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 기업인 (주)다음 커뮤니케이션 본사가 2006년까지 제주로 이전한다.
제주도는 18일 다음 커뮤니케이션 이재웅 사장과 우근민 제주지사, 부만근 제주대 총장, 김태환 제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음 본사 이전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홍원영 제주도 국제자유도시추진단장은 “본사를 비롯한 협력업체의 제주 이전은 2년내 마무리하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수도권 우량기업의 지방 이전이라는 전국 최초의 수범사례로 기록된다”고 말했다.
다음측도 이날 자료를 내고 “먼저 연구인력을 파견한 뒤 점차 본사 이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측은 시험운영에 필요한 사무공간 확보를 위해 제주대 농업생명대학 실습부지 4,000평을 무상으로 임대받아 연면적 2,000평 규모의 2층 건물을 신축, 입주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특별법에 따라 다음측에 세제를 감면해주고 입주 부지를 디지털콘텐츠산업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하는 등 혜택을 줄 계획이다. 제주도는 앞으로 10년간 3,000여명의 직접고용이 발생하고 간접고용까지 포함하면 4만5천명의 고용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김주현·제주/강홍균기자〉