방이 아니면 할 수 없는 행사다.
횡계 사람들은 여기에 눈꽃맞이 등산대회를 곁들였다. 작년에는 대관령 북쪽 선자령에서 했지만,
올해 제9회 때는 남쪽의 능경봉~고루포기산 능선에서 하기로 했다.
작년에는 별로 홍보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알고 무려 1,200명이나 참가했다고 한다.
늘 영동과 영서를 넘나드는 혹한풍이 종종 최상급의 눈꽃 터널을 이룬다는 것을
등산꾼들은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백두대간 줄기의 일부이기도 해서 연말연시를 맞은
등행 코스로 인기가 한결 더 높아진 덕분이기도 하다.
그래도 곳곳마다 안내판을 새로이 설치하고 고루포기산에서 등산대회의 종료지점인
실내체육관까지 하산로도 정비했다.
대관령 눈꽃맞이 축제는 1월10일부터 1일14일까지 열리며 등산대회는 첫날인 1월10일 갖는다.
하산지점에서는 선착순 500명에게 기념품을 주는 한편 막걸리도 대접하고
감자보따리 경품 추첨도 한다. 기왕 하루 날 잡아 겨울산행을 할 작정이라면
눈꽃축제 때를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능경봉~고루포기산 산행 시작지점은 대관령휴게소다.
대관령휴게소는 고속도로를 경계로 하여 상행휴게소와 하행휴게소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중 남쪽의 하행휴게소에서 시작한다. 휴게소 주차장 동쪽 모서리에 차를 대고 둔덕 위에
우뚝 솟은 영동고속도로 준공기념비를 향해 긴 계단을 오르는 것이 산행의 시작이다.
이 계단을 올라 능선을 따라 약 500m 걸어 오르면 산불감시초소와 샘터가 있는데,
실은 이곳까지 가기가 가장 힘겨울 것이다.
따뜻한 차 안에서 막 나선 직후라 몸도 플리지 않았을 터이고 주위에 바람막리하곤 아무 것도 없는
휑한 산릉이니 체감되는 추위는 극심할 것이다.
그러나 산불감시초소 이후는 숲속으로 접어들며 몸도 적당히 풀려서 한결 나아질 것이다.
12월 10일의 대관령에는 어처구니없게도 빗발이 뿌렸다. 물맛이 좋은 편인지,
이곳 샘터까지 차를 끌고 올라와 물을 길어 가는 주민들이 여러 명 보였다
(대관령 상하행휴게소 연결도로 중간에서 굴을 지나 이곳까지 올라가는 찻길이 있다).
산불감시초소 왼쪽 옆의 등산로로 접어들자 비로소 산길다운 분위기가 시작된다.
눈이 신발 등을 살짝 덮을 정도로 깔린 참나무 숲속 완경사면 가운데로 곧게 길이 나 있다.
백두대간 종주로이기도 한 이 길은 대간 등마루에서 슬쩍 서쪽으로 비껴난 사면으로 이어진다.
산불감시초소를 떠난 지 25분여 뒤, 밧줄이 설치된 급경사 길이 잠시 숨을 가쁘게 하더니
곧 능선 등날 위로 이어진다. 능선 위로 올라선 뒤 왼쪽 아래로 새로이 터널로 잇고 있는
영동고속도로 공사현장을 내려다보며 잠깐 걷자 곧 능경봉 정상이다.
능경봉 정상임을 알리는 팻말이 서 있으나 주변은 숲에 가렸다.
능경봉 이후 긴 내리막 길은 겅사가 다소 급하긴 해도 순한 편이다.
주변에 주목이나 전나무 같은 희귀수종은 없지만 참나무나마 굵직한 것들이 서서 북서풍의
거친 숨결을 걸러 주고 있다.
능경봉 정상에서 10분 거리인, 눈마을산악회 회원들이 30년 뒤를 보고 이태 전 터만 닦아두었다는
'행운의 돌탑'은 그새 2m 높이로 '자라나' 있었다. 대간 종주를 하는 등산객들이 하나 둘
쌓아 올린 것들이 이렇듯 이제는 길잡이 구실을 하는 돌탑이 된 것이다.
오전 11시25분 제1쉼터에 다다랐다. 왕산골 계곡길이 갈라지는 안부로,
왕산골쪽(서쪽)으로 100m쯤 내려서자 길 오른쪽에 샘터를 닦아두었다.
아무튼 걷다가 도중에 지쳐버린 사람들은 이 왕산골 길로 도중 하산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서서히 고도가 높아지며 눈도 깊어지기 시작한다. 길의 경사도 급하다. 마침 일요일이라
백두대간 구간종주를 하는 팀들이 여러 팀 지나친다. 모두 남에서 북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매서운 북풍에도 불구하고 땀이 돋는 고된 걸음이 한참 이어지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앞이
훤히 트인다. 제1쉼터를 떠난 지 50분쯤 걸은 뒤다. 저 멀리 황병산까지 대관령 일대의 구릉지대가
한점 걸림없이 펼쳐졌다. 여기를 눈마을산악회 회원들은 '대관령전망대'라 이름붙였다.
백두대간의 다른 어디에서도 이렇게 기이하고도 넓은 풍경은 볼 수 없을 것이다.
이곳 전망대만큼은 한 번 다시 와보았으면 싶다.
전망대에서 10분 남짓 완경사 능선을 걷자 오목골 하산로가 갈라지는 지점인 제2쉼터다.
그러나 여기까지 와서 가로 샐 이유가 없다. 조금만 더 가면 고루포기산 정상이기 때문이다.
송전탑을 세울 때 낸 찻길(물론 공사 후 지금은 전혀 차가 다닐 수 없는 길)로 일단 내려선 다음
송전탑 지나 둔덕을 100m쯤 오르자 고루포기산 정상이다.
평창군과 백두대간을 경계로 삼고 있는 강릉시가 철제로 벤치도 만들어 두었고,
고루포기산 정상 팻말, 백두대간 등산로 안내판 등을 말끔히 세웠다.
다만 능경봉까지 4km라 적어 두었는데, 다소 틀린 수치다.
더상 거리만도 5km쯤 되므로 실거리는 6km쯤 될 것이다.
우리는 오전 9시30분쯤 대관령휴게소를 출발, 이곳에 오후 1시20분에 도착했으니 대충 4시간
걸린 셈이다. 도중의 사진촬영, 샘터 정비 등에 보낸 시간을 빼면, 3시간 정도면 충분할 것이다.
발길을 되돌려 찻길을 따라 하산을 시작했다. 송전탑에서 송전탑으로 찻길이 이어진다.
공사 후 사태방지를 위해 심어놓은 풀 종류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이 한겨울에도 짙푸르다.
능선 등마루로 이어지던 길은 2km쯤 뒤 오른쪽 오목골로 꼬리를 감춘다.
고루포기산 정상에서 꼬박 1시간 쉬임없이 걸어 내려간 끝인 오후 2시25분,
933m봉 전 안부에 다다랐다. 양쪽으로 길이 나 있지만 앞에 볼록 솟은 933m봉을 넘어야
눈꽃맞이 등산대회 종료지점인 실내체육관으로 이어진다.
왼쪽으로 내려가면 발길은 좀 편하지만 낙엽송림에 이어 지저분한 협곡의 잡목지대를 지나야 한다.
*교통
동서울터미널에서 횡계시외버스정류장(033-335-5289)까지 하루 9회 시외버스 운행. 3시간 소요.
횡계에서 동서울행 막차는 오후 6시35분 츨발.
서울 상봉터미널에서 횡계행 버스 하루 5회 운행. 3시간30분 소요.
횡계에서 상봉동행 막차는 오후 4시30분 출발.
횡계 실내체육관(빙상경기장)에서 대관령휴게소까지 8,000원.
횡계택시부(033-335-5596)로 전화했을 때 차만 있으면 바로 가준다고 한다.
대절 버스로 가는 산악회원들은 별 걱정 없겠지만 자가용을 가져가 대관령에 대놓은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눈꽃축제위원회가 하산시각인 오후 4시 전후하여 몇 번,
실내체육관에서 대관령휴게소까지 왕복해 준다고 한다.
물론 택시를 불러도 된다. 눈꽃축제위원회 전화 033-336-2555~6.
*숙박
남우장여관 033-335-5581, 동호장여관 335-3200 2인 1실 30,000원 선.
대관령호텔(033-335-3301~2) 평일 40,000~50,000, 주말 100,000원.
그외 G&B호텔(335-4450), 필라투스(336-0002) 등의 숙박시설이 있다.
평일과 주말 요금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이 상례다. 1월10일~1월14일 눈꽃축제 행사기간 중에는
할인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사전 확인해볼 일이다.
*맛집
횡계는 남한에서 처음으로 황태 생산을 시작한 동네로, 푸질이 각별히 뛰어나다는 이곳 주민들
자랑이다. 다른 곳에서 내는 황태보다 20% 더 비싸도 공급이 달리는 것은 바로 품질 덕이라는 것이다.
이 대관령 황태 요리 전문점이 횡계에 몇 군데 있는데, 그 중 황태회관(033-335-5795)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송천회관(033-335-5942)도 황태 요리를 잘하는 집으로 알려졌고
그외 납작식당(033-335-5477) 오징어 불고기도 평판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